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11월 1주 차 전 서버 전투력 랭킹 1위는 에리다누스 서버 위치 '에릭'이 차지했다.

크로스 필드 업데이트 후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랭커들의 성장세는 차츰 완만한 곡선 형태로 돌아오고 있다. 서버 이전부터 크로스 필드까지 숨 쉴 틈 없는 변화를 보여준 랭킹이 다시 과거와 비슷한 형태가 됐다.

그래서일까? 직업 분포에선 한때 15%를 넘겼던 로그 점유율이 13%까지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반면 최고의 인기 직업인 위치와 소드맨은 다시 한번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두 직업 모두 26%를 넘겼다.

- 집계는 3일 1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실시됐으며, 누적 랭킹 메뉴의 캐릭터 전체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다섯 명까지 선별한 것이다. 집계 시간 동안 랭커들의 활동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 에릭 1위, 10위권은 위치-소드맨-디스트로이어 삼분지계

에리다누스 서버 에릭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무려 6주 연속 전 서버 전투력 1위라는 대 기록 말이다. 지난 9월 4주 차 랭킹 당시에는 서버 이동으로 인한 랭킹 표기 오류 때문인지 아쉽게 1위를 놓치고 말았지만, 그 다음 랭킹인 9월 5주 차엔 다시 1위를 탈환해 6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전투력은 3,482,682로 2위 '내가탑이다'와 147,221 차이다.

이번 랭킹은 10위권 내 직업 분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위부터 4위는 소드맨 3인방, 디스트로이어의 선두주자인 '마블곰'과 '된놈', '핵곰'이 10위권 내에 안착하면서 10위권 천하삼분지계를 완성시켰다. 엔지니어의 자존심을 지켰던 엔틀리아 서버 '공대나른이'는 이번 랭킹에서 아쉽게 12위를 달성하며 10위권 도달엔 실패했다.

6주 연속 1위에 빛나는 에리다누스 서버 위치 에릭

■ 로그 다시 13% 복귀, 덕분에 웃은 소드맨과 위치

랭커 직업 분포도는 지난 랭킹과 마찬가지로 큰 변화 없이 지나갔다. 소드맨과 위치의 점유율은 각각 0.81%와 0.41%가 상승하며 공동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는 랭커 한두 명 수준의 차이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수치다.

엔지니어와 디스트로이어는 랭킹 내 인구 변화가 전혀 없었다. 특히 디스트로이어는 2주 연속으로 15.51%를 지키며 꾸준히 자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로그는 다소 아쉬운 한 주였다. 랭커 세 명 수준의 점유율을 소드맨과 위치에게 빼았겼기 때문이다. 기분좋게 15%를 넘기며 디스트로이어의 순위를 넘봤던 로그는 1.22%가 하락하며 서버 이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 머큐리 서버 모든 랭커 기존 서버 추월

11월 1주 차 랭커 평균 전투력은 2,719,578이다. 지난 랭킹에 이어 이번 랭킹도 오리온 서버가 모든 서버 중 랭커 평균 전투력이 가장 높은 서버로 집계됐다. 오리온 서버의 평균 전투력은 123,174 상승한 2,994,551로 전체 평균 전투력보다 147,221 높은 수준이다. 2위는 전투력 2,932,614 캔서 서버, 3위는 전투력 2,891,295 세페우스 서버다.

머큐리 서버는 드디어 마지막 랭커인 '배경좀떠라'가 기존 서버 랭커를 뛰어넘으며 모든 랭커가 기존 서버 랭커를 추월하는 쾌거를 이뤘다. 랭커 평균 전투력은 여전히 뒤에서 2등이지만, 바로 위 서버인 리브라 서버와 불과 전투력 35,058 차이 수준이라 이조차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비너스 서버는 평균 전투력 1,974,560을 달성하며 200만 고지를 눈 앞에두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