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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일곱 개의 대죄 유튜버 '연강', 자체 PVP대회로 차별화 성공

배향훈 기자

기사등록 2021-06-20 23:51:45 (수정 2021-06-17 20: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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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가 지난 6월 4일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다.

일곱개의대죄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는 데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신규 영웅과 다양한 공략법을 가진 콘텐츠가 수시로 추가됐기 때문. 이는 즐길 거리가 다양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매번 새로운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 피곤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때 게이머들에게 큰 도움이 됐던 것이 바로 일곱개의대죄 개인 방송인들, 통칭 유튜버(스트리머)들이다. 유튜버들은  특유의 입담과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더욱 쉽고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다양한 공략을 올렸고, 이는 많은 게이머들이 일곱개의대죄를 즐기는데 큰 도움을 주곤 했다.

게임조선은 일곱개의대죄 2주년을 기념해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튜버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연강. 오래도록 꾸준히 자신만의 콘텐츠를 쌓아 올리다.

여기 일곱개의대죄 극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플레이해 온 유튜버가 있다. 그는 연애강사라는 닉네임, 줄여서 '연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 그는 2년이라는 기간동안 꾸준히 일곱개의대죄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지금 자신이 개최하는 자체 PVP대회를 진행 중이다.

유튜버 '연강'이 운영하는 채널 영상들을 보면 '강력한 게임 계정, 많은 구독자, 잘 정제된 편집 영상' 등 뭔가 특출나다고 말할만한 부분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가 생방송을 시작하면 항상 적지 않은 수의 시청자가 찾아온다. 

연강 채널의 장점은 꾸준함과 소통에 있다. 평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방송이 시작되고, 날짜가 바뀌어 1시가 넘도록 계속된다. 그의 방송은 떠들썩한 분위기도 아니고 강한 임팩트를 주는 자극은 없지만 긴 시간 시청자의 거의 모든 채팅에 반응하며 소소한 즐길거리를 꾸준히 제공한다.

시청자가 즐길 수 있을만한 소재를 꾸준히 만드는 것도 그의 능력 중 하나다. 평소 스토리와 PVP 중심으로 방송하다가도 공략이 필요한 콘텐츠에는 공략 영상이, 신규 크토리가 나오면 스토리 영상이, 신캐릭터가 나오면 리뷰 영상이 공개된다. 일곱개의대죄 출시일과 자신의 생일이 같다는 것을 이용해 1주년에 케잌을 가져와 양쪽의 생일을 축하하는 독특한 영상도 있다.

무엇보다 연강 채널의 시그니처 콘텐츠는 '시청자 PVP' 콘텐츠다. 정기적으로 신청자를 모아 자체 PVP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있는 것. PVP는 스팩과 조합을 맞춰 선공만 잡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의 PVP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채널 특유의 규칙도 있어 일반 PVP로 볼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현재는 수개월에 걸쳐 쌓인 노하우가 누적돼 은근히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는 콘텐츠가 됐다.

'연강'은 이렇게 2년이라는 기간동안 꾸준히 일곱개의대죄 게이머에게 파고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연강을 게임조선에서 만나 2년동안 쌓인 이야기를 풀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A.
 닉네임 '연강'. 포항에 거주하는 41세(ㅠㅠ) 아재다. 이전 직업은 태권도 체육관 관장이었는데 이전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 방송으로 전향하게 됐다.

Q. 일곱개의대죄를 콘텐츠를 만든 시기는 언제인지?
A.
 일곱개의대죄 출시일이 6월 4일인데 하루 지난 6월 5일부터 시작했다. 출시일부터 시작하지 않은 건 그날이 내 생일이라...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든 시기는 지독한 난도로 유명했던 1대 진보스 킹의 속칭 '도루마무 조합'을 소개하면서부터다.


일곱개의대죄 출시일과 생일이 같다고 한다...


Q. 일곱개의대죄가 2주년을 맞이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을 말해준다면?
A.
 짧게 축하한다고 말하면 될까? 게임 자체가 수집형 게임을 한다기보다 넷마블에서 제작한 애니를 보기 위한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게 2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

Q. 주로 방송하는 시간은 언제쯤? 얼마나 진행하는지?
A.
 생방송 일정은 주로 오후 3시~5시 사이에 방송을 시작해 3~4시간 이상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콘텐츠가 많거나 컨디션이 좋을 때는 6시간 이상 방송하는 경우도 있다. 웬만하면 6시~9시 내외 저녁 시간대에 항상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큰 편집없이 소소하게 볼 수 있는 영상들이 많다


Q. 주로 다루는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이전에는 시청자와 소통을 기본으로 하면서 게임 내 PVP, 기사단 보스전, 진보스전같은 공략성 콘텐츠를 주로 다뤄왔다. 방송을 보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최근에는 정보를 전달만 하는 형태보다 소통을 더 중요시해서 시청자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PVP 콘텐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그러면 시청자 참여 PVP 중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일곱개의대죄는 어느정도 즐기면 숙제 중심으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여기에 좀 더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시작됐다. 디스코드 동시 송출 기능을 이용하면 양선수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대회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지금은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게 됐다.

