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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파워 제대로 입증한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4까지 인기 견인한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2-06-22 17:05:17 (수정 2022-06-22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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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출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이 순항 중에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디아블로 이모탈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6위, 애플 앱스토어 3위, 원스토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순위권을 찍고 내려가는 게임과 다르게 디아블로 이모탈의 흥행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 매체인 게임인더스트리는 지난 17일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2주 만에 2,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1,300만 달러를 벌었으며, 안드로이드에 1,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국가별 수익 내역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이 디아블로 이모탈 수익의 43%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2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8%, 독일이 6%, 캐나다가 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시장 규모를 생각한다면 압도적인 흥행 시장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흥행에는 '디아블로'라는 IP가 국내에서 갖는 남다른 매력 때문이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국내 PC방 시장을 선도한 디아블로 2는 지난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발매되기 전까지도 꾸준히 마니아를 양성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12년 발매한 디아블로3 역시 큰 인기를 끌면서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이저 앞서 언급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성공적으로 리메이크되면서 또 하나의 인기를 몰고 왔다.

이러한 인기 속에서 멀티플랫폼 환경으로 제작된 하스스톤을 제외한 첫 블리자드의 모바일 게임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됐으니 그 인기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이전 PC방에서 디아블로 2를 즐기고, 디아블로 3를 겪은 유저층이 이제는 충분한 구매력을 가진 유저층으로 성장하면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흥행에 불을 지폈다는 평이 많다.

물론 디아블로 이모탈에 대해서는 단순 IP의 가치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디아블로 2 이후 5년 뒤를 그린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3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각색했다. 원작의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 다양한 NPC들이 게임 내에서 보다 퀘스트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면서 캐릭터성을 살려 이전까지의 디아블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다.

또한, 디아블로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스킬 시스템'을 간소화하면서도 특징을 잘 잡았다. 같은 직업 내에서도 서로 다른 재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디아블로 3와 마찬가지로 아이템을 통해 스킬의 성능을 대폭 강화/변화 시킬 수 있어 전설 아이템에 대한 파밍 욕구까지 정조준했다.

전설 룬의 경우 디아블로 이모탈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동시에 BM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정식 넘버링이 아닌 만큼 단순 핵앤슬래시가 아니나 MMORPG의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플레이어는 이를 통해 아이템만으로 제한됐던 파밍과 강화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다만, 원작 핵앤슬래시만의 재미를 추구했던 팬에게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조율하고 어필할 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아블로 이모탈이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디아블로 4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디아블로 4 역시 기존 디아블로 형식이 아닌 심리스 월드 방식을 채택하는 최초의 시리즈가 되는 만큼 더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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