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려 3년 간이나 우리를 괴롭혀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에 빠지면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의 방역 수칙이 시행되었고 일상 생활에 여러모로 큰 변화를 줬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게임계도 잠시 멈춰서야 했는데요. 많은 게이머가 함께 어울리고 직접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체험하던 주요 게임 행사가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는데요. 그에 따라 오프라인 개최가 취소되고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등 게이머의 축제는 다소 활기를 잃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2022년에는 주요 게임 행사들이 점차 오프라인으로 다시금 개최될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많은 게이머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는 팬데믹 이전의, 활기가 넘치던 게임 행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올해 오프라인 행사가 예정돼 있는 세계 주요 게임쇼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gamescom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잘 알려진 '게임스컴(gamescom)'이 2년 간의 기나긴 휴식을 끝내고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게임스컴 2022는 지난해 지스타와 다소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병행 개최되며, 제한된 티켓 할당 및 향상된 입장 관리, 디지털 대기열 관리 등 방역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는 듯 합니다.
최근 게임스컴은 환경 보호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와 탄소 중립 등의 캠페인이 곁들여진 게임 행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임스컴 2022는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될 예정입니다.
■ Tokyo Game Show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Tokyo Game Show, 이하 TGS)'도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TGS 2022는 앞서 소개한 게임스컴 2022와 유사하게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되는데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으로 일일 입장객 수 제한 및 초등학생 이상 관람객만 허용 등을 세웠습니다. 온라인의 경우에는 VR을 활용한 전시장 참여, 온라인 체험 투어 등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GS 2022는 9월 15일부터 9월 18일까지 개최됩니다.
■ Brasil Game Show
북미에 'E3', 그리고 유럽에 '게임스컴' 및 'PGW'가 있다면 남미에는 바로 '브라질 게임쇼(Brasil Game Show, 이하 BGS)'가 존재합니다.
BGS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게임 축제로, 지난 2018년 행사 당시 일반 관람객 33만 명이 몰리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20년과 21년에는 여타 게임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개최가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개막을 할 예정입니다.
BGS 2022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됩니다.
■ G-STA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우리나라 게이머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게임 축제 '지스타(G-STAR)'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오프라인으로 찾아옵니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의 완전 정상화를 내걸면서 다시금 많은 게이머로 북적이는 지스타 행사가 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또 일반 관람객이 방문하게 되는 B2C관을 확대하며 전시 환경 개선, 편의 시설 확충, 부대행사 및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스타 2022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 Paris Games Week
게임스컴을 제치고 유럽 게임쇼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파리 게임위크(Paris Games Week, 이하 PGW)'가 개최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PGW는 2019년을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개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도 뚜렷한 스케줄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긴 하나, 올해는 무언가 준비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PGW가 준비한 것이 오프라인 행사일지, 혹은 온라인 행사일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의 게임 행사 E3는 올해도 오프라인 개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부디 코로나가 사라지고 많은 게이머가 지스타 2022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어울리고 열정을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