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공략

엔픽셀 '그랑사가' 아이샤 서버 공략왕 '배수지은', "스펙 성장 체감할만한 콘텐츠 필요"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1-06-04 13:38:52 (수정 2021-06-04 10:39:07)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엔픽셀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의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중에는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이를 놀라게 하거나 세세한 공략으로 남을 도와주는 유저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 게임 속 캐릭터와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팬아트를 만드는 유저들도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만나본 아이샤 서버 '배수지은'은 그랑사가 공식 커뮤니티 공략 게시판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유저다. 특히 계정을 두 개를 동시에 운영하며 다양한 시각에서 콘텐츠를 공략해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 결과 배수지은은 공략 게시판에만 무려 백여개에 달하는 공략글을 작성하면서 우수 공략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아이샤 서버의 공략왕 배수지은과 인터뷰를 나눠보고 그랑사가의 콘텐츠를 공략하는 방식, 주로 즐기는 콘텐츠, 게임 속 추억 등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Q.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배수지은: 아이샤 서버의 '배수지은'입니다. 기사왕 길드에 속해 있으며, 부계정으로 '백수지은'을 운용 중입니다. 공략 게시판에 100여 개의 글을 작성했으며, 우수 공략왕에 한 번, 위클리 공략에 네 번 선정됐습니다. 현재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그랑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Q. 왜 계정을 두 개나 운용하는가?

배수지은: 본계정은 과금을 하고 있고, 부계정은 과금 없이 플레이하며 업데이트 전후 공략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계정을 두 개나 운영하며 공략에 매진 중인 배수지은 = 배수지은 제공

Q. 그랑사가 공식 카페에 꾸준히 좋은 공략을 올려주고 있다. 공략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배수지은: 처음엔 게임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었지만, 초보자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10만 투력 후기를 시작으로 공략을 작성했습니다. 신규 캐릭터 오르타 공략왕에 도전하기 위해 6챕터 중반부터 유저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르타 세팅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중소과금을 기준으로  다양한 세팅을 시도했기에 많은 유저분께서 제 글을 봐주셨고, 도움이 됐다는 댓글 써주셨습니다. 이런 댓글에 책임감을 느껴 지금까지도 꾸준히 공략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Q. 카페에 공략글을 게재하다 보면 다양한 일이 있었을 것 같다.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배수지은: 맨 처음 게임이 오픈됐을 때 모든 캐릭터의 변신 웨펀이 필수라고 하여 리세마라를 권장했었습니다. 저도 변신 그랑웨펀인 츠바사를 0티어로 권장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6챕터 오르타 공략을 쓸 때 츠바사 없이 공략을 썼습니다.  막상 츠바사를 얻고 나니 츠바사의 스킬이 시전 시간이 길어 패턴을 피하기 힘들고, 변신만을 위한 스킬이었죠.

또 게임 초창기에 다른 게임과 마찬가지로 크리티컬이 가장 중요하고, 관통과 보스 공격력의 설명을 보고 핵심 스탯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이 달랐고, 제 글을 참고하신 분들께 죄송했습니다.

Q. 신규 캐릭터의 티어표도 작성한 바 있다. 다른 유저들과 약간 차이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유가 있을까?

배수지은: 신규 캐릭터 준과 카이토가 나오면서 보스에서 활용도를 기준으로 티어를 분류했습니다. 티어표는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다릅니다. 유저에 따라 잠재능력과 웨펀 한계돌파, 극초월, 아티 상황 등 다양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고수들의 공략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공략을 보고도 보스전에서 고전한다면 티어표와 세팅을 맹신하지 말고 유연하게 세팅을 바꿔 보스에 도전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변신 그랑웨폰이라 각광 받았지만, 성능은 별로였던 오르타의 '츠바사' = 배수지은 제공

Q. 공략을 작성하려면 콘텐츠 공략을 위해 재화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과금을 어느 정도 했는지, 성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방식을 사용했는지 설명 부탁한다.

배수지은: 콘텐츠 공략을 위한 과금은 6챕터 오르타 때 가장 많았습니다. 이때 당시에 오르타 그랑웨펀 네 종류를 모두 획득하면 구하기 힘들었던 귀걸이를 주다 보니 오르타 픽업 때만 20만 원 정도 과금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랑웨펀 두 종류 밖에 얻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이후 꾸준히 시즌 패스나 효율 좋은 패키지만 구매해 현재까지 100만 원 좀 안되는 과금을 했습니다.

육성 당시엔 공격력 상승 아티팩트 '신부의 눈물' 극초월과 잠재능력을 찍기 위해 안 쓰고 있는 SSR 아티팩트와 SR 그랑웨펀들을 환원해 그랑 쥬얼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소과금 중엔 빠르게 오만을 클리어했습니다. 하지만 이젠 그랑 쥬얼 습득이 쉬워진 편이기에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Q. 주로 즐기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해당 콘텐츠를 즐기는 이유가 있다면?

배수지은: 주로 즐긴다고 해야 할까요? 집중하는 콘텐츠는 '트레저6' 입니다. 액세서리 초월이 나오면서 아직까지도 트레져 6이 매우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액세서리 파밍 콘텐츠인 아이샤 토벌전이 나오긴 했지만, 도전 기회가 하루 2회, 이조차도 이벤트 끝나서 이젠 1회가 됐죠. 그리고 허리띠보단 반지가 그랑사가의 핵심이라고 생각해 PVP와 PVE를 동시에 잡기 위한 '분노의 반지' 및 '소생의 반지', PVE를 위한 '사명의 반지'를 파밍 중입니다.

