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4일 자사의 모바일 MMORPG에 첫 신규 클래스인 창 클래스를 추가했다.

창 클래스는 근접 포지션의 힘(STR) 기반 캐릭터로 모드를 변경해 단일 공격과 광역 공격을 자유롭게 오가는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업데이트 이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캐릭터다.

아덴 업데이트와 함께 창 클래스가 업데이트 되면서 창 클래스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 봤다.

◆ 창 스타팅이라면 오크, 다크엘프 추천

캐릭터 생성 시 창 클래스는 엘프 종족을 제외한 종족이 모두 창 클래스를 만들 수 있다. 스탯 차이는 재쳐두더라도 40레벨에 확정으로 받을 수 있는 희귀 클래스의 각성 스킬이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되는 만큼 각 종족의 각성 스킬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의 내용은 초반부터 상급 클래스 뽑기를 통해 영웅 클래스를 뽑거나, 2개 이상의 각성 스킬을 보유한 희귀 클래스 뽑는 플레이가 아닌 40레벨 희귀 클래스 획득을 염두에 둔 플레이어에 한정된 선택지다.

40레벨에는 희귀 클래스를 받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휴먼 창 클래스는 버프 스킬인 브레이브 하트가 강화된다.

브레이브 하트는 일정시간 플레이어의 스킬 저항이 오르고 경직 내성을 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효과를 더욱 강화해주는 효과다. 다만, 경직 내성이라는 옵션 자체가 스펙이 충분히 도달한 상태에서 몹몰이를 하는 경우나, PvP 등에서 우선시 되는 옵션이기 때문에 희귀 등급 클래스 내에서는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브레이브 하트가 강화되는 휴먼 = 게임조선 촬영

다크엘프 창 클래스는 패시브 스킬인 파이널 시크릿이 강화된다.

포커스 모드 상태에서 출혈 대상의 적에게 평타를 적중 시키면 추가 피해를 주는 스킬로, 이 추가 피해량을 늘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고급 스킬인 '거스트 피어스'를 통해 평타 적중 시 확률 적으로 출혈을 거는 만큼 자동 사냥에서 효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널 시크릿이 강화되는 다크엘프 = 게임조선 촬영

오크 창 클래스는 창 클래스의 주력 공격기인 라이트닝 스트라이크가 강화된다.

창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5초 쿨타임의 파워 크러쉬와 3초 쿨타임의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게 되는데,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의 경우 3초 쿨에 MP 15를 소모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오브 유저가 코스트 감소를 위해 다크엘프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의 코스트 감소 역시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라이트닝 스트라이크가 강화되는 오크 = 게임조선 촬영

다만, 쿨타임이 0.5초인 오라 플래쉬와 다르게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는 3초의 쿨타임이기 때문에 동일한 위력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산술적으로 따져봤을 때에도 오라 플래쉬는 3초 기준 6번을 사용하면 24의 MP를 아끼지만,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각성의 50%를 줄여준다면 8의 MP만을 감소시켜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또한, MP 회복(기본+절대) 70에 MP소모감소 14% 캐릭터 기준으로 오크가 아니더라도 MP가 무한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스펙치가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각성이 다크엘프의 오라 플래쉬급으로 압도적인 효율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능력치로 MP 무제한이 유지되는 순간 오크의 각성 효과는 퇴색된다.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 드워프 창 클래스는 버프 스킬인 패리 스탠스를 강화한다. 창 클래스는 광역 사냥에서 생존성을 보장받기 위해 막기 확률이 타 클래스보다 높은 편이다.

라이온 하트와 패리 스탠스를 습득하면 광역 공격 상태에서 막기 확률이 8% 상승하며, 막기에 성공하면 HP가 회복되는 옵션이 존재한다. 패리 스탠스는 HP 회복량을 더욱 늘려 캐릭터의 유지력을 향상시켜주는 각성이다. 다만, 광역 사냥을 할 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스펙업이 꽤 되야 하는 데다, 단일 공격 모드에서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휴먼 창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

패리 스탠스가 강화되는 드워프 = 게임조선 촬영

현재로서는 정확한 수치가 없어 미묘하지만 다크엘프나 오크가 레벨업을 위한 사냥용 각성에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MP회복과 MP소모 감소 옵션을 일정 이상 끌어올려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각성 스킬이 없더라도 MP를 유지할 수 있다면 다크엘프가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일반적으로 오크가 가장 효율이 좋은 셈이다.

