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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퀄리티 '포르자 호라이즌 5', PC버전 흥행 적신호! 백신 꺼야 실행된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1-11-12 14:47:22 (수정 2021-11-12 12: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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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한 게임 중 유일하게 메타크릭틱 90점을 넘기며 순항 중인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5'이 PC 버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오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9일 정식 출시한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오픈월드와 레이싱이라는 오묘한 조합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시리즈다. 초기에는 XBOX 진영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으나, 포르자 호라이즌 3가 윈도우 10 스토어를 통해 풀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스팀을 통해서도 출시가 되면서 더 많은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4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 발전시킨 데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 등으로 출시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문제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고질적인 PC 버전 오류가 그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현재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양쪽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자잘한 게임 내 오류나 번역기를 돌린듯한 번역 퀄리티는 재쳐두더라도 포르자 호라이즌 3와 4 때에도 꾸준히 문제가 됐던 실행 오류나 튕김 현상 등이 그대로 적용돼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포르자 호라이즌 4의 업데이트 DLC가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기도 하다.

현재 가장 문제가 돼고 있는 오류로는 아예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과 초기 쇼케이스 이후 진행이 되지 않는 문제, 잦은 튕김과 불안정한 서버 상태다. 개발사측에서는 이를 일부 인지하고 해결책을 서포트 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해결책 역시 어처구니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발사가 공개한 주요 해결책으로는 포르자 호라이즌 4와 동일한 방식이며 아래와 같다.

- 최소 시스템 요구 사항 확인
- 관리자 계정으로 실행
- 윈도우 업데이트 확인
- 윈도우 스토어 및 UWP 게임 재설정
- 충돌 소프트웨어 비활성화
- 추가 전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비활성화
- 백그라운드 앱 비활성화 확인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현재 계정으로 다운로드
- 개발 모드 비활성화
- PC의 시간/날짜 자동으로 설정
- 업데이트 누락/손상된 파일 확인
- 마이크로소프트 도구 실행
- 마이크로 비주얼 C++ 프로그램 재설치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재설정
- 충돌 오류 코드에 따라 윈도우즈 지원팀 문제 진단

일반적인 게임의 경우 그래픽 드라이버나 윈도우 업데이트 등으로 대부분의 문제가 개선되는데 반해 오히려 윈도우의 종주라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개발사의 게임이 윈도우 환경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많아 특히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해결책 중 하나는 바로 충돌 소프트웨어 비활성화 부분인데 게임의 실행을 막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의 백신 프로그램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프로그램에는 국내에서도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아비라나 어베스트, 비트디펜더, AVG 등도 포함돼 있으며, 일부 유저 사이에서는 윈도우 디펜더도 꺼야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백신 프로그램 외에도 로지텍 G 허브나 OBS, 엑스플릿, 월페이퍼 엔진, 나히믹 오디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이러한 프로그램 충돌의 경우 포르자 호라이즌 4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했던 이슈인 만큼 개발팀이 여러 환경에서 게임을 테스트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4와 5의 문제를 동일한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 포르자 호라이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어판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도 있다.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계정과 포르자 호라이즌 5의 설치 경로에 한글이 들어갈 경우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 내에서 실행 오류에 관련해 질문글이 올라오면 계정과 경로, 백신 등을 가장 먼저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오류로 인해 국내는 물로 해외 유저도 상당히 불만을 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 내 평가항목에서도 비추천이 대폭 늘어나 출시 직후 매우 긍정적이던 평가가 대체로 긍정적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대체로 긍정적까지 평가가 내려온 포르자 호라이즌 5 = 게임조선 촬영

메타크리틱 내 유저 스코어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엑스박스 버전의 경우 8.8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PC 버전은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나면서 5점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유저 역시 동일하게 실행이 안되거나 잦은 튕김 현상 등으로 불만을 표하는 리뷰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엑스박스 X 시리즈 버전(상단)과 PC 버전(하단) 오픈 크리틱 점수차가 확연하다. = 포르자 호라이즌 5 메타크리틱 갈무리

한편, 개발사는 공식 지원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충돌 현상을 포함한 핫픽스를 이번 주말 안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를 한 상태이다.


여러 방법으로도 문제 해결이 안된다면 핫픽스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 포르자 서포트 트위터 갈무리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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