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이슈

웹젠 '눈 가리고 아웅'식 임금 협상에 노조 '노동위 조정 신청'으로 대응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2-03-04 17:25:47 (수정 2022-03-04 17:21:06)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웹젠 노동조합 '웹젠위드' = 인스타그램 캡처
 

사측 '웹젠'과 노조 '웹젠위드'의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임금 협상 조정을 신청했다.

웹젠과 노조는 세 차례에 걸쳐 2022년 연봉 인상과 관련해 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결과다. 노조측은 "연봉 1,000만 원 일괄 인상"을 요구했으나, 이에 대해 회사측은 "평균 연봉 인상률 10%"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난항을 겪자 노조는 한 발 양보해 "기본 임금 인상 보장 금액을 정하고 평가에 따른 차등 인상"을 제안했으나 사측은 기존 제시안을 고집하면서 임금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가 웹젠의 평균 연봉 인상률 10% 안에 대해 수용하지 않는 것은 사내 연봉 등급 및 책정 기준, 성과평가 산정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18년부터 21년까지의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한 팀장 이하 임금 증가액 평균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사측은 19년부터 21년까지의 중위연봉 상승 비율 및 평균 상승 비율 정보만을 제공했다.

즉, 전체 직원을 기준으로 평균 연봉 10% 인상이 이뤄질 경우에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직원의 인상폭을 높이고, 중위 연봉을 받는 직원의 인상폭은 낮출 경우 평균 10% 인상을 맞추는 '꼼수'일 수 있다.

지난해 3월 웹젠은 직원 평균 연봉 2,000만 원을 단행하면서 IT업계에 불었던 연봉 인상 릴레이에 합류했으나, 실제로 직원 중 2,000만 원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에 많은 직원이 불만을 표했으며 웹젠 노조가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웹젠 노조는 지난해 11월 사측과 협약을 통해 복지포인트와 반차 부활, 명절상품권 상향, 무료 석식 제공 등의 복지 강화의 결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웹젠은 2021년 영업수익 2,847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채용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