휴먼과 드워프는 희귀 클래스에서 효과를 보기에는 다소 애매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영웅 클래스의 부수적 각성이라면 쓸모 있겠지만, 희귀 메인 각성으로는 성능이 다소 낮은 편이다.

◆ 공격형 희귀 스킬부터 익히자

우선 패시브 스킬인 '앵거 리커버리'는 고급 스킬북 상인으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물약 회복률을 5% 상승시켜주며, 광역 모드일 때 물약 회복량을 5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사냥 유지력을 상승시켜준다. 아데나 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만큼 익혀주면 좋다.

브레이브 하트는 스킬 저항과 경직 내성을 증가시켜 주는 버프 스킬이다. 사냥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스킬은 아니며 스킬 저항 역시 오렌 지역은 가야 효과를 보기 시작하므로 우선 순위가 낮은 스킬북이다. 드랍처는 개미굴 지하 3층과 용의 계곡 입구로, 오렌 지역으로 넘어가기 전 용의 계곡 입구에서 파밍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패스트 리커버리는 최대 HP를 400 증가시키고, HP 절대회복 3, MP회복(틱) 3을 증가시켜주는 패시브 스킬이다. 무난한 옵션이나 사냥 속도에 영향을 주는 스킬은 아닌 만큼 우선 순위가 높지는 않다. 이 스킬북은 델루 리자드맨 서식지의 초원 코볼드 파수꾼을 사냥하거나, 고르곤 화원의 보스 몬스터 판 나로드로부터 입수할 수 있다.

창 클래스의 주력 공격기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 게임조선 촬영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는 파워 크러쉬와 함께 주력 공격기가 되는 스킬이다. 포커스 모드에서는 단일 대상을 치며, 버스터 모스에서는 우호적 대상을 제외한 3인을 공격하는 광역기가 된다. 3초 쿨타임에 MP소모 15로 핵심 딜링기인 만큼 우선 순위가 높을 전망이다. 라이트닝 스트라이크를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MP 세팅을 하는 것이 창 클래스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크 창 희귀 클래스라면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의 코스트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스킬북은 핵심 희귀 스킬북이 드랍되는 약탈자의 야영지에서만 드랍된다. 드랍지도 한정이고, 주요 스킬인 만큼 고가에 거래될 전망이다.

주력 스킬북인 만큼 약탈자의 야영지에서만 나온다. = 게임조선 촬영

파이널 시크릿은 기본 효과로 스킬 대미지 증폭을 5% 하며, 포커스 모드 상태에서는 출혈 상태의 적에게 평타를 적중 시키면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의 패시브 스킬이다. 출혈은 고급 스킬인 거스트 피어스나 영웅 스킬인 바이탈 디스트럭션으로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정확한 피해량이 밝혀지지 않아 재단하기 어렵지만, 라이트닝 스트라이크와 함께 사냥의 속도를 증가시켜줄 공격 수단인 만큼 우선 순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크엘프 창 희귀 클래스라면 파이널 시크릿의 추가 피해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스킬북은 절망의 폐허, 반란군 아지트, 플로란 개간지, 크루마 탑 4층, 죽음의 회랑에서 광범위하게 드랍되는 만큼 물량과 가격도 금새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거스팅 피어스로 출혈을 걸고 파이널 시크릿으로 추가 대미지를 노린다. = 게임조선 촬영

패리 스탠스는 막기 확률을 증가시켜 주며, 버스터 모드 상태에서 무기 막기 성공 시 HP를 회복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많은 양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고, 피해 받은 직후 즉시 '3'을 회복하는 효과다. 자동 사냥 위주로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아덴에 도착하기 전까지 광역 사냥을 할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우선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이 스킬북은 크루마 탑 5층에서 드랍되며, 상아탑 2층 보스인 코룬도 드랍을 한다. 효과 자체가 필수적이지 않으나 매물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패리 스탠스는 피격 전, 피격 직후(막기), HP 회복의 순서로 발동한다. 회복은 고정 3 = 게임조선 촬영

트루 스피어는 평타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패시브 스킬이다. 단일 공격 모드인 포커스 모드에서는 일정 확률로 추가 피해를, 버스터 모드 상태에서는 일정 확률로 광역 추가 피해를 입히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스킬북은 그다지 선호받지 않는 판 루엠의 초소에서만 드랍되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해 고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사냥 속도에 영향을 주는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파이널 시크릿, 트루 스피어가 우선 순위가 높으며, 속도가 아닌 유지력을 올려주는 브레이브 하트, 패스트 리커버리, 패리 스탠스는 우선 순위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창 클래스가 업데이트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는 창 스킬북의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도 있으며, 지팡이의 배틀힐, 오브의 오라 플래쉬처럼 사냥 효율 자체를 다르게 만들어줄 만한 스킬은 보이지 않아 시세를 봐가며 하나씩 차근차근 획득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저레벨 구간에서는 포커스 모드 필수!

