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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최고의 패피 '황금바퀴벌레', 디스트로이어 매력 한껏 뽐내다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1-11-25 16:11:42 (수정 2021-11-25 14: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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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스컬프터 서버 '황금바퀴벌레'는 지난 공식 방송 '제2TV쇼' 시즌 2 3화에서 최고의 패피로 선정된 유저다. 황금바퀴벌레는 근래에 보기 드문 디스트로이어 패피일뿐만 아니라 독특한 닉네임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게임조선은 미카와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킹덤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황금바퀴벌레: 이곳저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열혈 디스트로이어 황금바퀴벌레입니다.

■ 멋진 코디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닉네임이 독특해 많은 유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의 닉네임을 정한 사연이 있다면? 또 닉네임을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황금바퀴벌레: 중복 때문에 원하는 닉네임을 고를 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자취방의 베란다에서 머물러 계시던 바선생님이 떠올라 제가 좋아하는 황금색과 합쳐 즉흥적으로 지었습니다. 제 닉네임의 바선생님이 워낙 강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탓에 닉네임에 대한 여러 질문을 받기도 하고, ‘곤충 애호가인가’에 대한 질문도 자주 받곤 했습니다.

■ 공식 방송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황금바퀴벌레: 많은 분이 제 도전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참여하는 내내 굉장히 얼떨떨한 기분이었습니다. 솔직히 도전은 했지만, 참여한 것만으로 만족스러웠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방송에서 제 닉네임이 불렸을 때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또한 최고의 패피로 선정됐을 때 게임 내 메시지와 카톡으로 축하한다는 연락들이 계속 와서 하나하나 답장을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결과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인 것 같아 감동했고, 또 기뻤습니다.

■ 디스트로이어 단독 코디가 최고의 패피로 선정된 건 거의 세 달 만이다. 디스트로이어 패션의 선두주자로서 한 마디 해보자면?

황금바퀴벌레: 디스트로이어의 코스튬이 결코 웃음 담당을 위해 디자인된 것들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모자장수 룩의 모자 디테일만 보아도 깔끔한 헤어 연출과 모자의 조화로 디스트로이어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직업들처럼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는 힘들지만 탱커의 묵직한 강인함과 인간미가 드러나 활용성이 무척 좋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출시된 가을 코스튬, 할로윈 코스튬, 웨딩 코스튬이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자랑한다. 세 코스튬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감상평을 들려 달라.

황금바퀴벌레: 저는 세 코스튬이 각각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을 코스튬의 경우, 수염이 있는 중년 남성이라는 디스트로이어의 설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의상입니다. 그 나이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함, 어른스러운 매력 등이 가을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의상을 통해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핼러윈 코스튬의 경우 트레일러를 봤을 때부터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수인으로 설계된 로그나 위치와는 달리 디스트로이어는 인간적인 강함이나 그 외의 중년 남성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캐릭터이기에 그 근간을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깔끔하고 멋있게 뽑힌 코스튬이라서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웨딩 코스튬은 디스트로이어의 코믹한 연출과 분위기를 잘 살려준 일종의 도전 같은 의상입니다. 다만 이 도전이 디스트로이어만의 도전이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해당 코스튬은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논란도 많습니다. 드레스를 입은 로그와 연미복을 입은 위치같이 디스트로이어 만의 도전으로 남기지 않았다면 조금 더 특색 있고, 인정도 받을 수 있는 코스튬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게시글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은 무엇인가?

황금바퀴벌레: 제가 글에서도 강력하게 추천하던 ‘너도 나도 돌부기 룩’입니다. 이 룩은 2성 이마젠 돌부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세트 코스튬을 활용한 룩입니다. 탱커이자 근접 딜러로서의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가 잘 보여 애정이 생기기도 했지만, 좌절 포즈와 매치하면 돌부기 흉내도 낼 수 있고, 또한 의상 자체의 모션도 화려한 편이라 더 마음에 들어 하는 룩입니다.

■ 코스튬은 몇 개나 보유하고 있는가? 가장 아끼는 코스튬이 있다면?