Q. 고랭커를 살펴보면 인터뷰이처럼 트레저 7, 8, 9보단 트레져 6을 애용한다. 왜 그런가?

배수지은: 목걸이는 월정석으로 얻을 수 있는 반면 귀걸이는 아직까진 트레져 6만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레저 7, 8, 9가 생겼지만, 여전히 트레져 6 앞은 문전성시 = 게임조선 촬영

Q. 최근 결투장 판도를 뒤바꾼 천사 그랑웨폰과 신규 물속성 딜러 카이토가 추가됐다. 두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배수지은: 천사 그랑웨펀의 경우 제가 결투장 랭커였다면 예민한 사항이었겠지만, 저는 PVE를 중점으로 둔 소과금 유저기에 다소 불필요한 그랑웨펀이었습니다. 결투장에서 윈을 잡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에 천사 그랑웨폰의 등장은 필연적이었고, 루즈해진 결투장을 뚫어낼 천사 그랑웨펀인 메즈라엘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세피엘이 동시에 출시되며 세리아드가 힐 + 실드 + 부활 + 세피엘을 갖춘 완전체가 되면서 윈의 기세를 꺾진 못했습니다.

카이토는 윈 전성시대에 약간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윈이 카이토의 상성 우위지만, 윈이 딜러가 아니다 보니 카이토가 1:1 대면에서 어느 정도 탱킹이 가능했습니다. 카이토가 물속성 캐릭터라 큐이 조합의 카운터 역할을 하고, 빙결과 에어가 가능한 그랑웨펀이 있어 카이토와 카르트, 윈 3탱커의 비율이 어느 정도 균형을 잡을 듯합니다.

두 업데이트 이후 세피엘의 물방울과 소생의 반지나 분노 반지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세리아드가 너무 좋습니다. 세리아드의 카운터인 천사 그랑웨펀, 예를 들어 광범위 회복 차단과 상태 이상이 가능한 그랑웨폰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Q. 오르타 상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

배수지은: 오르타 상향은 5~10% 정도로 체감하고 있습니다. 트레져는 10초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어둠속성 보스전의 유일한 상성 딜러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딜상승폭이 더 커지면 암속 보스가 너무 쉬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천사 웨펀과 추후 나올 빛속성 캐릭터가 어둠속성 보스전의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Q. 캐릭터랑 그랑웨폰 외에도 챕터 8이 추가됐다. 어려웠던 보스나 구간이 있다면?

배수지은: 카이토가 출시되기 전까진 마드루크와 비네트를 클리어하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큐이 스펙이 좋은 유저는 지나가는 보스일 정도로 패턴이 단순했으나 저는 상성 딜러가 세리 아드뿐이었고, 세리아드를 딜 세팅하면 힐이 부족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세리아드의 필수 그랑웨폰으로 손꼽히는 포세이돈도 극초월 0단계였기 때문에 세리아드 그랑웨펀 한계돌파와 광휘의 그랑 쥬얼을 사용해 공격력 잠재능력 투자, 여러 세팅의 변화를 시도하며 겨우 클리어할 수 있었습니다.

Q. 향후 추가 바라는 콘텐츠가 있다면?

배수지은: 현재 월정석과 목걸이에 소울 마스터리까지 두 가지 BM이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스펙을 높여도 할 수 있는 게 트레져 6 빨리 돌기가 끝입니다. 유저 간 경쟁 예를 들어 새로운 PVP나 파티 플레이로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드 보스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타나토스가 추가됐지만, 여전히 자주 찾는 곳은 트레져 6 = 게임조선 촬영

Q. 지금까지 그랑사가를 즐기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배수지은: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득템의 기쁨과 파티 플레이의 부재입니다. 그랑사가는 유저 간 거래가 없으며, 아이템 획득은 뽑기와 방어구 악세 파밍이 끝입니다. 초창기엔 원하는 셋옵 방어구를 얻으면 기뻤으나 지금은 분노의 반지와 소생의 반지를 제외하면 아이템 획득의 기쁨은 전무합니다. 뽑기를 통한 아이템 획득의 기쁨은 투자에 의한 결과물이고, 자신이 원하는 웨펀을 획득할 확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소과금 유저도 극초월 5단계 그랑웨펀과 아티팩트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죠.

파티 플레이 콘텐츠인 강림전과 섬멸전은 이제 아무나 데려가도 클리어할 수준입니다. 파티원의 다양한 캐릭터 조합과 상태 이상 그랑웨펀, 시너지의 활용을 통해 클리어할 수 있는 보스가 있어야 하지만, 길드전조차 메인 딜러인 큐이나 나마리에에 보조할 세리아드, 죽지만 않으면 제 역할을 다하는 저항 그랑웨폰 캐릭터 시너지로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메인 퀘스트 모든 보스는 모든 상태 이상에 대한 저항이 있다 보니, 상태 이상 그랑웨펀 활용도가 매우 낮습니다. 공략 글 댓글에서 "딜찍누하면 되는데 무슨 공략이냐?"라는 댓글을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한다.

배수지은: 취업 전까진 다양한 공략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밌는 게임을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성수안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