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세투스 서버 '빵듸', ＂나현 님 내면의 매력, 디스트로이어로 표현＂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본 세투스 서버 '빵듸'은 공식 생방송 '제2TV쇼' 특별 방송의 코너 '제2TV쇼 출연진이 제2의 나라 클래스라면?'에 소개된 유저다. 해당 게시글에서 나현과 디스트로이어를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겨 방송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에 게임조선은 빵듸와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빵듸: 안녕하세요 세투스 서버 로젠리터 킹덤 에서 즐겜 중인 로그 '빵듸'입니다!

■ 공식 방송 ‘제2TV쇼 출연진이 제2의 나라 클래스라면?’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빵듸: 당시 하루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였어요. 그날따라 일이 늦게 끝났거든요ㅠㅠ 곧 방송을 시작한다는 킹덤분의 말을 듣고 유튜브에 들어가 이어폰을 꽂고 방송을 찾아보게 됐죠. 그러다가 심부름으로 사야 할 게 생겨서 마트에 들러 돌아다니며 폰으로 방송 보고 있는데 그때 방송에서 제 그림이 나오는 거예요!! 하마터면 마트에서 혼자 소리 지를 뻔했어요ㅋㅋ 진짜 너무 놀라서 입을 틀어막고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죠(꺄아악!!)

호기심에 한번 참가해 봤는데 이렇게 당첨돼서 너무 놀랍고 신기했어요. 기쁘고 저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이 다 생각나면서 눈물도 날 것 같고 그 중요한 순간에 마트에서 물건 고르고 있던 제가 너무 싫더군요... 엄마 때문이야ㅋㅋ 아무튼 여러 가지 행복한 감정이 한꺼번에 복받쳐 오르는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유저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빵듸: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 가지 행복한 감정을 한 번에 몰려온 상황이었어서 그 순간엔 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요. 방송에서 제 그림이 소개되었을 때 패널분들의 폭소와 화면 옆 채팅창에 "ㅋㅋㅋㅋㅋㅋ"이 마구마구 올라갔던 거 외에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런데 다시 영상을 찾아봐도 그 순간의 유저분들의 댓글은 찾아볼 수가 없어 그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셨는지 알 수 없더라구요ㅠㅠ 궁금하다...

감사하게도 제 게시글에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그림 속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을 실제 코스튬으로 만들어 달라던 댓글들이었어요! 제가 그린 그림이 코스튬으로 나온다니 상상만 해도 멋지잖아요? 사심을 가득 담아 부탁드립니다 제발 코스튬으로 만들어주세요ㅋㅋ

이 자리를 빌려 제 도전에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 유저분들과 세투스 여러분, 그리고 우리 소중한 로젠리터 식구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진심으로 사랑받고 있음을 느꼈어요ㅠㅠ

■ 공식 생방송 패널 나현을 디스트로이어로 그렸다. 이런 조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빵듸: 좀 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려고 했던 거 같아요. 눈에 보이는 부분 말고 그 사람의 성향 성격? 이런 부분으로요! 그래서 패널분들의 특징을 자세히 찾아보려고 제2TV쇼를 다시 찾아보던 도중 11월 23일 방송에서 나현 님이 PK에 대해 말씀하시더라구요! 저 역시 비록 강하진 않지만 PK를 즐기는 쪽이라 공감도 갔구요!!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나현 님을 캐릭터로 그리기로! 나현 님 내면 깊숙한 곳의 거친 야성미를 아주 강렬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 부분을 잘 표현해 줄 캐릭터로 디트만한 캐릭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디스트로이어의 몸에 나현 님의 옷을 입히게 된 것이지요!

■ 게시글에서 가장 충격적인 점은 진짜 인게임 캐릭터처럼 잘 그렸다는 점이다. 원래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인가?

빵듸: 딱히 배우진 않았습니다ㅎㅎ 그냥 휴대폰으로 그림 그리는 취미를 가진 사람입니다. 본업은 전혀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구요.

그림 실력이 늘어난 건 학교 다닐 때 펜이 달린 폰을 갖게 되면서부터 인 거 같아요 그리고 싶은 게 생기면 휴대폰에서 펜을 뽑아 바로바로 그렸어요. 그러다 생각처럼 잘 그려지지 않으면 인터넷에서 참고 자료 같은 걸 뒤져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 실력이 는 거 같아요.

