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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이 여기도? '백야극광', 가구 상호 작용으로 보는 즐거움 더했다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1-07-01 18:14:20 (수정 2021-07-01 1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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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독스튜디오가 개발하고 텐센트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전략 체인 RPG '백야극광'은 지난 17일 출시한 이후 체인 퍼즐이라는 독특한 전투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퍼즐을 푸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어 전투 외에도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수집형 게임의 기본 요소까지 충실히 갖추고 있다. 설정상 대형 공중 기함 콜로서스에 탑승하는 캐릭터들은 스카이워커호 안에서 머물며 휴게실, 오락실, 카페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린다.

특정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면 휴식 공간에서 가구와 별도의 상호작용을 하며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 살려주는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 전투가 끝난 뒤 오로리안이 어떻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구경하는 것은 백야극광의 소소한 흥미요소가 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구현했다 = 게임조선 촬영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락실이다 목적 자체가 몸을 움직여가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찾아오는 만큼 동작이 큼직큼직하고 화려하며 상호작용하는 가구 종류도 많아 더욱 눈길을 끈다.

원거리 투사체를 공격하는 캐릭터인 라파엘은 과녁에 다트를 던지다가 맞지 않자 아예 미사일을 날려버리는 과격함을 보여주며 휴라드가 있다면 당구대에서 떠나질 않을 정도로 상주하며 혼자서 열심히 치고 있다.


당구대에서 떠나질 않는 휴라드 = 게임조선 촬영

오락실에선 실제 아케이드 게임을 본뜬 동작을 보여주기도 한다. 평상시엔 아무것도 없는 공간으로 보이다가 형형색색의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총 세 캐릭터가 게임을 즐기는데 모두 괴상한 천재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루이스와 오디가 플레이하는 게임은 마이마이(maimai)에서 본땄다. 마이마이는 2012년에 출시한 아케이드 리듬 게임으로 공식 홍보에서마저 '세탁기가 아님'이라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드럼 세탁기와 유사하게 생긴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마이마이는 360도 전방위로 입력 가능한 원형에서 가운데부터 바깥으로 퍼져가는 노트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플레이방식으로 아직까지 꾸준한 마니아 층이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격렬한 안무를 취하게 되는데 그에 걸맞게 정신없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루이스와 오디를 만나볼 수 있다.


360도 전방위에 나오는 노트를 처리하는 리듬게임 = 유니아나 공식 유튜브 갈무리


원작보다 더 많은 무려 12개의 버튼을 난타하는 오디 = 게임조선 촬영

그로누가 플레이하는 게임은 비트세이버(Beat Saber)에서 따왔다. 비트세이버는 2018년 VR 기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던 때에 가상현실과 리듬게임을 결합해 출시한 리듬게임이다. 

비트세이버는 리듬을 타며 화면에 나타나는 사물을 광선검으로 쓱싹 베는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제한 없는 무한한 몸동작과 함께 라인의 한계를 벗어난 차세대 리듬게임으로 화제가 되었던 게임이다.

원본 게임은 VR 기기를 헬멧처럼 머리에 쓰고 즐겨야 했으나 백야극광 속 세계는 마법과도 같은 뛰어난 과학기술이 있는 세상이다. 거추장스러운 기기 필요 없이 화면에 나타나는 블록을 신나게 베고 있는 그로누를 감상할 수 있다.


등장 당시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비트세이버 = 스코넥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리저리 방방 뛰며 게임을 즐기는 그로누 = 게임조선 촬영

오락실 말고 다른 휴식 공간도 여러 행동을 볼 수 있다. 바의 무대에선 레지나, 바바라, 키팅 등 노래를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자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걸 들으며 의자에 앉아 한 잔 걸치면서 감상하는 엘시, 와타리, 디나가 있다.

카페에서는 사무를 보는 이리돈이나 커피 머신을 사용하는 비비안을 만날 수 있으며 휴식실에선 적극적으로 잠을 취하는 필리시와 체스를 두며 생각을 정리하는 카렌을 볼 수 있다.


오로리안의 성향을 살린 수 많은 상호작용이 준비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백야극광은 가구와 캐릭터의 상호작용을 통해 평소에 보이던 캐릭터성을 엿볼 수 있으며 소집을 통해 새로 얻은 캐릭터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하게 하는 재미까지 제공해 준다.

턴제 체인 연계 퍼즐을 통한 독특한 전투 위에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기본 덕목인 개성 있는 캐릭터와 이를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동작들로 퍼즐 풀이에 지친 머리를 쉬어갈 수 있게 해주며 백야극광에 좀 더 빠져들 수 있게 해준다.

백야극광은 이런 장점이 통했다는 것을 출시 4일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0위에 오른 뒤 2주가 지난 30일까지도 6위까지 올라간 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면서 순위로 증명하고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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