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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제2의 나라' 스컬프터 서버 '놀라운동동', 웨딩디트윤모 역작 만든 금손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2-01-24 16:11:46 (수정 2022-01-21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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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본 스컬프터 서버 '놀라운동동'은 공식 생방송 '제2TV쇼' 특별 방송의 코너 '제2TV쇼 출연진이 제2의 나라 클래스라면?'에 소개된 유저다. 당시 놀라운동동은 넷마블 박윤모 사업부장을 웨딩드레스 입은 디스트로이어로 그려내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이에 게임조선은 놀라운동동과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놀라운동동: 안녕하세요~! 스컬프터 서버 엔지니어 유저 ‘놀라운동동’입니다.

■ 공식 방송 ‘제2TV쇼 출연진이 제2의 나라 클래스라면?’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놀라운동동: 음.. 사실 방송 당시 야근 중이었습니다. 킹덤 카톡을 보니 킹덤원들이 뭔가 윤모 님 이슈(?)로 즐거워하고 계셨죠. 윤모 님 춤추시는 움짤이 돌기에 게임 디렉터도 3D 직종이란 생각에 살짝 숙연해 했을 뿐 방송에 소개되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터뷰 요청을 주셔서 방송을 찾아봤을 때 제 작품이 소개된 것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페셜 방송의 막타를 담당한 역작 웨딩디트윤모 = 놀라운동동 제공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유저에게 주목받았다. 유저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놀라운동동: 윤모 님 굴욕 특집(?)이라는 주제에 얻어걸린 게 제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디와 서버도 소개되지 않았던 터라 당시 같은 킹덤원들도 그것이 저의 그림이라고 밝혔을 때 놀라워했습니다. 댓글 중에선 제2의 나라’ 에어리즈 서버 디자인 콘텐츠 관련 팀에서 연락이 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유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디스트로이어 웨딩 코스튬에 박윤모 사업부장을 조합해 그렸다. 왜 이런 조합을 선택했는가?

놀라운동동: '제2TV쇼 출연진이 제2의 나라 클래스라면?' 이벤트를 진행할 당시 백수였습니다. 어느 날 새로 생긴 이벤트 카테고리를 보았는데 ‘484EC7’라는 유저분이 “누가 윤모 웨딩디트로 그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이후 다들 즐거워하길 바라면서 태블릿으로 샤샥 그려서 올린 그림이었는데 방송까지 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허허... 그림 댓글에 정작 ‘484EC7’분이 안 계셔서 살짝 허탈했습니다.

■ 이런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궁금한 점이 있다. 맨정신으로 그린 그림이 맞는가? 무슨 약을 하면 이런 그림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놀라운동동: 음... 위에 샤샥 그렸다고 했지만 웨딩 디트 참고 사진과 윤모 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그리는 과정이 사실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고, 그냥 그만둘까 하고 몇 번을 되내였던 인고의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한 일은 끝을 보라는 가훈에 힘입어 업로드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한 마디가 역작을 만들어냅니다 = 놀라운동동 제공

■ 박윤모 부장이 그림을 봤다. 박윤모 부장의 반응에 만족하는가?

놀라운동동: 거기에 막판 서프라이즈로 사용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 박윤모 부장 외 다른 패널들을 캐릭터와 조합해본다면?

놀라운동동: 음... 저는 김정민 님이 KT 매직엔즈 소속이던 시절부터 팬이었습니다. 당연 정민님 소드맨 아니겠습니까?!

■ 현재 엔지니어를 육성 중이다. 엔지니어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엔지니어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놀라운동동: 엔지니어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장거리 사격에 하이브리드고 귀여워서였지만, 육성하다 보니 역시나 힐러도 아니고 딜러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포지션의 캐릭터여서 아쉽습니다. 장점은 귀엽고, 힐 스킬 덕분에 공팟에 가면 가끔 감사도 받는다 정도입니다. 단점은... 뭐...ㅋㅋ 다 아시면서…


귀여우면 1티어죠 흠흠 = 놀라운동동 제공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놀라운동동: 주로 에피소드 던전이나 필드 보스 정도인 듯합니다. 

■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놀라운동동: 게임이 처음 론칭했을 때 여러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얼마 후 다들 그만두고 혼자 남았습니다. 3성 무기나 1성 악세를 마구 키우며 그냥 되는대로 하고 있었지만, 게임을 계속하려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포럼 등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탈것도 장만하고 재정비하던 중 어느 날 필드 보스를 잡으러 갔는데 누군가 친추를 해서 보니 그때 타고 있던 탈것과 같은 이름의 킹덤 분이어서 뭔가 마음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엔지니어를 키우신다고 = 놀라운동동 제공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놀라운동동: 어쩔 수 없겠지만 과금 유도형 상품이 늘어가는 것이 아쉽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탈 것 장식만 봐도…ㅜㅜ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놀라운동동: 유저들끼리 즐길 수 있는 눈싸움 같은 콘텐츠들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놀라운동동: 늘 고생하시고 소통하시려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놀라운동동: 스컬프터는 시골섭이라 유저가 많이 없어 전보다 활기는 없어졌지만 다들 파이팅입니다!! 얍얍!!


마지막은 스컬프터 응원으로 멋지게 마무리! = 놀라운동동 제공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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