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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체험기] 두리엘 끔살은 없어졌다! 원작 그대로 즐기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1-08-16 16:20:34 (수정 2021-08-16 16: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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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출시 예정인 블리자드의 리마스터작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지난 14일부터 사전 예약 구매자와 얼리 액세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체험 이벤트를 시작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에 이은 블리자드의 세 번째 리마스터작으로 원작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한 동시에, 원작의 그래픽으로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합본팩'의 느낌이 강하다.

약 5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전 체험 이벤트에서는 지난 알파테스트 당시 공개했던 액트1에 이어 액트2까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 직업의 경우 아마존, 야만용사, 성기사, 원소술사(소서리스) 등 총 5개 직업이 오픈됐으며, 강령술사(네크로맨서)와 암살자(어쌔신)은 이번 테스트에서 제외됐다.


게임 외적인 UI는 변경됐다. = 게임조선 촬영

직업에서도 알 수 있든 파괴의 군주 확장팩이 이미 적용된 버전으로 부적(참)이나 룬, 스킬 시너지 등이 그대로 적용돼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번역에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게임 중 G키를 이용해 원작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원작으로 이동 시에는 당시의 음차 번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완전 한글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액트2 지역 중 하나인 '아케인 생츄어리'를 원작 버전에서는 동일하게 표기하지만,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비전의 성소'라고 적혀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이전 용어와 현재 용어를 적절히 비교하며, 혹은 찾아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했다.


G키를 이용해 리마스터판(좌측)과 원판(우측)을 오갈 수 있는데, 번역이 서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외적인 부분에서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부분에서도 훨씬 향상된 만큼 디아블로2만의 어두운 색채를 잘 그려내고 있다. 이는 원작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 변환키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사운드 부분에서는 원작과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다. 음악 자체는 동일하지만, 기본 배경 사운드 볼륨이 원작에 비해 크게 잡혀있어 '이런 음악이 있었나?' 싶다가도 원작의 음악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우주적인 그래픽을 선보인 비전의 성소(아케인 생츄어리) = 게임조선 촬영

게임 내적으로는 사양의 변화에 따라 액트2의 두리엘의 사고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체감이었다. 액트2 두리엘의 경우 협소한 보스방의 특성과 액트 보스에 걸맞는 강력한 위력, 동시에 긴 로딩 중 캐릭터가 이미 사망해 있어 불합리한 공략 패턴을 보이는 보스로 손에 꼽았는데, 20년의 세월이 훌쩍 지난 만큼 로딩 중 사망이라는 불합리한 부분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불합리한 부분과는 별개로 여전히 높은 난이도는 그대로였다. 


물론 두리엘의 입장렉이 없어졌다 해도 난이도는 상당하다. = 게임조선 촬영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이전 블리자드의 리마스터와 마찬가지로 불편한 부분이나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대부분을 원작 그대로 가져왔다.

예를 들어 스킬 단축키가 그것이다. UI 재배치를 통해 스킬을 일부 밖으로 충분히 꺼낼 수도 있었지만, 단축 아이콘을 여전히 마우스 좌측키와 우측키 두 개만을 겉으로 꺼내놓고 있어 스킬 단축키를 직접 외워가며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은 여전하다.


단축키는 펑션키에 넣어두고 외워 플레이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퀘스트 역시 원작과 동일한 텍스트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원작을 해보지 않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해당 지역이 어디서 이어지는지에 대해 다소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그대로 가져온 것은 아니다. 모드를 통해서만 지원됐던 창고 기능이 기본 탑재되며, 스탯 창도 개선돼 이전보다 좀 더 편하게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확실히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인 만큼 원작을 충분히 재현하면서도 정말로 부족하다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손댄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중에는 언제든지 리마스터판과 원판을 오갈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문제는 테스트 기간 동안 발생하는 튕김 현상이나 고무줄 렉 현상이었다. 특히, 고무줄 렉 현상의 경우 캐릭터의 사망과도 직결될 수 있으며 이는 하드코어 모드에서는 문제가 더욱 커지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확실하게 잡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여지가 많아 보였다. 

한편, 오는 21일부터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예약 구매자나 얼리 액세스 유저가 아닌 일반 유저도 참여가 가능한 오픈베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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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9_355861 TRIPPY 2021-08-17 23:46:38

불편한게 많긴한데 재밌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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