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e스포츠

더 화끈한 경기력!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개막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20-06-17 23:00:33 (수정 2020-06-17 16:47:35)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17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0년도 서머 시즌' 개막전 경기가 진행됐다.

LCK 2020 서머 시즌은 이번년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결정짓는 정규 대회로 우승팀과 스프링, 서머 시즌 서킷 포인트를 합산하여 1위에 해당하는 팀이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직행이 확정되며 차상위 5개 팀은 경쟁결과에 따라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대회를 시작하게 된다.

대회 일정은 6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풀리그 3판 2선승제로 총 90경기를 소화하며 게임 버전은 현행 서버보다 한 단계 낮은 10.11 업데이트를 기준으로 한다. 볼리베어는 리메이크 초기 안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핫핏스 조치가 적용된 상태이며 초반 영향력이 부족한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가 능력치와 스킬 성능, 아이템에서 상향 조정을 받았다.

리워크 이후에도 저열한 성능을 가졌다고 평가 때문에 비주류로 분류되던 피들스틱의 추가 개선 또한 적용되어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방어 위주 아이템과 함께 압도적인 유지력을 가진 솔로 라이너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어 대회에서 과연 나올 수도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계진에는 기존 인원 외에도 G2-그리핀 선수 출신 분석가 '와디드' 김배인이 해설로 합류하며 그 빈 자리는 삼성 갤럭시 화이트-케이티 롤스터-킹존 드래곤 엑스에서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던 '폰' 허원석이 채운다.

이번 LCK 2020 서머시즌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성을 고려하여 무기한 무관중 유치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롤챔스 제작위원회, 선수단, 해설진은 롤파크 스타디움에 출입할 수 있게끔 별도 조치가 취해졌으며 현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방역과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응급구조사를 배치해놓은 상태다.

■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SB) vs 아프리카 프릭스(AF)

SB AF
Summit

Kiin

OnFleek

Spirit

Dove

Fly

Route

Mystic

GorillA

Ben

금지 챔피언

        

        

초반 라인전 우위를 토대로 SB 측에서 양쪽 강가 바위게를 가져가고 먼저 포탑 채굴을 하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고 AF도 이를 가만 두고 보지 않겠다는 듯 6레벨을 달성한 플라이(송용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앞세워 잦은 로밍으로 교전을 유도한다.

처음에는 온플릭(김장겸)의 미끼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어 AF의 트런들과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점멸까지 쓰고 쫓아갔다가 빨려들어 죽는 참사가 일어났지만 모든 챔피언이 1개 이상의 하드 CC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 때문에 AF에서 SB를 물면 반드시 1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오는 등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인다.

힘의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한 건 12분 경 있었던 바텀 5:5 교전이었다. 양 팀 탑과 미드라이너가 모두 순간이동으로 넘어오며 엄청 이른 타이밍에 대규모 한타가 벌어지게 됐는데 여기서 기인(김기인)이 킬을 쓸어담으며 단숨에 덤불 조끼-추적자의 팔목보호대-닌자의 신발이라는 AD챔피언 카운터 아이템을 갖춰 서밋(박우태)를 역으로 밀어내기 시작한다.

스플릿 푸시가 강한 모데카이저와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성장세를 경계한 SB가 원소 드래곤 스택으로 이를 무마하려고 헀으나 AF가 오히려 한 발 빠르게 드래곤 둥지로 집결하여 진영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르반을 죽음의 세계로 데려가 드래곤을 공짜로 취득했고 킬포인트를 추가 획득하며 격차를 벌린다.

27분경 내셔 남작 버프 획득 후 라인을 압박하던 AF를 SB가 사방팔방에서 기습하며 앞라인부터 서서히 제거해나가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던 스피릿(이다윤)의 트런들은 궁극기 진압(R)의 압도적인 탱킹력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오히려 AF가 역습을 가해 미스틱(진성준)이 개막전 첫 세트부터 펜타킬을 띄우며 경기를 끝내는데 성공했다.

AF SB
Kiin

Summit

Spirit

OnFleek

Fly

Dove

Mystic

Route

Ben

GorillA

금지 챔피언

        

        

AF가 블루팀에서 첫번째 챔피언 선택권을 쥐게 되자 SB에서 메타 원딜인 바루스-아펠리오스-이즈리얼을 모조리 금지했고 이에 양 팀 바텀 듀오는 각각 칼리스타-타릭, 노틸러스-단식 세나로 선회한다.

이번 세트에서는 AF가 초반 우위를 점했다. 저레벨 단계에서 뼈방패가 빠진 타이밍에 치명적 속도가 켜진 칼리스타, 황홀한 강타를 클린히트시킨 것은 물론 추가타까지 적중시킨 타릭이라는 좋은 상황이 겹쳐 고릴라(강범현)이 속수무책으로 퍼스트블러드를 내줬다.

온플릭의 트런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연속 득점했지만 AF에서도 바득바득 점수를 따라갔기 때문에 팽팽한 대치구도가 이어졌다.

양 팀에서 사상자가 있긴 했지만 플라이의 카르마와 미스틱의 칼리스타는 좀처럼 실점하지 않아 상대보다 코어 아이템이 나오는 속도가 확연히 빨랐으며 죽음의 무도-불타는 향로가 갖춰진 칼리스타는 전투 태세를 활용한 카이팅은 커녕 보호막을 받은 상태에서 대놓고 제자리 말뚝딜로 상대 챔피언 다수를 도륙내며 경기를 굳힌다.

