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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1대 패피 '도베르만' 인터뷰, "밸런스 조정 만족, 막피 해결 필요"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1-08-24 16:10:47 (수정 2021-08-24 13: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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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앤틀리아 서버 소드맨 '도베르만'은 제2의 나라 공식 생방송 제2TV쇼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 코너에 소개된 유저다. 도베르만은 게시글을 통해 소드맨의 다양한 코스튬과 사진 실력을 뽐냈으며, 인터뷰 내내 자신이 속한 '새벽' 킹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에 게임조선은 도베르만과 인터뷰를 나누고 제2TV쇼에 소개된 소감과 함께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킹덤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즐기고 있는지 들어봤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도베르만: '제2의나라'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중인 앤틀리아 서버 도베르만입니다. '새벽' 킹덤의 킹덤 마스터를 맡고 있습니다.

■ 공식 방송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 코너에 소개됐다. 당시 상황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도베르만: 솔직히 말하면 공식 방송 때 제가 소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한 명만 방송에 소개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송에서 제 닉네임을 불러주셨고, 킹덤원분들뿐만 아니라 앤틀리아 서버의 많은 분들이 월드 채팅으로 축하해 주셨습니다. 킹덤원 한 분은 감사하게도 소개된 순간을 녹화해 주셨습니다. 방송에 소개되었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공식 생방송에서 최고의 패피로 소개된 도베르만 = 제2의 나라 공식 채널 갈무리

■ 게시글로 총 여덟 가지 스타일을 보여줬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타일은 무엇인가?

도베르만: 게시글에 올렸던 스타일들은 각각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킹덤원분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스타일을 바꿀 때마다 단체 사진도 촬영하고,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모든 스타일에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중에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흉내 내며 콘셉트 놀이의 시작을 알렸던 '뜨거운 초콜릿 공장'과 방송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킹덤원들이 가장 좋아해 주는 망토 의상에 월계관을 얹은 '배경 스타일'을 즐겨 착용합니다.

■ 코스튬은 몇 개나 보유하고 있는가? 가장 아끼는 코스튬이 있다면?

도베르만: 소드맨 외 다른 직업까지 포함해 총 72개입니다. 소드맨 유저라 소드맨 코스튬 위주로 모으고 있는데, 최근 바캉스 코스튬의 상어 모자가 귀여워 아끼고 있습니다. 

■ 현재 소드맨을 육성 중이다. 소드맨은 육성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도베르만:지금까지 정말 많은 MMORPG를 했습니다. PC 게임이 주를 이루던 때부터 항상 파티 혹은 공격대의 맨 앞에 서서 적과 몬스터와 마주하는 탱커를 했고, 충실하게 파티와 공격대를 보호하기 위해 방패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제2의 나라' 게임 출시 전 직업 선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스킬을 둘러보던 중 파티 보호와 파티 버프를 담당하는 것이 디스트로이어보다 소드맨에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MMORPG를 해오며 충실하게 수행하였던 파티 탱커 겸 딜러의 역할을 위해 소드맨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파티와 킹덤원을 위해 든든한 아군이 되고자 열심히 육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드맨에게 호평 받은 바로 그 콘셉트! = 제2의 나라 공식 커뮤니티 갈무리

■ 실제로 소드맨을 육성해본 소감은 어떤가? 소드맨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본다면?

도베르만: 개인적으로 소드맨이라는 직업에 대해 상당 부분 만족하고 있지만, 많은 유저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면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많다고 느꼈습니다.

소드맨은 파티 보호를 위한 버프 스킬이 특징이며, 덱 세팅에 따라 속공과 폭딜, 파티 탱커까지 선택할 수 있어 포지션의 폭이 넓다고 생각합니다. 육성 방법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과 PVE와 PVP 양쪽에서 모두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소드맨의 장점입니다.

다만, 소드맨은 적과 근접해 싸우기 때문에 쉽게 범위 스킬에서 벗어나기 힘들고, 스킬이 화려하고 빠른 만큼 구르기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 체력과 방어력을 높여도 생존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 얼마 전 밸런스 조정 업데이트가 있었다. 소드맨 유저로서 이번 업데이트를 평가하면?

