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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체험기] 새로운 스타일의 루트슈터? 시연회에서 만나본 넥슨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10-14 09:00:49 (수정 2022-10-14 09: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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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선보이는 신작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가 오는 20일부터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된 작품임에 따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수준 높은 인물과 오브젝트, 그리고 배경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물리 엔진을 갖추고 있어 건슈팅 게임 마니아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역시 슈팅 게임에 RPG의 요소를 결합했다는 것이겠다.

플레이어는 최대 3종의 총기를 장착해 각 전투 상황에 따라 적절한 타입의 무기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스킬과 능력을 보유한 다양한 캐릭터로 개성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 퀘스트 완료, 적 및 보스 몬스터 처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기면서 총기와 룬을 파밍하는 재미도 갖췄다.

PC 플랫폼과 함께 콘솔 플랫폼으로의 발매도 예정돼 있으며, 두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일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앞서 퍼스트 디센던트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 시연회가 개최됐다. 시연회를 통해 만나본 퍼스트 디센던트는 어떤 매력을 가진 작품인지 들여다봤다.

시연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캐릭터는 총 10종으로, 이중에서 싱글 플레이 시작 시에 선택할 수 있었던 캐릭터는 수류탄을 사용하는 광역 딜러 '레픽'과 냉기를 사용하는 디버퍼 '비에사', 그리고 방어막을 통해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잭스' 등 3종이 있었다.

게임 시작 시 거대 보이드와 전투를 벌이는 웅장한 시네마틱 영상으로 플레이어의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며, 이후 튜토리얼이 진행되면서 캐릭터 조작에 대한 학습에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SF 세계관 배경의 신선한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몰입감을 더하는 모습이다.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진행되는 메인 퀘스트에서는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면서 잉그리스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 각종 무기를 얻어가면서 파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가 하나하나 해금하면서 즐길거리가 늘어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총 3종의 총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총기는 런처와 머신건, 저격총, 소총, 기관단총, 샷건(산탄총) 등 매우 다양한 타입이 존재하며, 소총의 경우에는 정찰소총, 전술소총, 광선소총 등으로 나뉜다. 다채로운 총기와 더불어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스킬 4종이 어우러지면서 컨트롤하는 맛을 살렸다.

또 최초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계승자)는 레픽, 비에사, 에이잭스 등 3종에 불과하나, 추가적으로 '얼티밋 레픽', '제이버', '버니', '프레이나', '글레이', '샤렌', '블레어' 등의 캐릭터도 선택할 수 있다. 또 게임 시작 시 선택한 캐릭터로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계승자 탭에서 플레이어가 보유한 캐릭터로 변경해 즐길 수 있는 등 클래스 선택에 대한 자유도를 부여했다.

그래플링 훅을 활용한 액션도 손맛을 더했다. 높은 곳으로 이동할 때에는 그래플링 훅으로 간편하게 도약할 수 있으며, 그래플링 훅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캐릭터의 모션은 매우 자연스러워 몰입감을 높였으며, 2단 점프가 가능하도록 해 지형지물을 넘는데에 용이했다. 특히 적을 타격했을 시의 이펙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마치 강철로된 타겟에 사격하는 듯 흩날리는 불꽃을 확인 가능했다. 또 무수한 총탄을 피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적의 탄환 이펙트도 액션에 대한 즐거움을 높이는 요소가 됐다.

3종의 총기를 변경해가면서 건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단순히 총으로 견제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것 외에도 단숨에 적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근접 무기도 보유했다. 이를 통해 더욱 짜릿하면서도 속도감있는 전투를 경험해볼 수 있다.

룬은 또다른 성장의 재미를 부여하는 요소다. 총 5개의 무기 관련 룬 소켓이 존재하며, 각 룬 소켓은 룬 효과가 적용되는 총기 종류가 다르다. 그에 따라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총기에 대한 룬 소켓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효과를 가진 룬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또 룬은 각기 다른 문양을 가졌는데, 상이한 문양을 소켓에 장착할 경우에 수용량이 증가하기에 동일한 문양을 가진 룬으로 구성해 수용량을 낮추고, 더 많은 룬을 장착하는 것이 좋다. 룬 장착을 통해 플레이어 개개인마다 다른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무궁무진한 조합이 가능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꽃은 바로 '보이드 요격전'이라 불리우는 보스 전투 콘텐츠다. 최대 4인의 플레이어가 협동하는 해당 콘텐츠는 특수한 공간에서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게 된다. 몬스터의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회피하면서 공략해야할 뿐만 아니라, 특정 패턴이 등장해 플레이어로 하여금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 탭(Tab)키를 누를 경우 보스 몬스터의 약점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약점 부위를 집중 공격해 부위 파괴를 하고 그로기 상태로 만드는 등 다양한 공략 요소를 녹여냈다. 동료 플레이어가 쓰러질 경우에는 소생시킬 수 있으며, 각 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해 탱커, 딜러, 힐러 등의 포지션별 역할을 수행하는 즐거움도 제공한다.

보이드 요격전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변화하는 지형이었다. 보스 몬스터의 강력한 공격으로 인해서, 그리고 보스 몬스터의 이동으로 인해서 요격전이 펼쳐지는 공간 내의 구조물이 무너지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지형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엄폐할 것으로 찾아서 계속해서 이동해야만 한다.

보스 몬스터는 단계가 높아질수록 매우 강력해졌으며, 덕분에 공략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한 성취감을 제공했다. 또 성취감 외에도 다량의 총기 및 룬 등이 드랍되면서 파밍의 재미도 살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기존에 건슈팅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던 게이머도 즐길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작품이다. 이동하면서 사격을 하더라도 에임이 흔들리지 않으며, 총기들의 반동 자체도 크지 않은 편이다. 이를 통해 무수한 적을 쓸어버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싱글 플레이 요소와 RPG적인 특징을 함께 녹여내면서 기존 루트슈터 작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물론 기존에 건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숙련자는 숙련자 나름의 속도감 있는 전투가 가능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펼쳐볼 수 있다. 또 보이드 요격전과 같은 코옵 플레이로 플레이어 간 협동하면서 즐기는 매력을 경험해볼 수 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존재했다. 무수한 룬이 등장하지만, 룬 시스템에 대한 학습을 돕는 장치가 부족했다. 또한 룬 프리셋 기능 등의 부재로, 캐릭터 변경 시에 해당 캐릭터에 적합한 룬으로 교체해야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외에도 근접 공격으로 타격할 수 있는 거리를 가늠할 수 있는 표시가 없기에 근접 공격에 대한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노하우가 모인 작품이다. 슈팅과 RPG, 그리고 코옵플레이 등의 특징을 담아냄과 동시에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 엔진5로 완성도를 높였다. 10월 20일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는 게이머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아들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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