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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단일 게임 가격이 197만 원! 스팀 최고가 게임 무엇?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1-04-10 16:27:37 (수정 2021-04-10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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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벨브'가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은 높은 할인율로 유명하죠. 물론 예전만큼 파격적인 할인은 등장하지만, 연말연시나 명절마다 돌아오는 할인 행사는 여전히 싼값에 좋은 게임을 구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비단 밸브에서 주최하는 할인 행사가 아니더라도 각 게임사마다 진행하는 다양한 할인 행사가 자주 돌아오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유저가 싼값에 게임을 구하기 위해 스팀에 방문합니다.

저 역시 평소처럼 스팀 할인 목록을 보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팀에선 몇 만 원짜리 게임을 몇 백원으로 살 때도 있는데 그럼 가장 비싼 게임은 대체 얼마나 비쌀까?'라는 생각이 말이죠. 가장 먼저 떠오른 게임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크루세이더 킹즈'나 '유로파 유니버셜리스' 시리즈 처럼 추가 콘텐츠가 너무 많아 가격이 오른 사례였습니다. 그런데 단품으로 무려 197만 원을 기록한 게임이 있어 저는 물론 주변 기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번 조선통신사는 연쇄할인마 플랫폼으로 유명한 스팀에서도 비싸기로 이름난 게임 및 상품을 모아봤습니다.

■ 어센트 프리 로밍 VR 익스피리언스

'어센트 프리 로밍 VR 익스피리언스'는 무려 판매가 197만 원을 기록하며 2021년 기준 스팀 상점 내 단일 상품으로 최고가를 기록 중인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다른 VR 슈팅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다양한 감염자들을 제거하고, 생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런데 스팀 상정 페이지를 잘 읽어보면 게임 설명 외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어센트는 햅틱 슈트를 통한 촉각 지원이 가능하며, 전용 하드웨어를 사용해 온도와 공기 흐름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게임도 비싼데 전용 장비까지 필요하다니, 일반적인 게임과는 거리가 있죠?

어센트가 이같이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이유는 개발사인 '퓨리 VR'이 게임 개발뿐만 아니라 VR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영국 리머릭에 위치한 자신들의 VR 체험 스토어를 통해 어센트 플레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VR 체험 스토어에선 45분에 35 유로, 한국 돈으로 4만 7천 원에 어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소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모든 장비가 지원된다는 것과 판매가인 197만 원을 생각하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수준이네요.


2위와 무려 97만 원 차이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개발사인 퓨리 VR은 VR 체험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 퓨리 VR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콜 오브 듀티 프렌차이즈 콜렉션

어센트의 뒤를 잇는 최고가 상품은 바로 약 100만 원에 판매 중인 '콜 오브 듀티 프렌차이즈 콜렉션'입니다. 이 상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단일 게임이 아니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게임과 추가 콘텐츠를 한데 모은 묶음 상품이죠. 그래서 남들보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구성품 수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명성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콜 오브 듀티, 콜 오브 듀티 : 유나이티드 오펜시브, 콜 오브 듀티 2,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 콜 오브 듀티: 고스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콜 오브 듀티: WWII, 그 외 추가 콘텐츠 다수입니다. 이 꾸러미를 구입하면 적어도 10종 이상의 게임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단 것입니다. 물론 살 수 있다면 말이죠.


콜 오브 듀티 프렌차이즈 콜렉션은 그래도 게임이라도 많다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

■ 심즈 4 DLC

제가 바로 콜 오브 듀티 프렌차이즈 콜렉션에서 게임을 강조했던 이유는 바로 '심즈 4'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수십 가지 추가 콘텐츠를 무려 86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일부 추가 콘텐츠는 다른 추가 콘텐츠와 같이 나와도 될만한 내용이라 게임을 쪼개서 판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물론 추가 콘텐츠는 안 사면 그만입니다. 추가 콘텐츠가 없어도 게임에는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심즈 4 본편은 역대 심즈 시리즈 중 콘텐츠가 가장 적다고, 버그는 역대 최고를 갱신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편에 포함돼야 했거나 여러 묶음으로 등장해야 할 콘텐츠를 추가 콘텐츠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선 EA 행보가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EA는 개의치 않고 여전히 추가 콘텐츠를 찍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가구 쪼개 팔기는 너무하잖아..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

■ 이브 온라인 게임 재화

추가 콘텐츠 상품이 나왔으니 다른 게임에도 눈을 돌려 볼까요? 주목해야 할 게임은 바로 우주 전쟁 게임인 '이브 온라인'입니다. 이브 온라인 역시 다양한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에선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캐시 재화 '플렉스'도 있습니다. 

플렉스는 오메가 이용권 구매와 멀티 트레이닝, 뉴 에덴 스토어의 아이템 구매 등에 사용되는 아이템입니다. 또한 유저들의 거래에도 화폐로 사용되고 있으니 이브 온라인 속 신용 화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 플렉스의 최고 가격이 무려 56만 원입니다. 스팀 내 단일 추가 콘텐츠, 혹은 단일 아이템 상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죠. 이브 온라인 유저 입장에선 아이템 구매 개념보단 플렉스로 '환전'하는 느낌에 가깝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템 구매가 아니라 환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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