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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통신사] 황무지 개척을 꿈꾸는 출시 예정 국산 콘솔 게임

기사등록 2020-10-18 12:11:56 (수정 2020-10-18 1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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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은 여러 게임 종목에서 수많은 레전드 플레이어를 낳으며 게임 강국으로 불리고 있지만 정작 게임 제작에 있어서는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그나마 PC/온라인이나 모바일 시장에서는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잘 정착한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비디오 게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아케이드/콘솔 시장은 한국에서 아직까지 황무지나 다름없고 이 때문에 신작 게임이 나오더라도 콘솔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여러 개발사의 많은 인력들이 콘솔 게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아래의 사례들처럼 말이다.

■ 넥슨

넥슨에서 근시일 내에 출시 예정인 콘솔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있다.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는 2004년 출시 후 에어라이더, 러쉬, 러쉬플러스와 같은 스핀오프작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었지만 정식 후속작임을 공표한 작품은 카트라이더:드리프트뿐이다.

16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답게 전작과는 꽤나 많은 부분이 달라졌는데 4K UHD 해상도를 지원될 만큼 그래픽이 환골탈태 수준으로 향상됐으며 지원 콘솔인 엑스박스 원 엑스에서 인헨스드(ENHANCED)를 적용 이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최적화도 매우 잘 되어 있으며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환경이 매우 달라졌음에도 원작과 비슷한 감각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X019 행사에서 시연했을 때 매우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하는데 캐주얼 레이싱이 득세하기 힘든 영미권 평가가 후하다 보니 정식 출시 후의 행보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 넷마블

넷마블에서는 자사의 인기 캐릭터 RPG '세븐나이츠'의 세계관을 활용한 스핀오프 <세븐나이츠:타임 원더러>를 개발 중에 있다.

타임 원더러의 발표 이전에 지스타 등의 대형 행사에서 후속작으로 세븐나이츠 2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개발 및 출시를 예고한 바 있어 콘솔 버전 개발에 대해서는 원작의 팬덤을 포함한 게이머들이 꽤나 뜻밖의 소식이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별다른 징조도 없이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튀어나왔으니 그렇게 반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현재 밝혀진 사항으로는 타임 원더러는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턴제 RPG고 원작의 세계관과 설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며 주인공 캐릭터는 시즌 2 세븐나이츠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 '바네사'다. 원작에서 그녀의 이명이 시간의 방랑자(Time Wanderer)였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너무나 당연한 부분일지도...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에서 준비 중인 콘솔 타이틀은 프로젝트 TL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더 리니지>가 있다.

더 리니지는 동결된 기존 프로젝트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 프로세스를 승계 받은 작품으로 게임 엔진을 언리얼 4로 교체하고 구성을 달리하며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대를 위한 리니지라는 표제에 맞게 월등해진 그래픽과 연출, 사물과 환경의 상호 작용을 이용한 플레이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PC버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게임 플레이 감각을 기본적으로 콘솔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는 제작진의 언급이 있어 엔씨소프트의 전작들을 본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꽤 이색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펄어비스

이미 검은사막을 콘솔 버전으로 론칭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펄어비스는 콘솔 게임 개발에 가장 많은 힘을 쏟는 제작사 중 하나다.

펄어비스가 청사진을 제시한 게임은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이다. 모두 지스타 2019에서 공표됐으며 모두 출시 일정이 꽤나 뒤로 밀려 있어 출시 플랫폼과 장르 외의 정보는 불명이지만 그나마 붉은사막이 에픽 판타지 배경의 오픈 월드 MMORPG라는 점 때문에 이미 검은사막 콘솔 버전 개발을 통해 집약된 노하우를 통해 비교적 빨리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기 완전히 다른 장르와 디자인 콘셉트를 취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인데 이를 통해 여러 게이머들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

■ 라인게임즈

창세기전의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던 소프트맥스가 2016년부로 라인게임즈(前 넥스트플로어)로 이를 매각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창세기전 2와 창세기전 3의 콘솔 버전 리메이크 버전 발표가 있었지만 발매 플랫폼과 게임 엔진에 대한 내용 빼고는 3년 넘게 소식이 들리지 않은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프로젝트가 취소 내지는 동결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무게를 싣고 있었다.

그러나 2020년 2분기 <창세기전:회색의 잔영>의 티저 트레일러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뒤집혔다. 원작 1편과 2편은 물론 외전작인 크로우와 낭천까지 다루는 큰 볼륨과 더불어 시리즈의 장기화와 함께 생겨난 스토리의 오류 등 많은 문제점을 개선할 것을 밝혀 기대감을 고조한 상태다.

라인게임즈에서 개발했던 PS4용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키도:라이드 온 타임이 낮은 퀄리티로 비판받으며 콘솔 게임 개발력에 의문부호가 붙긴 했지만 최근 발매한 베리드 스타즈를 통해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여 지금은 결과물까지 일단 나오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 시프트업

시프트업의 발매 예정작으로는 <프로젝트 이브>가 있다. 침략자 네이티브에게 지구를 강탈당한 인류가 최후의 특작부대 '프로젝트 이브'를 보내 탈환을 시도한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액션게임이다.

SF 배경과 더불어 최후의 부대원으로 남은 여성이 원 맨 아미 스타일로 인류의 위협에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 기존 발매작인 니어:오토마타와 다소 비슷한 느낌이 있지만 김형태 대표가 확실히 영향을 받았음을 시인하고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니어:오토마타의 디렉터인 요코오 타로도 이에 대해 기대된다는 의견을 전해 큰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시프트업의 핵심 인력이 대부분 개발에 투입되고 있으며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총괄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형태의 독특한 아트 스타일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잘 표현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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