도베르만: 소드맨을 육성하며 크고 작은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이번 밸런스 조정은 상당 부분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페셜 스킬 '싸이포닝 런지'의 범위가 넓어지며 본인뿐만 아니라 파티원에게도 버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체감됐습니다. 하지만 기본 스킬인 '소링 슬래쉬'의 넉백을 나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유저 입장으로는 넉백 제거가 불편할 때도 했습니다. 

■ 제2의 나라에서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도베르만: 메인 퀘스트를 모두 공략하고 난 뒤 장비 육성과 보정을 위한 파밍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고대 마인'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는 킹덤원들과 하드 모드와 타임 어택 1인 도전 모드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킹덤의 킹덤 던전 용병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최근 음식재료를 모아서 각종 음식들을 대성공시키는 것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소드맨의 콘셉트는 마음에 들지만, 다소 부족한 생존력은 아쉽게 느껴진다고 한다 = 도베르만 제공

■ 출시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도베르만: 서버에 초기부터 막피를 하는 유저가 있었습니다. 그 막피 유저로 인하여 킹덤원들이 자동 사냥을 돌리다 죽고, 심지어는 퀘스트 도중에도 죽는 일이 반복되어 많은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결국 킹덤원들이 자 동사냥을 돌리거나, 퀘스트를 할 때 제가 따라다니며 보초를 서고 막피 유저가 오면 대신 잡고는 했었는데, 제가 따라다니며 보호하던 킹덤원이 새로 들어온 킹덤원을 똑같이 따라다니며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임 보디가드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자랑스레 보초를 시작한 킹덤원들이 전부 막피 유저에게 차례로 PK를 당해 킹덤 채팅에서 다들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제2의 나라를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도베르만: 점검 빈도에 비해 개선되는 점이 적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저들이 체감하고 건의하는 내용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지만, 유저들은 큰 변화가 아니라 체감될 정도의 사소한 변화와 개선, 불편함에 따른 보상을 지속적으로 원합니다. 여러 건의나 이슈에 대한 꼼꼼한 검토로 개선 사항이 체감된다면 유저들도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추가를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도베르만: 현재 제2의 나라에서 완전히 정복되지 않은 콘텐츠는 킹덤 디펜스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은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빠르게 도전하고 각종 정보와 공략을 공유하고 있지만, 킹덤 디펜스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매주 킹덤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디펜스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MMORPG에선 각 직업의 고유 스킬과 역할에 따라 복잡한 던전을 클리어하거나 보스를 처치해 느끼는 성취감도 하나의 큰 보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킹덤 디펜스처럼 난이도가 다양하고, 각 클래스의 개성과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던전이 더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킹덤원이나 친구, 팔로워와 유대감을 키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킹덤 영지에서 자체적으로 이벤트나 교류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킹덤 전용 결투 콘텐츠나 요리 재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농경 시스템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한 콘텐츠는 바로 '킹덤 디펜스' = 도베르만 제공

■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도베르만: 게임이 출시된 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부터 막피에 대한 문제점을 건의한 적 있습니다. 그때는 막피에 대해 큰 이슈가 없었으나 최근엔 많은 유저가 막피 문제로 정상적인 플레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공식 방송에서 넷마블이 말한 대로 PK가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고, PK 문제에 대하여 강경한 입장을 보일 수 없다거나, 다수의 유저들이 겪는 불편함을 당장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당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겹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K를 하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를 하거나 AI 모드를 돌리고 있는 유저까지 단순히 분쟁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위해 PK를 한다는 점,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PK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사냥 중엔 전투 중 탈것을 이용할 수 없지만, 전투 중 채널 이동과 영지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을 악용해 일방적으로 PK를 당하고, 복수나 반격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처럼 공정하지 못한 PK에 많은 유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게임사가 어느 한 쪽의 의견으로 치우치지 않고 게임을 개선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PK를 즐기는 것 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목적에는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움도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어떤 곳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원인을 잘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도베르만: 악마는 코스튬을 입는다 이벤트를 통해 공식 방송에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유저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2의 나라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 주시는 개발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앤틀리아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하고 있는 사랑스럽고 멋지고 다정한 우리 새벽 킹덤원분들에게 늘 죄송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킹덤 마스터이지만 늘 함께해 주시고 따라주시는 든든한 킹덤원분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격하게 아끼는 새벽 킹덤원들과 함께! = 도베르만 제공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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