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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성향 게임 시장이 바로 블루오션! 여성 게이머 공략하는 메이저 게임사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0-10-16 11:33:39 (수정 2020-10-15 1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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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다양한 형태로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주는 수단이다. 여기서 다양한 형태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게임의 요소인 전투와 경쟁, 육성 뿐만 아니라 게임 내의 비주얼 요소와 시나리오, 사운드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게임의 다양한 요소 중, 게이머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게임을 선택하고 즐기게 된다. 

덕분에 게임은 특정 게이머 집단이 선호할만한 장르로 파생되고 있으며, 특정 게이머 타겟층을 공략하면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그 영향력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여기에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게이머층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그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여성향' 게임이다. 여성향 게임은 전투와 경쟁 요소보다는 스토리텔링과 비주얼, 그리고 팬 문화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마니아층이 확고하고, 주류 게임 장르가 아님에 따라 중소 게임 개발사, 혹은 인디 게임 개발사가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도 여성향 게임에 주목하면서 많은 여성향 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게임 시장에서 점차 그 파이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이 지난해 선보인 'BTS월드'와 컴투스가 자회사 데이세븐과 함께 내세운 '워너비챌린지' 및 'SKY 캐슬'이 있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마술양품점'이라는 작품을 통해 여성향 게임 시장 진입을 준비중이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샤이닝니키'가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넷마블'의 'BTS월드'는 게임 타이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 7인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용자는 데뷔 전의 방탄소년단 매니저가 돼, 이들을 돕고 최고의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는 스토리텔링형 게임이다.

세계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상호작용할 수 있기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와 동시에 방탄소년단 멤버가 직접 유닛을 이뤄 부른 게임 OST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2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BTS월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장기적인 흥행과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써의 역량을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선보이면서 또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게이머가 다양한 콘셉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이를 다른 게이머와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방식의 스토리 소셜 게임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더불어 스토리 진행부터 결말까지 게이머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가 눈여겨볼만한 작품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초 스토리게임 개발사인 '데이세븐'을 자회사로 인수하면서 여성향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세븐은 대표작인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포함해 30여 종의 스토리 게임을 서비스 중에 있었던 스토리텔링 게임계의 강자다.

컴투스가 데이세븐 인수 후에 가장 먼저 선보인 작품은 '워너비챌린지'다. 워너비챌린지는 스토리텔링 플레이를 중심으로 주인공을 성장시켜나가는 요소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4인 4색을 가진 도깨비와 함께 SNS 스타가 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이들과 로맨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 게이머는 4인의 도깨비와 문자와 전화, SNS 등을 통해서 상호작용하면서 연애 스토리를 만들어가게 되며 감미로우면서도 매력적인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김영선'과 '이경태', '민승우' 등 초호화 성우진이 참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컴투스는 워너비챌린지에 이어서 JTBC를 통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 'SKY캐슬'을 스토리 게임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SKY캐슬은 원작 드라마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주인공의 시점으로 스토리를 즐기게 되므로 색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특히 게이머는 각 분기마다 선택을 통해서 새로운 결말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스토리픽'을 통해 스릴러와 로맨스, SF, 추리, 판타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자체 개발을 통해 여성향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포커스 그룹 테스트 (Focus Group Test, 이하 FGT)을 진행한 '마술양품점'이 그 주인공. 마술양품점은 '놀러와 마이홈'과 '에브리타운' 개발진이 참여해 그 완성도를 높였는데, 덕분에 매우 캐주얼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이머는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수많은 의상을 통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또, 게이머가 운영하게 되는 마술양품점을 다양한 테마로 인테리어할 수 있는 등 꾸미기에 큰 힘을 썼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NPC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마법 아이템을 제작하고 친구와 함께 탐험을 하는 재미도 있다.

마술양품점은 이번 FGT를 통해 게이머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사전 예약을 진행하면서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니키' IP 시리즈의 최신작 '샤이닝니키'가 국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이닝니키는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특징은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더욱 더 높은 퀄리티와 풍부한 콘텐츠로 중무장했다. 

샤이닝니키는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수많은 패션 모델과 코디 대결을 펼친다. 게이머는 니키에게 헤어와 원피스, 아우터, 상의, 하의, 양말, 신발, 악세사리, 메이크업까지 원하는대로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게이머가 상상하던 스타일을 니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샤이닝니키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포인트가 바로 리얼리티다. 전작의 2D 그래픽이 3D 그래픽으로 탈바꿈했으며, 덕분에 실제 의상 질감을 느끼는 것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뛰어난 작화가 포함된 디자이너 카드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도 큰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수많은 게임사가 여성향 게임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으며, 앞으로 여성향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여성향 게임 시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장르의 다변화와 게이머 이용자층의 확대 등을 통해서 게임이라는 문화의 확산과 게임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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