창 클래스는 모드를 통해 포커스(단일)와 버스터(광역) 모드를 오갈 수 있는데, 이는 공격 버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커스 모드에서는 타 클래스와 동일한 공격 버튼 모양이 나타나지만, 버스터 모드에서는 뾰족한 가시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떤 모드를 켜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포커스 모드(좌측)와 버스터 모드(우측) = 게임조선 촬영

한편, 현재 신 서버 저레벨 존에서 버스터 모드를 켜고 사냥하는 유저가 일부 있으나 이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다. 초반 지역에서는 몹이 여러마리 붙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아 사냥 효율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며 포커스 모드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근거리 대미지+3'과 '근거리 명중+5' 옵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냥 효율이 급감한다. 거스트 피어스 역시 포커스 모드에서 출혈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몰이 사냥이 되는 사냥터 혹은 스펙이 아닌 이상 포커스 모드로 사냥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자동 사냥 중 버스터 모드를 켜두면 파티원이나 혈원처럼 우호적인 대상이 아닌 일반 플레이어에게 광역 피해가 적용돼 의도치 않게 카오틱 상태가 되거나 반격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주변에 다른 플레이어가 없고 해당 사냥터에서 명중이 충분하다면 버스터 모드와 패리 스탠스의 콤보로 사냥 유지력을 올리는 방법도 하나의 수가 될 수는 있다. 단, 막기가 터졌을 때만 3 회복하는 효과기 때문에 엄청난 회복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 초반 세팅

고급 아이템 세팅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는 무기는 오키쉬 글레이브와 오키쉬 폴액스가 추천된다.

오키쉬 글레이브는 옵션 자체는 빈약하지만, 현재 쉽게 획득할 수 있는 고급 창 기준으로 유일한 손상 방지 장비다.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초중반 황무지 등에서 골렘이나 티미리란, 바실리스크 등의 손상 몹을 상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손상몹이 없는 구간이라면 오키쉬 폴액스가 강력하다. 오크가 등장하는 구간에서 드랍되는 이 아이템은 적절한 무기 대미지에 명중, 추가 대미지 3까지 달린 장비다. 

희귀 무기로는 '그레이트 액스'가 매력적이다. 공격력도 명중 자체도 무난하며, 치명타 시 추가 피해와 추가 대미지 옵션이 있어 효율이 좋다. 베오라의 유적 등지에서 드랍되는 '배틀 스피어'는 그레이트 액스의 상위호환으로 부가 발동 효과가 있다. 두 무기 모두 손상 방지 옵션이 있는 것은 덤.

배틀 스피어는 재질 조차 미스릴이라 그레이트 액스의 완벽 상위 호환이다. = 게임조선 촬영

방어구는 미스릴 세트가 무난한 편이다. 라이트닝 스피어를 습득하기 전까지는 MP 사용량이 워낙 적고, 이후에도 오크 종족을 선택했다면 라이트닝 스피어의 코스트도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스탯은 당연히 힘(STR)이며, 50 이후에는 라이트닝을 통한 광역 사냥이 주가된다면 스킬 대미지 증가와 MP회복을 위한 WIS, 평타 위주의 자동 자동을 즐긴다면 AGI도 고려해볼만 하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몰이 사냥을 위한 CON도 얼마든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주요 스탯 외에도 명중과 무기 막기도 챙기는 것이 좋다.

창 클래스는 기본 명중 패시브가 1 증가이며, 포커스 모드에 한해서만 5를 받기 때문에 명중이 다소 낮은 직업이다. 스킬 적중 보너스를 받으려 해도 주요 공격기가 5초와 3초이기 때문에 명중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창 클래스는 무기 막기 확률을 증가시켜 주는 다양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타 클래스보다 무기 막기의 효율이 높다. 무기 막기는 옵션 자체로도 생존에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버스터 모드 상태에서 패리 스탠스로 추가적인 HP 회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덴 월드 업데이트와 함께 무기 막기 관련 아이템 컬렉션이 대폭 추가됐으니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덴 업데이트 이후 무기 막기 컬렉션이 대폭 증가했다.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