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언디셈버에서는 다양한 상태 이상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비록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기절, 빙결 등의 무력화형 상태 이상은 적에게 쉽게 걸 수 없어도 출혈, 감전, 점화 같은 피해 및 약화형 상태 이상은 비교적 수월하게 적용된다. 적에게 걸린 상태 이상과 연관된 각종 옵션을 전투에 활용하는 빌드를 구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중 감전 상태 이상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감전은 번개 원소 피해를 주는 스킬로 발생하는 상태 이상으로 받는 피해를 일정량 증폭시켜 잠재력이 높다. 감전을 유발하는 스킬의 공격력은 비교적 낮으나 걸리기만 하면 굳이 번개 원소 피해가 아니어도 화력이 상승한다.

감전이 걸리면 입는 피해가 증폭된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대부분의 감전 유발 번개 원소 스킬 룬은 성장시켜도 감전 확률이 따로 증가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스킬 룬에 투자하지 않아도 링크 룬을 통해 감전 상태 이상 부여 확률을 증가시켜 오로지 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가장 적합한 스킬은 '번개 태풍'이다. 피해 수치가 매우 낮아 딜링용으론 쓰기 힘든 스킬이나 한 번 태풍을 만들고 나면 7초 동안 꾸준히 적을 추적하며 번개 원소로 타격해 감전 상태 이상을 유발하기 제격인 스킬이다. 쿨타임도 7초라 이론상 무한 유지가 가능하다.

보조 스킬로 급부상 중인 '번개 태풍'과 보조할 링크 룬 = 게임조선 촬영

여기에다가 '연속되는 감전', '상태 이상 강화' 링크 룬을 달아주어 감전 상태 이상 확률과 효과를 강화시켜주면 된다. 느릿하게 이동하는 태풍이 빠르게 적에게 닿게끔 하는 '발사체 가속'도 가급적이면 맞춰주는 것이 좋다. 룬 캐스트 자리에 여유가 남는다면 '광역 효과'나 적중 시 버프 발동 등의 룬을 장착해 주는 것도 좋다.

특히 조건 달성 시 주문 발동 룬과 효율이 아주 좋다. 공격 적중, 주문 적중, 집중 유지 정도를 사용할만하며 해당 링크 룬을 연결해두면 신경 쓰지 않아도 계속해서 몰아치는 태풍을 볼 수 있다. 적을 꾸준히 공격해 스택을 쌓아 화력을 올리는 빌드의 경우 패턴 회피를 위해 피해도 태풍이 남아 버프를 유지시켜주는 장점도 있다.

일반 몬스터 상대론 무려 25%나 되는 높은 수치를 증폭시켜주며 링크룬으로 증폭 수치까지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보스를 상대할 때 효과는 줄어들지만 확실히 감전이 없을 때보단 체감되는 화력 상승이 가능하다. 

보스한테도 감전을 통해 유의미한 피해 증폭을 얻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