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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무료 게임] 2인1조 퍼즐부터 우주 정거장 탐사까지 이색 게임 대기 중!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07-21 19:51:48 (수정 2020-07-21 18: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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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내내 비 소식이 들리지만, 무료 게임은 연일 가뭄 행진을 이어간다. 그나마 지난주에는 유비 소프트가 '와치 독스 2'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이번 주는 여름 세일이 끝난 스팀은 물론 앱 스토어마저 아직까지 무료 게임 소식이 없다.

대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독특한 게임들이 무료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로스트 메모리즈'는 기억 상실에 걸린 연인이 서로의 흔적을 찾으며 기억을 되찾는 퍼즐 게임으로 한 화면에 두 가지 시점을 제공해 두 가지 퍼즐을 동시에 푸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역시 구글 플레이스토어세서 무료로 제공 중인 '페퍼 피그: 페마피그의 운동회'는 유아용 애니메이션 '페퍼 피그'를 소재로 만든 게임으로 무려 10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보여주며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매주 무료 게임을 제공 중인 에픽 게임즈는 던전 크롤러 '넥스트 업 히어로'와 우주 탐사 게임 '타코마'를 공개했다. 독특한 게임들이 눈길을 끄는 7월 4주 차 무료 게임. 과연 어떤 게임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 로스트 메모리즈 플레이 스토어

한 연인이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 기시감이 드는 장소에서 낯설지 않은 물건들을 통해 잊어버린 연인의 흔적을 찾아간다.

로스트 메모리즈의 기본 스토리다. 기억을 되찾는 과정을 숨겨진 열쇠, 가시나무 같은 장애물,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퍼즐을 풀며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과정으로 각색했다. 게임 방식은 일반적인 플랫폼 퍼즐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독특하게도 한 화면 안에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해 퍼즐의 깊이를 더했다. 

예를 들면 좌측에는 여자, 우측에는 남자를 배치하고 각각 독립된 공간 속에서 여자에게 필요한 열쇠를 남자가 발견하고, 남자에게 필요한 도구를 여자가 건네주는 방식으로 퍼즐을 풀어나간다. 그래서 마치 두 가지 퍼즐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애절한 스토리에 맞는 그래픽과 음악도 일품. 첫 번째 스테이지부터 저녁노을이 지는 몽환적인 배경 속에서 실루엣 처리된 주인공들을 움직이고 있으면 절로 감성에 빠져들게 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번역 예정 언어에는 한국어가 있지만, 업데이트 일정은 구체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 물론 게임 속 퍼즐은 영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방식이지만, 스토리를 좀 더 음미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 페퍼 피그: 페파피그의 운동회 플레이 스토어

자녀를 둔 게이머라면 반가울만한 게임이 무료로 공개됐다. 바로 영국의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페퍼 피그: 페퍼피그의 운동회'다. 국내에서는 '꿀꿀! 페파는 즐거워'와 '페파피그'라는 제목으로 방영됐다.

마련된 게임은 총 일곱 가지. 장애물 넘기와 과자 만들기, 자전거 경주 등 간단하게 즐길만한 게임으로 구성됐다. 조작 방식 역시 단순히 아이콘 터치뿐이다. 3세 이상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복잡한 조작은 피하고 큼직한 캐릭터 아이콘으로 직관성을 높였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등장인물들은 전부 원작의 인물로 구성됐다. 즉, 페파와 조지, 엄마, 아빠, 수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그대로 등장해 게임 속 세상에서 즐겁게 뛰논다. '재미있는 놀이공원'과 '골든 부츠', '페파 피그 휴가' 등 비슷한 유형의 게임들도 판매 중이니 어린 자녀를 둔 게이머라면 추가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듯하다.

■ 넥스트 업 히어로 에픽 스토어

에픽 게임즈가 준비한 첫 번째 무료 게임은 바로 '넥스트 업 히어로'다. 던전 크롤러 형식의 RPG 넥스트 업 히어로는 검과 방패를 들고 적을 상대하는 고전적인 냉병기부터 드럼채, 부메랑, 총 같은 독특한 무기를 제공한다. 이런 무기를 들고 점점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면서 무기를 언락해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 협력 플레이도 제공하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점점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독특한 점은 죽은 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이런 방식의 게임들이 다 그런 것처럼 캐릭터의 죽음은 영구적으로 플레이 불가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죽은 캐릭터는 일종의 유령 상태가 되어 AI 추종자로 만들 수 있다. 총 20명의 추종자를 만들 수 있어 마치 부대를 지휘하는 듯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미국 애니메이션을 연상케하는 아트워크도 넥스트 업 히어로만의 특징이다. 몸은 짜리몽땅, 머리는 큼지막하게 과장된 캐릭터들은 게임의 유쾌한 분위기를 잘 전달한다. 

■ 타코마 에픽 스토어

넥스트 업 히어로와 함께 24일부터 배포되는 '타코마'는 우주 정거장을 탐사하며 생존하는 게임이다. 승무원들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연락망이 두절되고, 생명 유지를 위한 산소 공급 장치가 망가지면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주인공은 각종 전자 기기를 통해 퍼즐을 풀고 사건에 대해 파헤치게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홀로그램. 승무원들의 자취를 홀로그램으로 표현해 단서를 제공한다. 다만, 홀로그램 장치를 통해 동시에 재생되는 실루엣들을 보며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은 순탄하기만 한 것은아니다. 해당 실루엣이 누구인지 확실치 않은 경우도 있고, 대화가 동시에 진행돼 시간 순서를 추측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탐사 과정에서 발견하는 단서를 통해 이면에 있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파악할 때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플레이 타임도 2~3시간 정도로 적절한 편. 처음 플레이를 하더라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스토리에 몰입하기 충분하며, 놓쳤던 단서나 복선을 다시 보기 위해 두 번째 플레이를 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 가볍게 어드벤처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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