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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원작과는 또다른 오리지널, 캐릭터RPG로 돌아온 '아일랜드M'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1-01-14 21:16:57 (수정 2021-01-14 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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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한지 24년이 지난 만화 '아일랜드'가 캐릭터 RPG로 돌아왔다. 13일 출시한 게임펍의 '아일랜드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일랜드는 24년전 원작 뿐 아니라 네이버를 통해 2016년부터 2년간 연재한 웹툰 버전 덕분에 나이가 찬 원작 팬 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도 어필을 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만화로 인기가 많았다. 아일랜드M은 이러한 넓은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원작 이상의 풍성한 스토리에 카툰렌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를 앞세워 국내 모바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일랜드M은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면서도 가챠가 아닌 스카우터를 통한 채용이 가능하며, 동시에 모든 캐릭터가 태생 등급에 상관없이 최고 등급인 SSR 등급으로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을 더해 특정 등급 캐릭터에만 몰리는 일반적인 캐릭터 RPG와는 궤를 달리하며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성능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육성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독자적인 재미가 있다.

게임펍의 아일랜드M은 이러한 차별화된 요소를 기반으로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오픈 첫날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서버 혼잡해지는 등 기대 이상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원작과 같이 악귀가 들끓는 섬에서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펼치는 전투와 스토리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일랜드M이 그 이상의 어떤 재미를 가진 게임인지 살펴보았다.

■ 원작 만화를 재해석한 스토리

아일랜드M은 독특한 세계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적인 주술과 퇴마, 신력을 주요 테마로 다루고 있으며, 거기에 더해 가톨릭 신부나 영능력자 등 다양한 인외 존재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러한 요소를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바로 아일랜드만의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이다.

이 게임은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인 대한그룹 회장의 차녀 '원미호'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원작과 동일하게 회장의 명령에 따라 제주도에 윤리 교사로 온 원미호는 섬에 만연한 악귀들과 이를 퇴치하러 모여드는 퇴마사 사이에 얽히면서 섬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퇴마사 협회 또한 이 게임의 주요 등장인물이다 = 게임조선 촬영

자칫 원작 팬들에게 지루해질 수 있는 스테이지도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는 아일랜드M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가 추가되면서 원작과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새롭게 추가된 퇴마사 캐릭터들이 주가되어 원작 캐릭터인 반과 요한을 도와 일본인 영능력자 세력과 대립구도를 펼쳐나간다. 원작 스토리에 아일랜드M만의 신규 캐릭터와 원작 캐릭터간의 케미를 넣어 위화감 없이 풀어낸 것이 아일랜드M의 묘미인 것이다.

또한, 단순 원작만을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일랜드 소설과 웹툰의 다양한 스토리가 번갈아 등장하기에 이들 모두를 접하지 못했던 이용자에게는 좀 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 원작의 등장인물을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

현재 아일랜드M에서 전투를 풀어나갈 캐릭터는 총 21명이 준비되어 있다. 카툰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매력적인 외형의 캐릭터부터 독특한 외관을 가진 캐릭터까지 다채롭게 나뉘어져 있다. 이중에는 원작 등장인물 7명에 아일랜드M의 오리지널 캐릭터 14명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오리지널 요소는 이후에도 매력적인 캐릭터의 추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아일랜드M은 타 캐릭터 RPG처럼 뽑기를 통해 영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스카우트 시스템을 이용해 얻는다. 스카우트는 이름 그대로 핵심 인물인 원미호가 다양한 퇴마사를 만나 직접 설득하고 영입하는 형태인데, 설득을 위해서는 각 캐릭터에 맞는 전용 선물이나 속성 별로 공유하는 선물을 이용해야 한다. 해당 선물을 제공할 때마다 호감도가 차며, 호감도를 모두 채우면 해당 캐릭터를 동료로 받을 수 있는 형식이다.


호감도를 모두 쌓으면 영웅 스카우트를 통해 동료로 삼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아일랜드M의 영웅은 모두가 SSR등급까지 성장할 수 있다. 일반적인 캐릭터RPG에서는 캐릭터마다 레어도가 존재해 성장 한계점이 확실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아무리 좋아하는 캐릭터더라도 실전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캐릭터 RPG 특유의 수집과 실제 콘텐츠를 즐기는 캐릭터 간에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일랜드M은 태생 성급 차이 없이 모두가 공평하게 N등급부터 시작해 30레벨, 40레벨, 50레벨마다 진화를 통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최종등급인 SSR까지 도달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실전에 자유롭게 투입할 수 있다.

