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지난주 리니지 2 레볼루션처럼 서버 이전이 가능한 기간이 되면서 유저간 기득권을 둔 분쟁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예 분쟁 지역을 소재로 최고급 보패인 무왕 시리즈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 '제압하라! 분쟁 지역!'을 공개하면서 전반적으로 떠들썩한 분위기다.

거기에 9월 말 업데이트한 기권사 유저들이 속속 최고 레벨 달성 후 랭킹권에 진입하면서 메타 변화를 예고하는 중이다. 기권사는 초식 연계 중간중간 자세 전환을 섞어줘야 하고 이조차도 상대의 대응에 따라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상당하지만 그만큼 격이 다른 손맛을 자랑하며 제대로 운용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보상도 확실하여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 A3:스틸 얼라이브

여기서도 신규 클래스 '학자'가 이슈몰이의 주된 화제다. 학자는 수호기사와 마법사의 스킬셋과 장단점을 조금씩 공유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마법사에 비해서는 유효 사거리가 짧아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동반하지만 눈에 띄게 짧아진 스킬 딜레이와 최소한의 생존성이 보장되는 능력치 배분 및 생존기 활용을 앞세워 독자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중거리 캐스터다.

운용 방법이 스테레오타입인 여타 캐릭터와 달리 상당히 이질적인지라 다른 클래스를 플레이하던 사람들은 적응이 쉽지 않고 군중제어기의 부족으로 인해 소규모 교전 및 1:1 대인전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레이드에서는 독보적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나중이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 스타크래프트 2

온라인 게임 쪽은 크고 작은 업데이트로 인해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었으나 대부분 지난주와 비교해봐도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었다. 다만 출시 이래 순위권에 계속 랭크되고 있던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2가 완전히 이탈한 모습이 눈에 띈다.

금일 발표한 공지사항을 통해 협동전 사령관이나, 워 체스트 등의 신규 콘텐츠는 없으며 시즌 변동과 유닛 밸런스 패치만 진행한다고 한 내용은 사실상의 지원 중단을 의미하기에 기존 플레이어들 입장에서는 실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결정을 내린 오버워치는 그나마 후속작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어 현재 순위를 사수하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 2는 공허의 유산에서 시리즈를 완결하고 DLC인 노바 비밀 작전에서 미해결 소재들을 대부분 회수하여 후일을 기약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주전쟁, 협동조합 마이너 갤러리 등 규모가 큰 스타크래프트 2 관련 커뮤니티는 대체제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을 내비치고 있어 스타크래프트 2의 순위권 진입이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