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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5초 최강자 에바스 템플러 고수 '제리야'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20-06-18 12:55:59 (수정 2020-06-17 1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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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 제리야 제공

Q. 기사를 통해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크루마 서버 척살 혈맹에서 근위대장을 맡고 있는 에바스 템플러 유저 '제리야'라고 합니다.

단 한 번도 남에게 제 계정을 맡겨본 적 없는 확고한 1대 본주이며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시작부터 템플 나이트를 육성하여 지금까지 에바스 템플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투력은 실전 기준 1525만 정도입니다.

Q. 5월 마지막 업데이트에서 전체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하면서 특히 '탱커 직업군'에 대한 조정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에바스 템플러도 그 대상 중 하나인데요. 해당 밸런스 조정을 통해 어떤 부분이 크게 달라졌나요?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부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예전에 비해 중갑 방어구가 경갑, 로브와 방어 능력치 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어 사실상 스킬 성능으로만 탱킹을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차별화가 되면서 방어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지니게 됐습니다.

다만 다른 종족 탱커 직업군은 내용 변경점이 많았으나 에바스 템플러 같은 경우 궁극기 쿨타임 5초 감소 외에는 크게 변한 부분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른 직업군들은 상향안과 그 수치가 파격적인데 반해 에템은 좀 미비하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요새전 승리 조건이 각인 누적시간으로 바뀐 이후 부터 에바스 템플러가 이지스 스탠스의 5초 통무적으로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그 이전까지 비주류로 통하는 속된 말로 '소외된 클래스'였기 때문에 이번 밸런스 패치도 엄연히 말하면 상향된 것이 맞지만 다른 탱커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하니 기분이 썩 좋진 않았어요.

Q. 밸런스 패치 이후 에바스 템플러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수 능력치를 차치하고서라도 그동안 에바스 템플러가 내세울 수 있던 포인트는 리니지 2 레볼루션 내에서 유일한 완전무적 판정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타이밍만 잘 맞추면 온갖 고위력의 스킬을 손쉽게 막아낼 수 있는 궁극기 '이지스 스탠스' = 제리야 제공

이제는 타 클래스나 종족에서도 무적 판정의 스킬을 보유하게 됐고 에바스 템플러의 무적은 이지스 스탠스라는 버프 형태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워버릴 수 있는 실리엔 엘더, 고스트 헌터에게 손쉽게 카운터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는 의견을 밝혀주셨는데요. 만약 밸런스를 다시 조정한다면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탱커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강제로 어그로를 끌 수 있는 스킬을 추가해줬으면 좋곘어요.

전투력이 저보다 얼마나 높은지 낮은지에 관계 없이 상대가 작정하고 무시하며 거리를 벌리면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하드CC(군중제어) 기술도 없다 보니 연계가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배틀 마스터리에서 직업 트리의 '실드 어택'을 끌어다 쓰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요.

Q. 배틀마스터리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게요. 사실 에바스 템플러는 말씀하신대로 어그로 강제 유도가 없고 하드CC도 부족한 편입니다.

그래서 CC 연계에 특화된 직업(탱커) 트리의 '실드 어택'을 채용하냐 아니면 종족(엘프) 트리의 '이그나이트'를 채용하느냐에 대한 의견이 꽤 분분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 부분은 좀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선 질문에서 답변했듯이 어그로나 하드CC기가 없는 클래스다 보니 그런 부분의 부족함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실드 어택을 선호하고요. 어떻게든 파티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대상에게 도트 피해를 입히고 파티원 피해 증폭을 걸어주는 이그나이트를 고르는데요.

저는 불확실성이 강한 실드 어택보다는 이그나이트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딱히 정답은 없고 개인 취향에 따른 선택의 영역이라고 보시면 되요.


어느 쪽도 쓰기 쉽지 않다 보니 차라리 탱킹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파티에 기여할 수 있는 종족 트리를 선택했다  = 제리야 제공

 Q. 배틀마스터리  트리에서는 핵심스킬 외에는 어떤 능력치에 주로 투자하셨나요? 특히 5단계의 확률형 발동 스킬은 어떤 것을 기용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탱커는 당연히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마스터리 스킬에서는 방어 능력치인 크리티컬 저항, 레어스킬 피해 감쇄, HP 증가에 기본 바탕을 뒀으며 5단계 확률형 발동 스킬 또한 보호막을 생성하는 전투 본능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Q. 현시점에서 에바스 템플러의 콘텐츠별 성능 등급은 어떻게 되나요?

사냥 성능은 탱커 직군 중에선 상위권에 속한다고 봅니다. 이지스 스탠스는 보통 무적 판정에 보통 시선이 쏠리지만 개인 버프로 봤을 때 공격속도와 이동속도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고 있어 DPS가 눈에 띄게 올라가죠.

뿐만 아니라 장판 스킬인 에바스 그레이스 때문에 광역 몰이사냥 효율도 뛰어납니다. 특히, 탐욕의 전당과 같이 선공 몹이 바글바글한 지역에서는 효율이 더욱 올라갑니다.