시청자는 자기가 자신 있는 덱으로 참여하고, 내가 중간에 해설을 곁들이면서 일곱개의대죄만의 작은 이스포츠 대회라는 느낌으로 기획했다.

Q. 게임 내 PVP와 다른점이 있는지?
A.
 우리 PVP 대회만의 룰이 있다. 기본적으로 정규전(장비사용불가)룰에 벤시스템 + NO코스튬 + 필살기 음식 금지 등의 룰이 적용 중이다. 선공의 경우 '한 캐릭터 연속 카드 사용 금지, 1회는 이동만 사용' 등 여러 가지 룰도 있다. 

이는 PVP 대회가 이기는 것보다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되도록 과금, 전력차 등에 구애받지 않고 벤픽과 조합, 카드 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덱에서 의외의 결과가 자주 나오는 PVP대회


Q. 현재 가진 영웅 수와 계정 투급은?
A.
 173개 영웅을 보유 중이고 계정투급은 630만을 약간 넘겼다.

Q. 본인이 애용하는 PVP 조합을 소개해준다면?
A.
 첫 번째로 '류드시엘 + 더원 에스카노르 + 할로윈 고서' 조합이다. 전형적인 딜로 찍는 메타이고, 서브 영웅에 구애받지 않아서 서브 유틸성도 뛰어난 편이라 애용하고 있다. 최근 강력하다고 말하는 '연옥반' 덱을 포함해 어떤 상대를 만나도 상당히 높은 승률을 보장해준다.

두 번째로 '꼬마 멀린 + 사리엘 + 류드시엘' 조합이다. 2딜러 1디버퍼 체제로 첫 턴에 나온 기본 카드만으로 대부분 상대를 빈사로 몰거나, 1턴 킬도 나올 수 있어 애용한다. 이 역시 서브 영웅에 구애받지 않는 편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현재 '연옥반' 등장으로 상성상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Q. PVP를 좋아하니까 왠지 PVP의 매력을 물어보고 싶어진다?
A.
 턴제 카드 배틀 게임은 상성과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카드 운에 따른 변화까지 더하면 꽤 무궁무진한 재미가 있다.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덱끼리 만나 카드 심리를 다투는 것이 PVP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한다.

Q. 그러면 영웅들 중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영웅을 꼽아준다면?
A.
 할로윈 고서다. 사실 처음 등장했던 시절 600천장 찍어서 딱 한 장 얻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다시 보니 혜자롭다... 느낌?

Q. 그러면 반대로 없어서 고생한 영웅은 있는지?
A.
 뽑기 게임이다 보니 운이 좋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만 대체로 명함은 따는 편이라 없어서 고생했던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대신 필살기 레벨이 낮거나 코스튬이 부족해서 힘들었던 기억은 종종 있었는데 딱 찝어서 말할만한 건 없는 거 같다.

Q. 일곱개의 대죄라는 게임이 가진 매력은 뭐라 생각하는지?
A.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플레이하면서 돌아보니 무소과금과 중과금 이상 게이머들의 격차가 아주 심하게 벌어지지 않고, 오히려 무소과금으로 즐길 때도 특정 영웅의 소유 부분을 빼면 적당한 과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라 생각된다.

Q. 그렇다면 반대로 아쉽고,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A.
 PVP 관전 시스템이 없다는 점? 핵심 콘텐츠인 만큼 관전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영웅이 꽤 많아졌는데 팀 편성 시 인연 영웅을 포함한 표시 순서 정렬 저장 기능이 없어서 매번 새로 찾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집형 게임인 만큼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는데 대한 난도를 조금 더 낮춰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Q. 꼭 물어보는 질문인데, 애정캐가 누군지?
A.
 반이다. 뭐 성능이나 이런거보다 상대방의 능력을 강탈해온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도 누군가의 잘 생긴 외모를 좀 강탈해오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채널 팬과 일곱개의대죄 게이머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일단 부족한 방송을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다. 항상 감사드리고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게이머&방송인이 되고자 하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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