황금바퀴벌레: 최근 출시한 코스튬들을 포함해 디스트로이어의 코스튬은 제작 불가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코스튬은 오리 주둥이 외형 장식입니다. 사실 캐릭터를 꾸밀 때, 수염 하나까지도 멋있게 조합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가장 깔끔하고 여러 코스튬에 범용성 있게 잘 어울리는 수염이 달려있어 자주 사용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애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공식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

황금바퀴벌레: 제가 솔직히 디스트로이어를 대표해 보겠다는 취지로 나선 것이지만, 그래도 비웃음을 당할 것은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의 도전을 좋게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놀라면서도 기뻤습니다. 평소 제가 찍어온 사진들을 지나치지 않고 눈여겨 봐주시면서 이 대회에 나올 수 있게 설득해 주신 브림 님, 뱁씨 킹덤을 대표해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는 멋쟁이 킹덤마스터 하얀문자 님, 저의 모델이 되어 주신 방배동핵주먹 님과 깜찍핑크공주 님, 그 외의 많은 유저 여러분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 현재 디스트로이어를 육성 중이다. 디스트로이어를 육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황금바퀴벌레: 제가 탱커형, 근접 딜러 포지션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전선에서 팀원을 보호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하는 포지션이기에 다른 게임을 할 때에도 항상 이 포지션만을 고수해왔습니다. 또한 강인해 보이는 디스트로이어의 근육도 제 선택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야리야리한 캐릭터도 좋아하지만, 모든 것을 부수고 날릴 수 있을 것만 같은 디스트로이어만의 근육은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실제로 디스트로이어를 육성해 본 소감은 어떤가? 디스트로이어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황금바퀴벌레: 디스트로이어는 모션과 포즈가 다른 직업들에 비해 과하지만 오히려 그게 장점이 되어 피사체로서 굉장히 다양한 면들을 찍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전투의 면에서도 디스트로이어만의 고유 버프 스킬 덕분에 제 캐릭터는 약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하늘섬 콘텐츠를 진행할 때 다른 직업에 비해 공격 거리가 짧다 보니 대인전에서 불리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황금바퀴벌레: 저는 맵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주로 즐기고 있습니다. 이마젠이나 NPC들의 모션을 관찰하고,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맵의 지형을 확인하면서 사진 찍기에 적합한 장소와 피사체들을 물색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는 마지르 근방의 벽돌 벽과 장비 제작 근방의 벽돌 벽입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사진을 찍기에 좋아 자주 활용하는 곳이며, 이번 코스튬 사진에서도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황금바퀴벌레: 게임 초반 즈음에 갑자기 월드 채팅으로 한 유저가 뱁씨 탈것을 가진 사람들을 광장으로 소집하였습니다. 저는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뱁씨를 타고 후다닥 달려갔는데 그곳에서 40여 명 정도 되는 뱁씨 오너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들 한 줄로 서서 파도타기도 하고, 동그랗게 모이기도 하면서 뛰어놀았습니다. 함께 사진도 찍고, 소통하는 그 과정에서 게임은 혼자 조용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면서도 할 수 있구나’하고 깨달았고, 그 즉흥적이던 뱁씨 모임에서 친해진 분들이 생기기도 해 저에게 의미가 있던 경험이었습니다.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황금바퀴벌레: 디스트로이어는 사진을 찍을 때 모션이나 포즈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큰 만큼 그래픽이 깨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덤벼’ 포즈를 취할 때 어깨와 겨드랑이 부분의 깨진 그래픽은 몰입을 깨고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이 부분 외에도 디스트로이어의 핵심 코스튬 중 하나인 수염에 대해서도 많이 아쉽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지만 각각의 시즌 코스튬에 맞춰 준비되어 다른 코스튬에는 사용하기 힘들거나 과하게 만들어진 감이 있어 오리 주둥이 코스튬을 제외하고는 잘 착용을 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의상에 어울리는 수염 코스튬도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황금바퀴벌레: 주간 랭킹 중에는 이마젠 테이밍, 동전 던지기 등의 횟수로 순위를 매기기도 하는데, 이 순위에 보물 상자를 여는 횟수도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의 코스튬 이벤트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게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황금바퀴벌레: 지난 방송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듣고 계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버그가 생기거나 불필요하게 운영되는 시스템들이 존재합니다. 힘드시겠지만 이를 수정해달라는 유저들의 외침을 무시하지 마시고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더 이상의 유저들의 이탈은 막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황금바퀴벌레: 앞으로도 디스트로이어의 다양한 패션에 도전하겠습니다. 디스트로이어를 비웃지 마시고 함께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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