미스틱은 1, 2세트 연속으로 원딜 하드캐리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견인했고 단독 POG에 선정됐다.


1경기를 깔끔하게 2:0으로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 = 게임조선 촬영

■ 2경기 디알엑스(DRX) vs 티원(T1)

DRX T1
Doran

Canna

Pyosik

Cuzz

Chovy

Faker

Deft

Teddy

Keria

Effort

금지 챔피언

        

        

양 팀 모두 1티어 원거리 딜러를 집중밴한 가운데 살아남은 아펠리오스를 DRX가 먼저 가져간다. 살아남은 원딜 챔피언들은 아펠리오스의 유효 사거리 내에 들어가면 무슨 수를 써도 상대가 되지 않는 탓에 T1은 장거리 이니시에이팅에 능한 챔피언들과 미스 포춘을 조합하여 먼 거리에서 단숨에 적을 쓸어담는 한타조합을 구성한다.  

T1 측에서는 무난하게 후반을 지향하는 듯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는 반면 DRX는 MSC의 중국 팀처럼 비교적 이른 타이밍부터 미드-정글을 동원한 4인 바텀 다이브를 설계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DRX의 첫 다이브 설계는 타이밍이 그다지 날카롭지 않았던 탓에 T1이 깔끔하게 살아나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어이 쵸비(정지훈)를 동원한 6레벨 로밍에 성공하면서 T1 측에 점점 손해가 누적되기 시작한다.

특히 여러 번 있었던 원소 드래곤 한타가 T1에게는 결정적인 패착이 됐는데 대치 구도에서 콜이 엇갈린 것인지 엉뚱한 타이밍에 대장장의 신의 부름, 또는 대단원이 허무하게 소모됐고 설상가상으로 페이커가 플레이하는 오리아나의 충격파마저 DRX가 잘 회피하면서 한타조합의 힘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아펠리오스가 킬을 잔뜩 먹는 것은 물론 대지 용의 영혼까지 획득하며 유통기한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고 DRX가 체급차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세트승을 거둔다.

T1 DRX
Canna

Doran

Cuzz

Pyosik

Faker

Chovy

Teddy

Deft

Effort

Keria

금지 챔피언

        

        

이번에도 DRX는 빠르게 초반 이득을 굴려 게임을 끝내는 스노우볼 조합을 가져왔다. 물론 2세트에서는 탑에 오른을 기용하여 일종의 보험을 들었지만 에코의 경우 후반에 힘이 빠지는 속도가 더 빠른 탓에 중계진의 우려를 자아냈다.

일단 티원의 탑 솔로 라이너인 칸나(김창동)는 스프링 시즌 도란(최현준)을 완전히 박살낸 것을 다시 증명하듯 2:1 다이브는 깔끔하게 피해내고 역으로 기회를 잡아먼저 첫 킬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표식(홍창현)의 그레이브즈는 상체 라인에 발이 묶였고 T1이 원th 드래곤 오브젝트를 먼저 사냥할 수 있는 주도권을 얻는다.

비록 표식의 그레이브즈가 CS를 몰아먹으며 빠른 성장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T1측은 오브젝트 사냥에 무척 강한 칼리스타를 보유하고 있었고 라인전 구도 또한 리드하는 상황이었기에 어렵지 않게 원소 드래곤 스택을 쌓을 수 있었다.

급한대로 DRX도 전령이나 내셔 남작을 섭취하긴 했지만 부적절한 판단으로 한타 중 적진 한복판에 돌진하는 표식 때문에 매 한타마다 연전연패를 거듭했고 장로 드래곤의 처형 효과를 획득한 T1이 DRX의 저항을 뿌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DRX T1
Doran

Canna

Pyosik

Cuzz

Chovy

Faker

Deft

Teddy

Keria

Effort

금지 챔피언

        

        

DRX가 직스를 뽑아들며 또 다시 데프트(김혁규의 손 안에서 비원딜 바텀 라이너로 활용하나 싶었지만 실제로는 평범하게 미드 라이너로 활용된다.

초반에는 별다른 사고 없이 평화롭게 맞파밍 구도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칸나의 케일에게 도란의 오른이 지속적으로 고통받았으나 표식이 T1의 드래곤 사냥 시도를 스틸로 저지하고 이어지는 T1의 응징 시도를 케리아(류민석)가 운명의 소용돌이로 틀어막으면서 경기 구도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특히 바드가 죽음을 불사하고 몸을 던져 우주의 결속으로 상대 딜러진을 끊어내는 슈퍼플레이로 쵸비의 직스가 성장하는데 힘을 보탰고 잘 큰 직스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타워를 철거하기 시작하며 역으로 T1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특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른의 버티기 능력은 점점 향상되는 반면 본대에서는 직스와 이즈리얼의 포킹을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는데 운명의 소용돌이로 적 다수를 굳힌 후 시간차로 지옥화염 폭탄과 정조준 일격을 발사, 확정히트시키는 콤보로 DRX가 T1을 초토화시키며 2:1로 승리를 거둔다.


김대호 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T1을 꺾으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한 DRX = 게임조선 촬영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신호현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채용

커뮤니티 이슈 한줄 요약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