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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가성비 최강 VR '오큘러스 퀘스트 2' 추천 게임은 무엇?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12-06 13:46:15 (수정 2020-12-06 13: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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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플레이스테이션 5'부터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까지 차세대 게이밍 콘솔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라이젠'을 시작으로 '지포스 GTX' 3천 시리즈까지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PC 부품이 출시되면서 2020년은 게이머들에게 더없이 행복한 한 해가 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게이밍 콘솔 중에선 오큘러스 사의 신형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가 눈에 띈다. 전작으로부터 1년 반 만에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무게와 가격은 줄어들고 해상도와 편의성은 대폭 향상돼 주목받았다. 게다가 한국 정식 출시를 지원하면서 많은 게이머가 VR을 체험하기 위해 이 기기를 구입했다.

오큘러스 퀘스트라는 기기는 별도의 콘솔 연결 없이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에 전용 게임을 저장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구입해보면 오큘러스 퀘스트를 지원하는 게임이 적을 편이라 '오큘러스 리프트'나 '스팀 VR', '플레이스테이션' 등 다른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 경우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버추얼 데스크톱'을 사용해 PC나 다른 플랫폼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오큘러스 퀘스트만의 장점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번 조선통신사는 다른 플랫폼에 연결하지 않고 오큘러스 퀘스트에 직접 받아서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아봤다. 이하 내용은 오큘러스 퀘스트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게임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비트 세이버' 같이 우회 구매가 필요한 경우는 제외했다.

■ 슈티 스카이즈: 하늘 속 친구들

필자가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구입하고 가장 먼저 구입한 게임은 바로 '슈티 스카이즈: 하늘 속 친구들'이다.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끌려서 구입 버튼을 눌렀지만, 생각보다 알찬 구성과 소소한 재미에 틈틈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조작법은 간단하다. 한 손에 비행기나 우주선 같은 기체를 들고 미사일과 폭탄을 날려 적을 물리치는 것. 적의 공격은 손을 움직여 피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는 버튼은 미사일과 폭탄 두 가지뿐이다. 여기에 가끔씩 나타나는 보너스 블록을 만져 남은 손에 특수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

적들은 전방에서만 등장하며, VR 멀미도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VR 입문용 게임으로 제격이다. 또한 도트 그래픽처럼 블록 모양으로 만든 캐릭터와 배경은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게임에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남들에게 VR을 소개할 때 부담 없이 영업할 수 있는 무난한 게임이다.


한 손엔 비행기, 다른 손엔 특수 기술을 장착하고 빵야빵야!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게임 밖에서 볼 땐 이런 모습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 더 룸 VR: 어 다크 매터

모바일로 시작해 PC와 닌텐도까지 진출한 3D 퍼즐 게임계의 명작 '더 룸'도 오큘러스 퀘스트 2에서 즐길 수 있다. '더 룸 VR: 어 다크 매터'는 주변에 놓인 다양한 물체와 단서를 통해 잠겨있는 금고를 열거나 방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기발한 퍼즐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VR 환경을 십분 활용해 정교한 상호작용으로 재미를 더했다.

게임은 1908년 런던을 배경으로 이집트 유물을 둘러싼 실종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특수한 도구를 이용해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를 오가며 퍼즐을 풀기 때문에 판타지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음산한 분위기와 배경음 덕분에 게임 내내 오싹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만, 점프 스케어 요소는 적기 때문에 공포 게임을 어려워하는 게이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스팀으로 출시된 PC 버전의 경우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이번 작품은 한국어를 지원해 게임 속 세계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일부 단서의 경우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어 지원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진행 방식은 탐사하고, 추리하고, 정답을 찾는 것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흑마술과 기계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가 눈을 사로잡는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 언틸 유 폴

RPG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다면 로그라이크 게임인 '언틸 유 폴'을 추천한다. 언틸 유 폴은 오큘러스 퀘스트 버전과 스팀 버전 두 가지가 있지만, 크로스 바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두 버전 중 하나를 사면 나머지 플랫폼에서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정해진 타이밍에 맞춰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무기를 휘두른다고 적이 쓰러지지 않고, 적의 방어를 무너뜨려야 유효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이러한 전투 방식 덕분에 VR계의 '다크소울'이나 '포 아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양손 검과 단검, 도끼, 망치 등 다양한 무기를 지원하며, 특유의 전투 시스템 덕분에 VR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찰진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강화 시스템이 더해져 다양한 전투를 맛볼 수 있다. 플레이 타임이 다소 짧은 것은 아쉽지만, 특유의 타격감과 긴장감 넘치는 전투 덕분에 많은 게이머에게 사랑받고 있다.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에 맞춰 칼을 휘두르면 된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VR 다크소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 VR: 헬프 원티드

VR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선 공포 게임만 한 것이 없다. 그중에서도 '파이브 나이츠 앳 프레디스 VR: 헬프 원티드'는 오큘러스 퀘스트로 출시된 공포 게임 중에서도 뛰어난 몰입감으로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선사했다.

흔히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불리는 이 게임은 PC 버전이 출시된 이래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된 게임이다. 게임 속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지의 존재들로부터 도망치거나 맞서야 하는 다른 공포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은 작은방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살인에 미친 자동인형 '애니매트로닉스'들이 게이머를 죽이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들기 때문에 다른 공포 게임과 같은, 혹은 더 무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게임 방식은 전작과 동일하다. 사무실에 앉아 폐쇄 회로 카메라를 보며 애니매트로닉스를 감시하는 것. 애니매트로닉스가 사무실 근처까지 온다고 해도 문을 잠가 방어할 수도 있지만, 문을 잠그려면 한정된 전력을 소비하므로 방어에도 한계가 있다. 감시와 전력 사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전력을 다 썼는데 카메라에 애니메트로닉스의 모습이 없다면.... 명복을 빈다.


그 유명한 경비 게임, VR로 등장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애니메트로닉스가 다가올 때 심장이 멎을 뻔했다 = 오큘러스 퀘스트 2 공식 트레일러 갈무리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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