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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모바일 대세는 레트로 도트 감성, 바람의나라:연-가디언테일즈 흥행가도 달린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0-07-28 18:26:26 (수정 2020-07-28 1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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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 열풍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시리즈 =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다. 패션이나 음식, 디자인 등 여러 분야에서 과거의 유행이 다시금 돌면서 흥행을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비단 이러한 레트로(복고) 열풍은 해당 분야뿐만 아니라 게임 분야에서도 널리 통용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현실적인 그래픽, 화려한 그래픽, 매력적인 애니메이션 등 게임계에서 시각적인 부분에서의 발전은 독보적인 분야다. 과거에는 컷신으로나마 간신히 보여주던 트레일러가 이제는 게임 내 일상적인 그래픽이 되기도 했고, 애니메이션 이상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2D 컷신도 자연스럽게 삽입되며 게임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적이거나 화려한 그래픽과는 다른 맛을 주는 게임계의 대표적인 레트로 스타일로 '도트 그래픽'이 존재한다. 도트 그래픽은 2D 그래픽의 최소 단위인 '점'을 뜻하는 단어로 선이나 면을 통해 표현하는 일반적인 일러스트 형태와 다르게 점을 이용해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고전 게임의 경우 표현할 수 있는 해상도가 낮았기 때문에 원하는 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대상을 단순화를 하면서도 특성을 잘 살리도록 표현하는 것이 하나의 숙제이기도 했다.


도트만으로 캐릭터의 특성과 사물의 특징을 잘 구현해낸 포켓몬스터 초기 버전

이러한 도트 그래픽은 과거 고전 게임 팬들에게는 친숙한 안정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정받는다. 덕분에 이러한 도트 디자인을 메인으로 삼는 게임은 간간이 출시되는 편이다.

최근에는 구글 최고매출 순위 10위권에 도트 그래픽을 기본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 2종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면서 레트로 도트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아니 이제는 이러한 도트 그래픽을 복고로 느끼는 올드 게이머와 이러한 도트 그래픽을 새롭게 느끼는 젊은 게이머가 하나의 게임에 접속하면서 뉴트로(New-tro) 가치로서 새롭게 재조명 받고 있다.

◆ 1세대 온라인 게임 리메이크 '바람의나라:연'


구글 최고매출 2위를 달성한 바람의나라:연 = 넥슨 제공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연은 원조 온라인 게임의 위명에 걸맞게 구글 최고매출 2위까지 오르며 넥슨의 모바일 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바람의나라:연은 그야말로 스마트폰에 맞춘, 맞춤형 RPG로 주목을 받았다. 최근 3D MMORPG가 지나치게 화려한 그래픽과 광원 효과에 집중해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모든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바람의나라:연은 원작의 도트 그래픽을 완전히 뜯어고치기보다는 개선, 최적화했기에 원작 팬들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느낌의 그래픽으로 주목을 받았다.


원작 바람의나라를 모바일에 맞춰 잘 구현해냈다. = 게임조선 촬영

올드팬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으로, 바람의나라를 처음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는 과거의 복고가 새로움으로 다가오면서 뉴트로 감성으로 기폭제가 된 셈이다. 바람의나라:연이라는 하나의 게임이 어떤 게이머가 즐기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은 여러모로 재미난 볼거리다.

덕분에 바람의나라:연은 게임성이나 콘텐츠와는 별개로 눈에 톡톡 튀는 도트 그래픽으로 무장하며 한 번쯤은 반드시 깔아볼 법한 대세 게임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셈이다.

◆ 자수성가형 대세 모바일 '가디언 테일즈'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 = 카카오게임즈 제공

최근 국내 모바일 시장이 과거 유명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하거나 모바일에 맞춘 리메이크 위주로 초석을 다진데 비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는 이러한 IP 파워 없이 게임성과 입소문만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가디언 테일즈는 머리를 싸매고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퍼즐 요소가 담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초기 유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구글 최고매출 7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다.


그래픽은 물론 특유의 공략 요소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가디언 테일즈는 여러 장점을 가진 게임이지만, 일단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싶게 만드는 데에는 특유의 도트 그래픽이 한몫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지나치게 투박한 도트이 아니라 매끄럽게 구현된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젊은 세대의 마음에 그대로 직격한 셈이다.

젊은 세대의 마음을 당기는 그래픽에 과금 없이도 헤쳐나갈 수 있는 퍼즐 공략형 게임으로 주목을 받으며 가디언 테일즈는 IP 싸움이라 불리는 모바일 시장에서도 선방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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