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D의 신작 핵앤슬래시 '토치라이트 인피니트'가 출시 이후 안정적인 지표를 보이며 순항 중에 있다.
지난 5일 출시한 XD의 신작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모바일 AOS와 iOS는 물론 PC 스팀 플랫폼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핵앤슬래시 게임이다. 덕분에 집중에서 플레이를 원한다면 PC에서, 어디서든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모바일에서 환경을 바꿔가며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 시장에서는 iOS 인기 1위, AOS 인기 4위에 올랐으며, 스팀에서는 일 동접자 2만 명을 넘기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는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플랫폼적인 특징 외에도 여러 특장점이 어우러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단일 시장에서 PC와의 플랫폼 연계를 노린 멀티 플랫폼 게임이 다수 늘어나면서 이러한 것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넘어 당연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어떤 점에서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을까?
◆ 게임의 근본은 '조작'
당연하면서도 가장 큰 장점은 '조작'이다. 모바일 게임은 조작감이나 플레이 환경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자동 RPG를 많이 채택하고 있는 편이다.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이러한 부분을 과감히 덜어내고 핵앤슬래시가 가질 수 있는 조작의 재미를 다시금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PC 환경과의 결합을 생각해 조작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PC에서 할 수 있는 정교한 조작은 물론 모바일에서 느낄 수 있는 담백한 조작이 핵앤슬래시의 본질을 잘 대변한 셈이다.

유저 사이에서는 모바일을 기초로 하고 있는 만큼 PC에서 즐기기에는 다소 아쉬운 조작 방식이 있다고 평하고는 있지만, 핵앤슬래시 특유의 재미는 충분히 살리고 있는 데다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인 만큼 토치라이트 인피니트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보스전을 제외하면 핵앤슬래시 특유의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보스전에는 조작을 최대한으로 살린 높은 난이도로 유저의 도전욕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 역시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 과금 없이도 충분한 게임
아이템 파밍이야말로 핵앤슬래시의 궁극의 재미 중 하나인 만큼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기본적인 아이템 파밍을 과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로 나오는 게임들은 대부분 상위 아이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과금이 필수적인 요소로 들어가거나,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야 하는 반면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부분유료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과금 요소가 굉장히 소극적으로 들어가 있는 편이다.
오히려 꾸준히 파밍만 하면 아이템 파밍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만큼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여타 핵앤슬래시 게임 중 스킬 전환이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스킬과 재능의 조합으로 플레이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두 개 요소가 시너지를 일으켜 좀 더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바일 핵앤슬래시 치고는 독특하게 시즌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흥미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비 침식과 시즌 레전더리 장비 등으로 시즌마다 매력을 강화했기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더할 나위 없는 핵앤슬래시의 표본
오픈 이후 CBT보다도 월등하게 향상된 디테일로 돌아온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여러 부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CBT 때와 다르게 한국어 더빙이 추가됐고, 번역도 훨씬 깔끔하게 진행됐다. 적절한 의역을 통해 좀 더 한국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좀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서 일부 과제도 남아있었다. 핵앤슬래시 게임은 밸런스 업데이트 외에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이러한 부분을 시즌제를 도입해 시즌마다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시즌의 변화량과 속도 등이 주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모바일과 PC 환경을 한꺼번에 잡았던 만큼 오히려 반대급부로 PC 환경에서도 더욱 적절한 UI와 조작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외에도 서버 문제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XD에서 상당히 빠르게 대처하면서 이러한 부분에서는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핵앤슬래시의 본질적인 재미를 잘 살리고, 과금에 지나치게 목메지 않은 BM 등으로 유저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준 토치라이트 인피니트는 당분간 꾸준히 인기 랭킹에서 얼굴을 내밀며 많은 핵앤슬래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