결국 방송 이후에 게임도 돌릴 겸 그림 그리려고 장비 하나 장만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잘 돌아가고 대만족! 아무튼 혼자 취미로 그림 그리고 살다가 게임을 시작하고부터 킹덤 단톡방에 올라오는 킹덤분들의 현생 사진에 바로 그림을 그려 장난을 치기도 하고 본인의 캐릭터를 그려 선물하기 시작했어요ㅋㅋ 그림 받고 좋아하시니 제 기분도 너무 좋더라구요^^ 그렇게 놀다가 킹덤분들의 권유를 받아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충격적으로 잘 그렸다고 이리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ㅎㅎ!! 칭찬은 들어도 들어도 달달하군요 히힛.

■ 나현트로이어 그림에서 꼭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가 있다면?

빵듸: 아주 중요한 포인트 당근 있죠!! 그 포인트들은 상의부분에 모두 쏠려있는데요! 먼저 강력한 어깨를 부각시키는 거대한 뽕ㅋㅋ!!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주워 입은것마냥 너무 꽉 끼는 상의, 그 밑으로 살짝 드러난 배레나룻(?)와 옆구리가 살짝 보이는 그 치명적인 큐티함!! 킬포인트죠ㅋㅋ

■ 그림을 본 패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소감을 부탁한다.

빵듸: 그리 뜨겁게 반응해 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름만큼 정말 감사했죠!! 뿌듯하기도 했구요ㅋㅋ 누가 제 그림을 보고 자지러지게 웃을 땐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히힛. 지금도 이게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쩌다 보니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고 있군요. 내가 인터뷰를 하다니!! 게임 하나 시작했을 뿐인데 뜻밖에 많은 변화가 생겼네요. 사랑해요 로젠리터!!

■ 현재 로그를 육성 중이다. 로그를 육성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로그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빵듸: 그냥, 첫눈에 반했어요. 앙증맞은 귀와 꼬리, 개구진 성격! 모든 게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원딜이 취향이라 활을 들고 있는 점도 맘에 들었구요. 그래서 바로 로그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로그의 장점은 빠른 공격 속도와 막강한 버프입니다! 딜량도 좋아서 혼자 사냥을 할 때나 훈련장에서도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는 거 같아요

저는 전반적으로 로그에 대해서 불만이 없는 사람인데 굳이 단점을 꼽자면... 원딜이라 어쩔 수 없는 얇은 피통과 그로 인한 물약 중독? 다른 케릭에 비해 진짜 물약 무섭게 쓰는 거 같아요ㅎㅎ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빵듸: 전 킹덤 콘텐츠 활동을 가장 즐기고 있어요! 특히 유물전과 수도전이요!! 킹덤원들이 모두 힘을 합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싸운다는 점이 정말 멋지고 신나고 설렙니다!! 킹덤과 킹덤이 맞붙는 세력전 같은 게 정말 좋아요!! 피를 끓게 한달까요?

■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빵듸: 이건 진짜 1초도 고민 안 하고 대답할 수 있어요! 우리 로젠리터가 처음으로 유물전에 참가해서 승리했을 때예요!! 그 당시 상대 킹덤이 저희보다 강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우리 든든한 수뇌부의 전략과 로젠리터 특유의 단합력으로 당당하게 승리를 거머쥐었던 아주 역사적인 날이였죠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대단했어요!! 승리가 결정되고 전장에서 나와 킹덤 채팅창에 모두 “우왕ㅇ아ㅏ앙아아아아아아!!!!!!!!” 하면서 환호성을 질렀었는데요 그때의 그 짜릿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빵듸: 아이템 교환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모티콘 뽑기를 했는데 중복이면 가방에서 파는 것 말고는 처리 방법이 없는 거 말이에요!! 이 문제로 많은 유저분들이 매일 울고 계세요ㅠㅠ 이모티콘 교환되게 해주세요(제발!!)

그리고 스킬북과 페이지!! 같은 아이템인데 왜 어떤 건 교환이 되고 어떤 건 교환이 안되죠ㅠㅠ? 페이지 같은 경우는 이벤트 하면서 필요한 것보다 너무 많이 모였는데 그게 교환불가면 진짜 그대로 다 팔아야 하는 거잖아요?! 너무 아까워요...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교환해 줄 수도 있는거잖아요ㅠㅠ

스킬북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제 캐릭터가 쓰지 않는 클래스 전용 스킬북을 주웠을 때!! 하필 그런 건 교환이 안되더군요... 그럴 때마다 눈물을 머금고 부캐릭에게 양도하고 있죠ㅠㅠ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좀 더 늘려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