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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인디노트] 가만히 지켜 보는 평범한 디펜스를 거부한다! '리로드(Re:Road)'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1-02-10 15:29:35 (수정 2021-02-09 16: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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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래빗홀게임즈의 적극적인 디펜스 게임 '리로드(ReRoad)'가 스토브를 통해 10일 출시했다.

리로드는 일반적인 디펜스 게임이 웨이브 시작 전 기물을 배치하고 나면 밀려오는 적들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아예 없거나 매우 한정적인 것과 달리 3인칭 백 뷰 시점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로 전장을 가로지르며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적이 밀고 들어오는 길이 정해져 있지 않고 플레이어가 직접 만드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지 시작부터 끝까지 능동적으로 지루할 틈 없이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웨이브 진행 중 조금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로봇이 반란을 일으킨 세상 속에서 적대 로봇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데인이 되어 대항할 타워 설치를 도와줄 드론을 선택한 다음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소탕작전을 떠나게 된다. 드론은 각각 4개의 타워와 2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드론을 선택했냐에 따라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본격적인 스테이지가 시작하면 다른 디펜스 게임과 달리 타워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이미 배치되어 있는 타워가 조금이라도 더 오래 효율적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길을 내는 것이다. 다만 드릴에는 내구도가 있어 무작정 길을 길게 만들 수 없으며 타워의 공격 범위가 미리 표시되기 때문에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길을 내야 한다.

지정된 위치까지 길을 내고 나면 유인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며 적대 드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유인기가 파괴되지 않게끔 타워와 스킬을 사용해 모든 적대 로봇을 소탕하면 된다.


효율적으로 길을 개척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타워는 적대 로봇의 잔해(고철)를 모아 추가 생산할 수 있다. 만약 만든 위치가 마음에 안 들면 정해진 횟수 안에서 모든 비용을 돌려받고 철거할 수 있다. 적을 공격하는데 치중된 타워, 공격력은 낮지만 주변 타워를 강화시키는 타워, 적을 약화시키는 타워 등이 있으므로 자신이 파논 길 위치에 맞춰 알맞게 배치하면 된다.

스킬은 데인이 직접 자신 주변 범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적을 직접 공격하거나 주변 타워를 한 단계 강화시키는 등 전황을 뒤엎을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이다. 

타워 설치, 철거는 전투 중에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타워는 끊임없이 공격하다 보면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수리하기 위해, 또는 추가 설치를 위해 웨이브 중에도 데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타워 설치는 웨이브 진행 중에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위급한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스킬 = 게임조선 촬영

일부 타워는 강화도 가능하다. 타워 종류별로 한 개체씩 강화파츠를 붙일 수 있는데 파츠 부착 자체로도 추가 효과가 발생하며 게임 진행 중 얻을 수 있는 개조 키트를 사용해 추가 강화를 할 수 있다. 추가 강화는 단순히 공격 성능을 끌어올리는 능력은 기본, 원거리 저격 기능을 추가하거나 아예 지원형 타워를 공격형 타워로 바꾸는 개성 있는 능력까지 준비되어 있다. 

타워 강화 외에도 엘리트 로봇, 보스 로봇을 처치하거나 라운드 준비 중 제작로봇을 통해 발명품을 얻을 수 있다. 발명품은 모든 타워의 능력치를 소소하게 올려주거나 유인장치 체력을 떨어트리고 공격 성능을 큰 폭으로 강화시키는 등 게임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타워 종류별로 한 개씩 개조 키트를 덧붙여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정 라운드마다 발명품이나 개조 키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이러한 강화 요소는 소탕작전을 무사히 마치면 초기화된다. 매 판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략을 짜게끔 하는 일종의 로그라이크 요소로 반복 플레이를 할 경우에도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이런식으로 로그라이크 요소를 차용한 게임이 그렇듯 영구적으로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구'가 준비되어 있다. 매 스테이지를 무사히 클리어하면 연구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수치는 낮지만 초기화 없이 유지할 수 있는 능력치에 투자할 수 있다.


수치는 미미하지만 어쨋든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능력치 = 게임조선 촬영

종합해보면 리로드는 디펜스 게임의 틀을 유지한 채 실시간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장 위에서 전략을 세워 나가며 때로는 액션 게임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는 게임이다. 특히 로그라이크까지 잘 버무려져 있어 항상 긴장감 넘치는 템포를 유지할 수 있다. 

2019년 인디크래프트 1위, 지스타 인디쇼케이스 우승 등 출시 이전부터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는 리로드는 지난 2020년 한 개 스테이지, 한 개의 드론, 4종의 타워만 사용할 수 있는 체험판을 공개한 적 있다. 게임에 매력을 느꼈으나 콘텐츠가 부족해 아쉬움을 느꼈다면 10일 스토브에서 더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출시했으니 이쪽에서 게임을 즐겨보자.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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