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의 글로벌 인기작 '배틀그라운드' 최고의 실력을 가리는 꿈의 무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1(PUBG Global Championship 2021, 이하 PGC 2021)' 그랜드 파이널 무대가 17일 막을 열었다.
PGC 2021 그랜드 파이널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젠지'와 '다나와 e스포츠', '기블리 e스포츠'가 진출해 큰 기대를 모았다. 이외에도 유럽의 강호인 '팀 리퀴드'와 '엔스', '나투스 빈체레', 그리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버투스 프로' 등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그랜드 파이널은 총 3일 간 진행되며, 하루 5라운드씩, 총 15라운드를 치르면서 점수를 종합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최종 우승팀은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4000만 원)과 함께 PGC 2021의 우승 트로피를 얻게되며, 최강의 배틀그라운드팀이라는 영예도 안게 된다.

에란겔로 펼쳐진 이날 첫 경기에서는 유럽의 강호 팀 리퀴드와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또한 히로익의 뛰어난 팀워크도 빛을 발휘했는데, 비로 3위에 그쳤지만 가장 많은 킬을 달성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1일차 1경기의 치킨을 가져간 것은 중국의 페트리코 로드다. 페트리코 로드는 여타 팀과의 교전에 휘말리지 않으면서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지점을 선점하는 뛰어난 전술적 운영을 보여줬다.
2경기에서 최종 승리를 차지한 것은 중국의 뉴해피다. 뛰어난 교전 능력을 가진 뉴해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2경기를 휩쓸었다. 뉴해피가 독주하는 가운데, 다나와 e스포츠의 활약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나와 e스포츠의 살루트 선수는 단숨에 3킬을 기록하면서 팀의 성적에 기여했으며, 서울 선수도 불리한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활약했다.
이어진 3경기에서 한국의 기블리 e스포츠와 유럽의 엔스, 그리고 러시아의 버투스 프로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아쉽게도 기블리는 버투스 프로이 수류탄 공격에 버티지 못하고 아웃됐다. 버투스 프로의 다음 먹잇감은 엔스였다. 수적 우세를 이용해 양측면에서 엔스를 타격하면서 3경기의 치킨을 가져갔다. 이로써 버투스 프로는 많은 점수를 챙기면서 종합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젠지는 3경기에서 7포인트를 챙기면서 선전했으나, 종합 순위는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라마에서 펼쳐진 4경기는 히로익과 TSM, GEX, 그리고 엔스가 마지막까지 서로 견제하면서 숨막히는 경기를 펼쳤다. TSM은 유리한 위치를 점한 엔스를 상대로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엔스에 의해 정리됐으며, 치열한 삼파전 속에서 GEX가 히로익을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GEX와 엔스는 각 팀마다 1명 씩만ㄹ 남는 접전을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엔스가 승리했다.
1일차의 마지막 5경기는 매 경기마다 꾸준히 킬을 달성하면서 종합 순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히로익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히로익은 5경기의 위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히로익은 2위 뉴해피와 무려 24점 차를 기록했다. 또한 5경기에서는 이전 2경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던 다나와의 살루트 선수가 역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1일차에서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히로익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 "남은 2일차, 그리고 3일차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배틀그라운드는 멘탈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게임인 만큼, 팀원들과 멘탈을 다잡는 것에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다"라고 1일차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PGC 2021 그랜드 파이널의 1일차, 다나와는 7위, 기블리는 12위를 기록했으며, 젠지는 14위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1일차이긴 하나, 1위인 히로익과 포인트가 많이 벌어지면서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됐다.
18일 펼쳐지는 그랜드 파이널 2일차의 관전 포인트는 히로익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그리고 한국의 3팀이 심기일전해 상위권까지 종합 순위를 올릴 수 있을지가 되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