다만 탱커 직군 내에서 비교할 때 좋다는 것이지 솔직히 말해서 다른 딜러 캐릭터만큼 사냥에 탁화된 직업은 아닙니다. 그래서 단순히 사냥 효율만 따지고 본다면 듀얼 클래스를 쓰지 굳이 에바스 템플러로 사냥하는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PvP는 상대가 정직하게 붙어서 싸워준다면 1:1에서는 최강자 라인에 속합니다. 특히 자동으로 돌리다가 싸움이 붙거나 아재 감성으로 그냥 막싸움을 하고 있으면 기습적으로 켜지는 이지스 스탠스에 상대 풀콤보가 허망하게 날아가고 상대는 빠른 손질에 썰리는 경우가 다반사죠.

하지만 마이크로 컨트롤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몇 번이고 연거푸 말하지만 어그로를 잡거나 하드CC로 발목을 잡을 수단이 부족해서 결정적인 득점을 하긴 어렵습니다.

소규모 및 대규모 쟁은 무난하게 좋습니다. 적절한 컨트롤로 이지스 스텐스을 켜서 상대 스킬을을 흡수 및 무력화할 수 있으며 어느정도 대열을 이뤄 뭉쳐있는 상대에겐 에바스 그레이스의 장판딜이 생각보다 쏠쏠하게 들어가기 떄문에 딜미터기가 쭉쭉 올라가거나 진영을 와해시킬 수 있습니다. 탱커 뿐만 아니라 서브 딜러 역할도 병행할 수 있는 셈이죠.

마지막으로 서버 단위의 공성전, 요새전 콘텐츠의 에바스 템플러는 최상급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스 스탠스 덕분에 카운터만 없다면 모여있는 적들 사이로 안전하게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돌진 특화형 탱커이며 반대로 일점집중으로 뚫고 들어오는 적을 틀어막는데 아주 효과적이라서 완막 탱커로도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탱킹력은 이지스 스탠스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고 주요 궁극기나 레어스킬을 소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으며 여전히 무적-각인이라는 황금패턴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이 많은 캐릭터에요.


여전히 5초 확정 각인이 가능한 에바스 템플러는 조커 카드로 유효 활용이 가능하다 = 제리야 제공

Q. 에바스 템플러가 주로 활약할 수 있는 추천 콘텐츠와 해당 콘텐츠에서 주된 운영법을 알려주세요

최근 성물이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단단해져서 예전처럼 개인 플레이로 빛을 보긴 어려워졌기 때문에 빛이 조금 바랜 감이 있지만 여전히 요새전, 공성전이 에바스 템플러의 주무대입니다

공성전에서는 개인플레이는 삼가고 혈맹 단위로 움직이는 게 좋으며 요새전에서는 여전히 이지스 스탠스를 켜고 각인을 박는 군주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만약 군주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중앙 버프 확보로도 돌릴 수 있으며 성혈전에서 깃발 운반 시에도 대놓고 상대를 먹일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Q. 주로 사용하고 계신 세팅을 알려주세요.

주로 쓰고 있는 장신구는 블랙오르/나센 조합입니다. 역시 탱커는 방어 능력치로 떡칠한 블랙오르 장신구를 메인으로 쓰는 게 진리인 것 같습니다.

보조 장신구는 요새, 공성전까지 감안하면 영웅 악세서리를 같이 구비하는 게 맞긴 하지만 서버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쟁 콘텐츠 때문에 일단은 나센의 우선순위를 높여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영웅 악세서리도 풀세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저 또한 각성을 달리는 중이고요.


빵빵한 방어 능력치에 PvP 전용 옵션까지 챙길 수 있어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찬란한 은빛 각인 조합식 = 제리야 제공

탈리스만의 경우 최근 대세인 영웅 조합식 '찬란한 은빛 각인'으로 PvP 감쇄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무기/방어구 마력석은 주력기 에바스 그레이스에 포인트를 몰아주는 중입니다. 에바스 그레이스는 일단 깔아두기만 하면 급사당하더라도 남아 있으며 피해를 주거나 둔화를 걸기 때문에 투자가 필수인 고효율 스킬입니다.

악세서리는 마력석은 목걸이에 피해량 증가, 귀걸이에 마법 피해량 감소, 반지에는 물리 피해량 감소를 선택해서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킬 빌드의 경우 일반 스킬에 종족 마스터리인 이그나이트를 기용하고 트라이널 뷰, 에바스 그레이스, 이지스 스탠스를 슬롯에 끼워넣었으며 플레이 스타일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야할 땐 썬더 볼트와 메테오 스톰, 수비적으로 가야할 땐 프로즌아머와 디펜스 존을 배치합니다.

Q. 에바스 템플러 꿈나무 유저들을 위해 꼭 알려주고 싶은 팁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에바스 템플러 유저들이 단톡방에서도 자주 하는 얘기로 '템플 나이트는 사랑입니다'라는 멘트가 있습니다. 처음 뉘앙스는 캐릭터가 별로니까 애정으로 키운다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다들 그 애정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는데요. 

굳이 에바스 템플러 꿈나무 뿐만 아니라 모든 리니지 2 레볼루션 유저들이 자기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게임을 키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초보 에바스 템플러 분들은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에 익숙해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나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앞서 제가 말씀드린 개선안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조치를 받아서 특색이 희미해지고 있던 에바스 템플러가 사기적인 성능은 아니더라도 대체 불가능한 포지션의 독특한 탱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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