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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게임계를 흔들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주요 게임사의 P2E 대표작은?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05-21 10:10:55 (수정 2022-05-21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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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가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게임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즉 가상 암호화 화폐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는 블록체인 및 NFT 기술이 결합된 P2E 게임을 앞다투어 개발 및 출시하고 있습니다. P2E란,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의 약자로, 쉽게 말해서 게임을 즐기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덕분에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면서 코인 또는 화폐 가치를 가진 재화를 얻을 수 있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게임사의 입장에서도 단순히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욱 넓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주요 게임사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당 생태계와 연결된 P2E 게임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블록체인 사업에 진입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점차 그 파이가 커지고 있기에 더더욱 놓칠 수 없는 분야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일찍이 계획하고 고도화시키고 있는 주요 게임사로는 '넷마블'과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컴투스'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라비티는 온버프와 손잡고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를 선보일 계획이며, 플레이위드는 BPMG와 파트너십을 맺고 '씰' 및 '로한' IP를 P2E 게임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그리고 컴투스가 준비중인 대작 P2E 게임은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넷마블

넷마블은 지난 1월 제5회 NTP를 개최하면서 무려 20종에 달하는 신작을 발표했는데요. 블록체인 요소를 결합한 신작으로는 총 6종을 공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지난 3월 해외 무대에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필두로, '제2의나라 글로벌',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골든브로스' 등이 있습니다.

넷마블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인 '마블렉스(MBX)'와 해당 P2E 게임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큰 흥행을 거뒀던 A3: 스틸얼라이브와 제2의나라, 그리고 몬스터길들이기 등의 작품이 포함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모두의마블 : 메타월드의 경우에는 실제 부동산 거래 및 투자를 NFT화해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위메이드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 및 P2E 게임의 선두주라를 꼽으라면 역시 위메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메이드는 일찍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위믹스'를 구축해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스팀을 통해 출시한 자사의 MMORPG '미르4'에 블록체인 및 NFT 요소를 결합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위메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르4의 뒤를 잇는 미르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미르의전설2'를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 및 재설계했으며, P2E 게임으로서의 재미 뿐만 아니라 과거 미르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위메이드는 자사의 신작 외에도 연내 100종의 게임을 위믹스에 온보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선두주자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려는 계획입니다.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초  보라 2.0 키노트를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는데요. 자회사인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카카오게임즈는 주요 게임을 보라를 통해 선보이려고 합니다. 올해 중에 총 10여 종의 P2E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P2E 게임 '아키월드' 입니다. 송재경 사단이 이끌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는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및 NFT 요소를 녹여내 P2E 게임으로 발전시킨 작품입니다. 게임 내의 특수 재화를 보라 코인으로 환전해 보라 포탈 플랫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네오위즈

네오위즈도 오랜 시간 동안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해온 대표적인 게임사다. 네오위즈는 자회사 네오플라이의 네오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을 주축으로, 자사의 주요 IP 작품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네오위즈의 가장 눈여겨볼 P2E 게임으로는 '브라운더스트'가 있습니다.

네오위즈는 지난 3월 브라운더스트 IP의 신규 정보를 공개하는 '브라이어티쇼'에서 브라운더스트의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결합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운더스트에 특정 재화를 브레이브 토큰으로  교환하고, 이를 지갑(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토큰으로 바꿔 실물 화폐로 교환하는 제련소를 업데이트한다고 전했는데요. 이외에도 신화 용병 및 신화 룬의 NFT화도 발표했습니다. NFT화되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 컴투스

컴투스는 지난 2월 자사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C2X'를 정식 출시했는데요. 이를 뒷받침할 주요 P2E 게임의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선보일 게임은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인데요. 이미 게임 내에 블록체인 요소 결합을 위한 성장 콘텐츠 및 재화를 업데이트한 상태입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외에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및 '게임빌프로야구'와 함께 알피지리퍼블릭의 '거상M징비록', 그리고 엔트런스의 'DK모바일: 영웅의 귀환'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게임사가 블록체인 사업 및 P2E 게임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게임법과 관련이 있는데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P2E 게임의 사행성을 우려해 등급분류취소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계의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관련 게임 및 P2E 게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또 일각에서는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사행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반대의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P2E 게임 시장의 개방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문제로 보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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