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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지스타20] 온라인 개최 '지스타 2020', 각종 신작 선보이며 성황리 마무리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11-24 17:58:07 (수정 2020-11-24 17: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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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 쇼 '지스타 2020'이 22일 막을 내렸다. 지스타 2020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인의 오프라인 참가가 불가능한 온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때문에 매년 지스타가 열릴 때마다 많은 관람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부산 벡스코는 여느 때와 다르게 행사 기간 동안 한산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번 지스타 역시 국내 최대 게임 쇼라는 이름에 걸맞은 알찬 구성으로 치러졌으며, 이를 중계하는 '지스타 TV'에는 많은 시청자로 북적였다.

지스타 2020의 구성은 크게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각 게임사의 신작 발표회로 나눌 수 있다. 이 밖에도 e스포츠 대회와 인디게임 체험회, 코스프레 어워드, 게임계 명사들의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일반 참가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 지스타 2020 = 지스타 제공

지스타의 시작을 알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8일 부산 e스포츠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최고 상인 대상은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 최우수상은 '클로버 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 우수상은 '네오위즈'의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라인게임즈'의 '베리드스타즈', '이데아게임즈'의 'A3: 스틸얼라이브', '111퍼센트 주식회사'의 '랜덤다이스'가 수상했다. 특히 대상을 수상한 V4는 대상 외에도 '기술 창작상'의 사운드 분야 및 그래픽 분야, 우수 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분야까지 수상하면서 4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번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역시 비주류 장르와 인디 게임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게임으로는 드물게도 콘솔로 출시된 베리드스타즈는 물론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랜덤다이스 등 인디 게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산 e스포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 지스타 제공

지스타 2020의 본격적인 행사는 19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대형 게임사로 첫 발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출시 예정인 신작 2종,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PC MMORPG '엘리온'의 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어드벤처 RPG '가디언테일즈' 개발자 인터뷰를 소개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제목 그대로 북구 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게임으로 '미드가르드'와 '요툰하임' 같은 지역은 물론 오딘을 한 입에 먹어버렸다는 늑대 '펜리르', 세상을 한 바퀴 감고도 남았다는 뱀 '요르문간드' 등 유명 괴물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신작 '엘리온'은 12월 10일 출시 예정인 PC MMORPG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지난 사전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에 대한 수정 사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엘리온 방송으로 36시간 사전 테스트와 함께 신규 캐릭터 '슬레이어'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해외 인기상을 수상한 '가디언 테일즈' 개발자 인터뷰를 공개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북구 신화를 모티브로 삼은 신작 오딘: 더 발할라 라이징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신규 클래스 슬레이어를 공개한 엘리온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0 첫날 미디어 인터뷰와 함께 25일 출시될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4' 온택트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쇼케이스로 미르4의 출시일과 함께 사냥 편의성과 장비 획득 문제, 부당 거래 방지 AI '금난전권', 문파 간 경쟁전인 '비곡점령전' 등 주요 콘텐츠의 개발 상황과 피드백 개선에 대해 공개했다.

'네오위즈'는 2021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스 언리쉬드' 소식을 전했다. 이미 북미에서 콘솔로 서비스 중인 블레스 언리쉬드는 오픈월드 액션 MMORPG다. 언리얼4 엔진으로 제작돼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콤보와 '퀵 타임 이벤트', 블레싱 시스템의 조합으로 액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 모바일 게임 '브라운 더스트'의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지난 2년간 이어진 메인 스토리의 시즌 2가 종료되며, '도미너스 옥토 조력자' 4명 추가와 함께 점핑 퀘스트 미션 추가, 편의성 개선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고 한다.

네오위즈는 퍼블리싱 중인 인디 게임 3종의 정보도 소개했다. 이미 출시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와 플레비퀘스트: 더 크루세이즈 외에도 메트로베니아와 로그라이크를 융합한 '메탈 유닛',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색다른 전투가 가능한 '블레이드 어썰트', 2,000여 장의 카드를 조합해 싸우는 로그라이크 '댄디 에이스'가 공개됐다.


출시일을 최초 공개한 미르4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위메이드의 신작 오픈필드 RPG 블레스 언리쉬드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마술양품점'과 개발 중인 '티타이니 온라인'을 소개했다. 지스타 2020 개최 전날 출시된 '마술양품점'은 엔티크 풍 경영 게임에 마술이라는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 한편 티타이니 온라인은 글로벌 통합 서비스 기반의 MMORPG로 전 세계 이용자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티타이니 온라인은 무기에 스킬을 부여해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신작 2종 외에도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플랫폼 '스토브' 신작 게임 3종이 등장했다. 먼저 디펜스 게임 '리로드'는 건물을 지어 적을 막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 자신이 직접 길을 만들어 유리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루시의 일기'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적들의 탄막을 뚫고 일기장을 하나씩 회수하는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이다. 마지막으로 '고디안 퀘스트'는 무작위 카드를 조합해 자신의 덱을 만들고 상대와 대결하는 턴제 덱 빌딩 RPG다. 한국 게임사가 개발한 앞선 두 게임과 다르게 고디안 퀘스트는 싱가포르 개발했으며, 스토브에선 한글 버전으로 지원된다고 한다.


경영에 마술을 더한 마술양품점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글로벌 통합 서비스 예정인 티타이니 온라인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스토브 출시와 함께 한국어를 지원하는 고디안 퀘스트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넥슨'은 신작으로 애니메이션 풍 대전 격투 게임 '커츠펠'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공개했다.

커츠펠은 '그랜드 체이스'와 '엘소드'를 제작한 'KOG'가 개발 중이다. 3차원 프리뷰 시점을 지원하는 온라인 대전 격투 게임으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과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기술, 1:1부터 3:3까지 다양한 대전 모드를 지원한다.

한편 2021년 출시 예정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게임으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첫 출시된 이 게임은 원작 설정을 게임 내 콘텐츠로 옮기는 한편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를 마련해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외에도 즐길 거리는 넘쳐났다.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까지 마련해 게임 체험을 지원한 'BIC'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BIC로 출품된 게임들은 오프라인 현장 외에도 '지포스 나우'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체험이 가능했다.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이 특징인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 커츠펠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유명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코노스바 모바일 = 지스타 공식 채널 갈무리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를 치른 지스타 2020은 행사 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와 다르게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냈다. 각 게임사는 온라인 개최에 맞춰 신작 및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 이벤트 정보,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준비했으며, 온라인 서비스 방식으로 체험회를 마련했다.

한편, 행사를 준비한 지스타 측에서는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코로나19를 예방했다. 개최식을 거행하는 무대는 가림막으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막았으며, 행사장 입장 시에는 발열 검사와 함께 전신 소독으로 철저한 예방을 기했다. 덕분에 예년 마찬가지로 큰 이상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모든 것이 변화하는 지금, 지스타 2020은 게임 행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훌륭하게 제시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유연한 대처를 보여준 지스타가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이용자들을 찾아올지 기대된다.


철저한 방역으로 성공적 개최를 이룬 지스타 2020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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