
돌아오는 23일부터 시작될 스팀의 신작 게임 축제 '스팀 넥스트 페스트(이하 스넥페)' 2월 이벤트를 앞두고 일부 기대작은 데모 버전 배포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드림에이지의 '알케론', 엑스엘게임즈의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사로아시스 스튜디오의 '페이트 트리거'로 3개 타이틀 모두 PvP를 중심에 둔 혁신적인 구성과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돌아오는 주말, 황금 시간대를 맞이하여 게이머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플레이 테스트'의 형태로 승부를 보겠다고 나선 각 게임에서는 우리는 과연 어떤 포인트에 주목하는 것이 좋을까? 게임조선에서는 단순한 체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3가지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알케론'은 탑다운 방식의 배틀로얄이라는 독특한 장르적 접근에 포커스를 빼앗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획득한 아이템이 곧 플레이어의 개성이 되고 빌드의 주축이 되는 독특한 구성'에 주목해야 한다.
정해진 클래스와 역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탐험과 노획, 약탈을 통해 획득한 무기와 능력을 조합하고 적절하게 구사하는 임기응변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천이라는 경우의 수를 뚫고 완성된 특별한 몇 가지 유물 조합은 플레이어를 '이터널'로 승천시켜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도달할 수는 없지만 도파민 터지는 고점의 맛만큼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이 공개 초기부터 콘솔 플랫폼 특유의 조작감과 연출을 의식하며 개발했음을 꾸준히 어필한 만큼 티저 트레일러만으로도 전해지는 '강렬한 타격감'이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 얼마나 충실히 구현될 수 있을지는 이 타이틀을 기다려온 게이머들에게 있어서는 놓칠 수 없는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변화무쌍하고 불가사의한 공간 '큐브'에서 살아남고 탈출을 꾀하는 '레이더'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큐브에 들어선 순간부터 습격해 오는 정체불명의 존재 '뮤턴트' 외에도 한 때 동료였던 '레이더'들이 생존과 탈출을 위해 서로 공격하는 처절한 투쟁의 장이 열리기 때문에 '동종 장르 중에서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긴장감과 탈출 성공의 성취감'을 무기로 삼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더 큐브가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MMORPG 명가라고 알려진 엑스엘게임즈에서 본격적인 이미지 전환과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 활용하는 공간과 관련된 리소스는 압축되어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 안에 든 콘텐츠는 되려 높은 밀도를 자랑하여 몇번이고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쉬이 질리지 않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으니 이러한 변화가 게이머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익스트랙션 명가라는 타이틀이 추가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페이트 트리거'는 '감성과 속도 그리고 스타일의 조화'를 추구하는 애니메이션 전술 슈팅 게임이다.
배틀로얄과 히어로 슈팅의 요소를 한데 엮어냈지만 각 장르의 재미 요소를 무지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가공하고 재해석하는 기본적인 짜임새가 훌륭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형 지물을 무시하고 공중에서 기동하거나 단차를 만들어 돌파하는 등 일반적인 슈팅 게임의 대전제를 뒤흔드는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선보이면서 슈팅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기묘하지만 확실한 재미가 있다는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 중에서는 출시 일정이 가장 근접한 타이틀이라는 것도 눈여겨볼 만 하다. 1분기 중 얼리 억세스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사실상 게임의 완성도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봐도 무방하며 서브컬처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하는 확실한 개발 방향성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어 예상과 다르게 엇나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또한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