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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판 커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해온 블록체인 사업, '아키월드'로 현실화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03-22 19:12:03 (수정 2022-03-22 18: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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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보라(BORA) 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엑스엘게임즈의 블록체인 기반 NFT(Non Fungible Token) 게임 '아키월드'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지난 2월 보라 2.0 파트너스데이를 통해 블록체인 및 NFT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 및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신사업을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즉 아키월드는 보라 생태계에서 선보이는 첫 대작 MMORPG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접목해 보라 2.0의 선봉장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보라 2.0의 플랫폼을 통해서 자사만의 메타버스 및 웹 3.0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에서 얻게 되는 아이템을 통해 연예 및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팬덤 문화에 사용할 수 있는 등,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콘텐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라 2.0 플랫폼의 신호탄이 되는 아키월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기존의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수준과 한계를 뛰어넘는 대작이 될 예정임에 따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키월드는 NFT 기술을 적용한 심리스 오픈월드 PC MMORPG이며 오는 7월 글로벌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NFT 기술이 접목된 만큼, 게임 내에 캐릭터를 비롯해 이용자가 획득하는 요소, 가령 토지와 집, 장비, 소환수, 탈것 등을 모두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한다. 게임 내 이용자의 캐릭터 및 자산, 아이템 등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만큼 게임사는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즉 게임사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과 토대를 마련할 뿐, 게임 내 경제와 (버그 및 불법 프로그램 등의 악용을 제외한)이용자의 활동에 제약을 주는 행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핵심 재료로 '아키움'이 존재하며, 아키움은 게임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급 가능하다. 실제로 아키월드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아키에이지에서는 아키움을 통해 무기와 방어구, 장신구 등 다양한 장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장비를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하다.

이용자는 자신 소유의 아키움을 포함, 다양한 아이템을 게임 내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데, 이 때 '블루솔트'라는 재화를 얻게 된다. 블루솔트는 아키월드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해당 재화를 통해서 다양한 NFT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라 2.0 플랫폼의 '보라 코인'으로 교환해 실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원작 아키에이지는 단순히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일반적인 MMORPG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각종 생활 콘텐츠를 즐기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광물을 캐는 광부가 될 수도,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이 될 수도, 그리고 상품을 만들어 세계 각지에 판매하는 무역상이 될 수도 있다. 또 토지를 구입해 그 곳에 자신만의 집을 지어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텃밭을 가꾸고 목장을 세워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가 누빌 수 있는 무대도 매우 넓다. 육지 뿐만 아니라 선박을 건조해 바다를 탐험할 수 있는 등 매우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블록체인과 아키에이지의 만남으로 탄생한 아키월드는 진정한 가상 공간, 즉 메타버스의 실현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아키월드는 현재 사전등록 이벤트 단계에 있기에 블록체인과 결합된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지만, 3개 단계로 구분한 로드맵을 통해 아키월드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1단계에서는 28일부터 30일까지 '팬덤 카드 NFT 민팅(주조 또는 발행)'에 돌입하며 이어서 '토지 NFT 사전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7월에는 아키월드의 정식 서비스와 함께 2단계가 시작된다. '블루솔트(BLST) 및 보라 코인 환전 DEX (탈중앙화 거래소)'의 오픈 이후에 '인게임 토큰 기반 거래소 추가' 등의 NFT 요소도 선보인다. 게임 내 콘텐츠 업데이트도 포함돼 있는데, 해상 주택 전용 토지 및 해상 레이드 추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선박 및 차량에 대한 NFT 민팅으로 2단계를 마무리한다.

3단계에서는 '블루솔트 스테이킹(코인을 예치함에 따라 수익을 얻는 행위) 시스템'과 '토지 NFT 임대료 조정 기능', '자체 NFT 경매 시스템' 등을 추가한다. 또 '장비 및 캐릭터 NFT' 구현도 이뤄질 예정이며 유저 투표를 통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즉 이용자가 직접 개발과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게임의 구성원으로 활동 가능하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 단계적으로 워본 및 드워프 종족 콘텐츠, 공성전 추가와 브랜드 파트너쉽 및 콜라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웨이투빗'을 인수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했으며 자회사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아왔다. 그리고 카카오게임즈가 그려온 블록체인 사업은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아키월드'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2021년 말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시킴에 따라,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블록체인 기반 NFT 기술을 접목하는 것도 점쳐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는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보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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