오히려 영웅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장비다. 장비 역시 등급에 따라 여러 장비가 있는데, 일반적인 장비와 다르게 각 캐릭터의 스킬을 강화시켜주는 '전용 무기'가 존재한다. 전용 무기는 단순 능력치를 올려주는 타 장비와 다르게 해당 영웅의 스킬에 추가적인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개성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이때문에 기본적인 장비 외에도 자신이 제대로 육성할 캐릭터에게는 전용 장비를 잘 세팅하는 것이 아일랜드M의 캐릭터 육성 묘미다.


최초 획득시 N등급인 영웅은 총 세번에 걸친 진화를 통해 SSR까지 성장한다 = 게임조선 촬영


강해나의 경우는 액티브 스킬에 무적 효과가 추가 되어 좀 더 탱커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 네 명을 조합해 펼쳐지는 화끈한 퇴마극

아일랜드M의 전투는 앞서 설명한 다양한 캐릭터 중 네 명이 한 팀을 이뤄 진형을 갖춰 적의 웨이브를 향해 전진하는 방식의 전투 방식을 가지고 있다.

영웅이 사용하는 스킬은 총 네가지가 있다. 영력을 사용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액티브 스킬, 일정 시간마다 특정 조건 없이 자동으로 사용하는 오토 액티브 스킬, 일정 영력을 사용했다면 발동할 수 있는 울티메이트 스킬과 상시로 발동되는 패시브 스킬로 이루어져 있다.

영력은 모든 팀원이 공유하는 자원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차오르며 일부 영웅의 스킬 효과로 더욱 빠르게 수급할 수도, 느리게 수급할 수도 있다.


약점을 공략한다면 더욱 효율적인 조합이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아일랜드M에서 모든 캐릭터와 적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화, 수, 풍, 명, 암으로 이루어진 다섯 속성은 물고 물리는 상성 관계로 이루어져 있어 공격자와 방어자의 속성에 따라 50% 강해질 수도, 25% 약해질 수도 있다.

앞서 말한 모든 캐릭터가 동등한 출발선에 있는 것과 이어져 매 전투마다 속성의 이점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선 완전히 뒤쳐진 캐릭터 없이 모두 적당선의 육성을 요구한다.

■ 매력적인 캐릭터를 최대한 뽐내볼 도전 콘텐츠

스토리 모드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는 시간까지 최대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탐색부터 이제는 캐릭터 RPG에서 빠지면 섭섭한 PVP인 다른 이용자와 서로 겨뤄볼 수 있는 수라전이 준비 되어 있다.

이 외에도 단계별로 점점 더 어려워지는 마물을 상대로 자신의 강함을 측정할 수 있는 마천루, 지옥도, 퇴마전, 봉마전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봉마전은 혼자서 상대하는 것이 아닌 최대 4인까지 다른 이용자와 함께 거대 보스를 상대하는 콘텐츠다.

보상은 캐릭터나 장비의 레벨업, 강화, 진화 재료를 얻을 수 있으며 PVP 콘텐츠인 수라전의 경우는 다른 콘텐츠와는 다르게 주마다 랭킹을 산정해 유료 재화인 마력석을 얻을 수 있다.


다른 유저와 겨뤄보는 PVP 콘텐츠 '수라전' = 게임조선 촬영


점점 어려워지는 적을 상대하는 도전 콘텐츠 중 하나인 '지옥도' = 게임조선 촬영


다른 이용자와 협력해 공략할 수 있는 '봉마전' = 게임조선 촬영


아일랜드M은 종잡을 수 없는 거친 매력을 가진 반과 원미호의 이야기에 독창적인 캐릭터를 추가해 더욱 풍성한 스토리로 풀어낸 게임이다. 캐릭터 획득 또한 시간만 투자한다면 모든 영웅을 얻을 수 있고 전용 장비가 없는 동일 육성 상태라면 같은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특정 캐릭터를 성능 때문에 강제로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도 적다.

아직은 출시 초기인 만큼 스토리 진행이 원작을 끝까지 보여주고 있지 않고 있으며 대신 에피소드 11까지 적절한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이어오고 있다. 에피소드 12에서 스토리 중에만 모습을 보였던 반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업데이트 될 이야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에피소드 12와 함께 등장할 것을 예고하는 원작의 주인공 '반'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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