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게임즈는 핀볼과 플랫포머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요쿠스 아일랜드 익스프레스'를 3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에픽스토어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8월 넷째 주부터 배포를 시작한 '세인츠 로우 더 서드 리마스터드'와 '오토마쉐프'가 3일 0시까지 배포되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라이브러리에 등록하자.

한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디아블로 느낌이 물씬 나는 SRPG '로그하츠'와 가상 세계 국가를 상대로 해킹을 체험해보는 '고독한 해커'를 배포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무료 설치 후 기간 제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요쿠스 아일랜드 익스프레스 에픽스토어 3일부터 10일까지

'요쿠스 아일랜드 익스프레스'는 쇠똥구리를 닯은 주인공 '요쿠'가 섬 주민들에게 편지를 배달하는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플랫포머 게임과 핀볼을 조합한 진행 방식이다.

맵 자체는 다른 플랫포머 게임과 마찬가지로 여러 층으로 나뉜 발판과 캐릭터를 방해하는 장애물, 다양한 수집물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게임 속 세계를 누비는 방법은 일반적인 달리기나 점프가 아니라 '플리퍼'를 이용해 주인공을 더 멀리, 더 높은 곳으로 날리는 것이다. 덕분에 이 게임에선 다른 플랫포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을 맛볼 수 있다.

■ 로그하츠 플레이스토어

'로그하츠'는 어두운 던전을 탐험하는 SRPG다. 아군이 행동하는 순간 적도 동시에 행동하기 때문에 다른 SRPG에서 느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맛볼 수 있다. 수 싸움이 중요한 SRPG의 묘미, 캐릭터와 몬스터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실시간 전투의 재미를 절묘하게 조합했다.

고전 던전 탐사 RPG에 로그라이크를 배합한 듯한 구성은 좋은 선택이지만, 문제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전사와 궁수 둘뿐이며, 이조차도 전사를 어느 정도 플레이해야 궁수가 해금되는 형태라 초반부가 지루하게 느껴진다. 

■ 고독한 해커 플레이 스토어

'고독한 해커'는 가상의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자신의 해킹 실력을 시험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의뢰인에게 해킹 의뢰를 접수하고, 웹 브라우저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아쉬운 부분은 역시 언어다. 게임 내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긴 하지만, 기계 번역 수준이라 게임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 이미지보다 텍스트의 중요도가 더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언어 문제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