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등장하는 캐릭터 '우마무스메'는 실제 일본 경마 대회에서 활약한 경주마들을 모티프로 만들어졌다.
작품에서 설명하는 우마무스메는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명마의 이름과 영혼을 계승한 소녀'로 모티프가 된 경주마들의 외형과 성격,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1기의 주역인 '스페셜위크'는 게임 내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실제 경주마의 별명인 '일본총대장'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만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의 주인공 '오구리 캡'은 왕성한 식욕을 반영해 음식점에서 모든 메뉴를 주문해 먹는 대식가로 등장한다. 이같은 유사성은 다른 게임의 캐릭터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하고 신선한 개성이 되고, 경마팬들에겐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경주마의 특징이 우마무스메에 반영될 땐 어느정도 규칙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수컷 경주마가 우마무스메로 표현될 때 외형이나 의상에 반영되고 전성기 당시 불렸던 별명이 칭호로 구현되는 식이다. 이러한 규칙을 파악한다면 일본 경마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우마무스메의 특징을 파악하고,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이에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한국 서비스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경주마의 특징이 우마무스메에게 반영되는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 머리 장식이 오른쪽이면 수컷, 왼쪽이면 암컷
우마무스메(ウマ娘, 馬娘)는 단어 그대로 '말'과 '소녀'의 합성어다. 그러나 실제 경마에서 활약한 경주마 중엔 수컷도 있었지만, 원래 경주마가 수컷이었을 경우에도 게임에는 소녀로 등장하며, 암말만 나갈 수 있는 대회에도 문제 없이 출전 가능하다. 대신 숫말과 암말은 머리 장식이나 트레이닝복 등 외형 차이가 있다.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머리 장식의 방향이다. 리본과 피어싱, 고리 등 귀에 착용하는 장식이 오른쪽, 유저가 보는 방향에선 왼쪽일 경우 원본 경주마가 수컷인 우마무스메다. 스페셜위크와 오구리캡, '토카이테이오', '골드십', '라이스샤워' 등 대부분의 말이 해당된다.
반대로 머리 장식이 왼쪽, 유저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일 경우 원본 경주마가 암말이다. 암말은 비교적 적은 편인데 대표적으로 튜토리얼 파트너인 '다이와스칼렛', 다이와스칼렛의 라이벌이었던 '보드카', 113전 113패를 기록했던 '하루우라라' 등이 있다.

강조 포인트가 어딨냐에 따라 성별을 구분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기수와 경주마의 특징을 반영한 승부복
승부복은 가장 높은 등급 경주인 G1 대회와 승리 후 위닝라이브에서 입는 유니폼이다. 우마무스메마다 자신만의 승부복을 가지고 있으며, 작품 내에선 실력있는 우마무스메의 증표로 표현된다.
승부복 디자인은 주로 경주마의 기수 의상을 따라간다. 스페셜위크의 승부복 디자인은 기수였던 타케 유타카의 보라색과 흰색 배합을 사용하며, 골드십은 붉은색과 흰색 조합에 팔 장식까지 구현했다.
물론 경주마의 특징을 반영한 디자인도 있다. 다이와스칼렛의 승부복은 소매와 부츠에 흰색천 위 파란 줄무늬가 특징이다. 실제로 경주마 다이와스칼렛 역시 발목에 비슷한 장식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복장 고증이 철저해 찾아보는 맛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경주마의 성격과 비슷한 우마무스메의 성격
경주마와 우마무스메는 서로 다른 세계의 동일한 존재인 만큼 성격 면에서도 유사하게 그려진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골드십. 실제 골드십의 경우 성격이 사납기로 유명한 혈통의 경주마였고, 각종 경기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기행을 자주 보여주는 경주마였다. 2015년 여름 그랑프리 대회인 타카라즈카 기념에선 게이트 안에서 난동을 부려 인기 1위에도 불구하고 1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격은 게임에도 그대로 반영돼 우마무스메 골드십은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각종 이벤트에서 기분이 제멋대로 오르락 내리락 하고, 경주에서 1위를 하면 트레이너에게 다가와 드롭킥을 날리기도 한다. 골드십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꺾어 소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스샤워,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메지로 목장' 출신인 것을 반영해 아가씨 같은 성격을 보여주는 '메지로맥퀸' 등 경주마의 특징을 반영해 우마무스메의 성격을 구현하고 있다.

원래 골드십도 한 성격 하는 경주마라 이정도는 애교로 느껴진다 = 게임조선 촬영
■ 활약상을 반영한 고유 칭호와 해설
우마무스메는 육성 방식에 따라 칭호를 밭을 수 있다. 예를 들어 G1 경기에서 7승을 거두면 'G1 헌터' 칭호를 얻고, 스킬을 20개 이상 배우면 '스킬 마스터' 칭호를 얻는 식이다. 칭호 자체 효과는 없지만, 특정 우마무스메는 칭호 조건인 대회에서 입상했을 때 추가 능력치를 얻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칭호 외에도 우마무스메마다 원본 경주마의 행적을 반영한 고유 칭호와 고유 해설가 있다. 앞서 언급한 스페셜위크의 경우 1998년 일본 더비 5마신 차이 우승, 천황상 봄 대회와 가을 대회 동시 우승, 재팬컵 우승을 그대로 재현할 경우 '일본총대장'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특히 일본 더비에서 우승하면 1998년 대회에서 아나운서가 했던 해설을 재현한 대사를 들을 수 있다.
반면 실제 기록과 상관 없이 경주마의 특징을 구현한 고유 칭호도 있다. 예를 들어 하루우라라의 경우 연패만 거듭한 경주마였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많은 팬을 거느렸고, 실제 게임에선 특정 경기 우승이 아닌 팬 55만 명 획득으로 고유 칭호인 '하루우라라 힘내라'를 얻는다. 고유 해설도 패배 경기에서 마지막 직선 구간 선두를 차지하면 들을 수 있는 등 경주마의 행적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경우도 있다.

파천황이라니 이보다 더 골드십에게 어울리는 칭호가 있을까?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