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는 호쾌한 액션과 손맛을 강조한 MMORPG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용자는 각 클래스의 기본 스킬과 스티그마 스킬 4종 씩을 조합해 전투 상황에 맞게 기술을 발동하게 된다. 또 기본 스킬의 경우에는 연속기 및 조건기로 연계되기에 컨트롤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스티그마 스킬은 총 12종 중 이용자가 직접 4종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하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PC 버전 기준으로 키보드의 숫자 키 1번부터 8번까지 사용하게 되는데, 1~4번은 기본 스킬, 5~8번은 스티그마 스킬을 장착한다.
다만 아이온2는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고 전투 상황에 즉시 대처하면서 적재적소에 스킬을 발동해야 하는 만큼, 스킬 발동 키가 손에 익어야 한다. 기본 스킬이 배치돼 있는 숫자 키 1~4번은 이동 버튼인 A/D/W/S와 연속기 및 조건기 발동 버튼인 Q/E 버튼과 근접해 있지만, 스티그마 스킬은 숫자 키 5~8번이기에 조작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스티그마 스킬은 대체적으로 재사용 시간이 긴 만큼 이동 키나 기본 스킬 키에 비해 사용 빈도가 낮기는 하지만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 5~8번 숫자 키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누르기에는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게다가 수호성과 검성의 경우에는 대상의 공격을 막아내는 '막기' 효과가 스티그마 스킬에 포함돼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반응하면서 사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조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스킬의 활용도를 높이고 손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스티그마 스킬을 빠르게 발동할 수 있는 키로 변경하는 것이 필수다.
아쉽게도 아이온2는 스티그마 스킬의 배치가 4~8번 숫자 키 슬롯으로 고정돼 있기에 '설정'의 '키 설정'에서 스티그마 스킬 발동 키를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키 커스터마이징의 경우에는 이용자마다 큰 차이가 있으나, 기본 스킬을 1, 2번 스킬로 정리하면서 기본 스킬 버튼인 숫자 1~4번 키를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스킬창을 살펴보면 숫자 0부터 3까지가 표시돼 있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우선순위가 높아 퀵슬롯에 표시된다. 이를 활용해 기본 스킬의 연계 순서에 따라서 1, 2번 숫자 키로 몰아넣고 3, 4번 숫자로 발동되는 퀵 슬롯을 비워두고, 앞서 언급한 '설정' - '키 설정'의 '스티그마 퀵슬롯 빠른 사용'을 3, 4번 숫자 키로 변경하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2개의 스티그마 스킬을 3, 4번에 배치해 빠르게 발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즉 무리하게 왼손의 손가락을 뻗어 5~8번 키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 7~8번 숫자 키에 배치된 스티그마 스킬 역시 키 설정 변경에서 마우스의 엄지 추가 버튼 (측면 버튼, X 버튼 1 /X 버튼 2 등)이나 스크롤 휠 등으로 변경하면서 손쉽게 발동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캡스 락(CapsLock) 키 등과 조합하는 방법이 있다.
아이온2는 적재적소에, 그리고 빠르게 스킬을 조합해 발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작품인 만큼, 키 설정의 변경으로 조작이 다소 불편한 스티그마 스킬의 키 배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