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에 아덴 영지가 업데이트되면서 자연스레 아덴 영지에 대한 관심이 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덴 영지는 오렌 영지와 다르게 속성 저항이 일절 통하지 않고, 방어력과 스킬저항, 대미지 리덕션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특징이 있어 그동안 해당 능력치를 신경쓰지 않은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다소 난감할 수 있다. 오히려 아덴 지역으로 유저들이 빠진 시점에서 속성 저항 반지를 이용해 오렌 상위 지역에서 사냥하는 것이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아덴 초입 부는 난이도에 비해 경험치를 많이 주는 대신 아이템 드랍 테이블이 오렌 상위 지역에 비해 나쁜 편이기 때문에 속성 저항의 이득을 보면서 득템까지 노린다면 아덴이 열린 시점에서도 오렌 상위 지역이 메리트가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포자 확산지는 여러모로 괜찮은 사냥터다. 경험치도 아덴 초입에 비해 꿀리지 않으면서도 땅 속성 저항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무속성 몬스터가 다른 오렌 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에 사냥 효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점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숲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포자 확산지는 크게 2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다. 포자의 바다 동부에서 이어져 맵 전반에 걸쳐 있는 암석지대와 포자 확산지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들어가는 숲지역으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지역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노리는 아이템 테이블을 선택해 사냥하는 것이 유용하다. 영웅 장비는 동일하게 배치돼 있지만, 스킬북 배치가 다르다.

포자의 바다 동부에서 길을 따라오거나, 지도에서 포자 확산지를 클릭하면 올 수 있는 암석지대 쪽은 바실리스크와 골렘, 푸른독 펑거스, 바딜린, 가고일 등이 배치돼 있다. 가고일은 좀 더 서쪽으로 가야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포자 확산지를 처음 오는 플레이어가 대부분 오는 구간이다. 이곳은 골렘과 바실리스크, 가고일이 배치돼 있어 손상 방지 무기가 필수적이며, 원거리나 마법 클래스도 관통 무기를 챙기는 것이 좋다.

암석지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영웅 아이템으로는 전투 기술서 (홀리 스트라이크)와 사제의 기록 (디바인 엑스큐션)이 있다. 에키무스의 벨트와 스나이퍼 시길, 마제스틱 네크리스, 마제스틱 링은 숲 지역과 공통 드랍된다.

무기 손상몹이 많은 암석지대 = 게임조선 촬영

포자의 바다 중심 지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갈 경우 숲 지역이 나온다. 해당 지역에서는 티미리란과 구울, 보급 개미, 펑거스 등이 등장한다. 암석지대 쪽에 비해 손상 몹이 티미리란 하나로 줄어들었다. 다만, 여전히 손상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상 방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원거리 클래스의 경우 관통 무기가 아니더라도 앞선 곳에 비하면 사냥 효율이 나오는 편이다. 이곳은 무속성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아 땅 속성 저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숲 지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영웅 아이템으로는 사제의 기록 (아케인 쉴드)와 이도류 비전서 (듀얼 패링), 궁술 교본 (임팩트 샷)이 있다. 영웅 장비는 동일하게 에키무스의 벨트, 스나이퍼 시길, 마제스틱 네크리스, 마제스틱 링이 드랍된다.

모든 몬스터가 땅 속성 저항에 영향받는 숲지역 = 게임조선 촬영

다만, 포자 확산지는 다른 필드 사냥터와 다르게 장소 기억이 불가능한 특징이 있다. 포자 확산지에 들어오면 '포자 안개'라는 디버프가 걸리는데 이 효과가 있는 동안은 장소 기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포자 확산지에 올때 마다 좋은 자리를 직접 이동하거나 텔레포트로 자리잡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포자 확산지에서는 장소 기억이 불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