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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비트 세이버부터 오디카까지! 신나게 흔들자! VR 리듬 게임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1-05-30 10:00:53 (수정 2021-05-30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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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으로 출시돼 VR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늘었습니다. 덕분에 VR 게임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도 크게 늘어났죠. 예전에는 VR 게임이라고 하면 시뮬레이션 게임이 많았지만, 요즘엔 공포부터 슈팅까지 유저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VR 리듬 게임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르입니다. '비트 세이버'라는 명작부터 '오디카'처럼 다른 장르를 접목한 게임까지 독창적인 작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VR 리듬 게임은 키보드나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연주하던 기존 게임들과 다르게 전신을 격렬히 움직이며 리듬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번 조선통신사는 VR 리듬 게임, 그중에서도 별다른 케이블 연결 없이 오큘러스 퀘스트 2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작품 네 가지를 선정해 봤습니다. 

■ 비트 세이버

리듬 게임이 아니더라도 VR 게임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게임이죠. 바로 '비트 세이버'입니다. 마치 '스타워즈'의 제다이 전사처럼 광선검을 들고 리듬에 맞춰 블록을 베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리듬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유저들이 제작하는 풍부한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비트 게임즈는 공식적으로 모드를 지원하지 않지만, 고의적으로 모드를 죽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모드에 대해 모더들의 소중한 시간의 결과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죠. 덕분에 유명 인터넷 밈조차도 비트 세이버의 모드 곡으로 재탄생하면서 게임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커스텀 아바타 모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스팀 버전에서만 가능하고, 풀트래킹 장비가 필요하지만, 시각적인 부분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리밍을 염두에 둔다면 자신만의 예쁜 아바타를 만들어 방송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당신도 리듬 제다이 군필 려고생이 될 수 있다우 = 유튜브 '맥큐뭅' 채널 갈무리

■ 비트 아레나

'비트 아레나'는 '코나미'가 개발한 VR 리듬게임입니다. 이름에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코나미의 아케이드 리듬 게임인 '비트 매니아' 시리즈에 '기타도라'와 '드럼매니아', '노스텔지어'를 섞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게임은 특정 곡을 기타와 드럼, 키보드 세 가지 악기 중 하나로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두 악기의 경우 솔로 플레이에선 NPC, 협력 플레이에선 다른 유저가 맡게 되죠. 기타는 왼손으로 노트에 맞는 키를 누르고 오른손을 휘둘러 박자에 맞추는 방식, 드럼은 일반적인 리듬 게임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노트를 드럼 위치에 맞춰 두드리는 방식, 키보드도 노트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아바타 수준이 괜찮은 편이고, 선곡 역시 비트 매니아 시리즈 곡을 엄선한 만큼 훌륭한 수준이지만, 세세한 만듦새는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곡 시작 후 배치되는 드럼 위치가 지나치게 앞쪽으로 쏠려있거나 키보드 연주 시 버튼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식이죠. 이 부분만 고친다면 비트 매니아 계보를 새롭게 쓸 VR 게임으로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연주하다보면 NPC가 추임새를 넣기도 하는데 서브컬쳐 감성이 부족하다면 손발이 오그라들 수도 있겠습니다

■ 신스 라이더

'신스 라이더'는 비트 세이버와 유사하게 리듬에 맞춰 양손을 노트에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리듬 게임입니다. 베는 과정이 필요한 비트 세이버와 다르게 단순히 손만 가져다 대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택하고 있어 VR 리듬 게임 입문 작품으로 적합한 게임이죠.

비트 세이버보다 더 간단한 방식의 게임이지만, 운동량은 비트 세이버 못지않습니다. 베는 단계가 생략된 만큼 곡에 따라선 훨씬 더 많은 노트, 더 격렬한 리듬을 체험하게 되죠. 본편보다 볼륨이 작지만,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데모가 마련됐으니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한 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비트 세이버보다 간단하지만, 움직임은 더 격렬할 때도 있었습니다

■ 오디카

오디카는 앞서 설명해드린 바와 같이 리듬 게임과 슈팅 게임을 섞은 듯한 작품입니다. 양손에 권총을 들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도형들을 리듬에 맞춰 쏴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덕분에 비트 세이버나 신스 라이더처럼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타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트 연주 방식이 생각보다 다양한 것도 장점. 동그란 노트는 색깔과 리듬에 맞춰 쏘고, 마름모 노트는 계속 누르고, 날아오는 노트는 손을 휘둘러 없애며, 긴 노트는 계속 누르면서 움집여줘야 합니다. 비트 세이버가 제다이의 검법, 신스 라이더가 VR 클럽이라면 오디카는 '이퀼브리엄'의 건카타, 혹은 '원티드' 식 리듬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슈팅과 리듬의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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