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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아기자기한 도트 기물, 육성하는 오토배틀러. '히로익 택틱스'

오승민 기자

기사등록 2020-06-09 19:19:42 (수정 2020-06-08 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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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집연구소'의 '히로익택틱스'가 정식 출시됐다. 

'히로익택틱스'는 전체적인 게임의 형식은 '오토배틀러' 장르로 분류 할 수 있으며 기물이 되어줄 캐릭터들과 필드의 세계관은 '집연구소'의 게임 '메이헴의 유산'에서 차용했다.

오토배틀러란 도타의 오토체스 유즈맵에서 유래한 장르로써 자동으로 전투하는 AI를 가진 기물로 덱을 구성한 다음 서로 전투를 치루는 장르로 매 페이즈마다 실시간으로 바뀌는 상황속에서 기물을 구입하고 장비를 지급하고 맵의 어디에 배치할지 선택하는 게임을 일컫는 말이다.

'히로익택틱스'가 여타 오토배틀러 장르와 다른 점 중 가장 특이한 점을 뽑아보라면 주요 콘텐츠가 PVP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토배틀러 장르의 게임이 보통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겨뤄내는 것에 중점이 잡혀 상대방과의 경쟁에 거부감이 드는 유저가 쉽게 접근하기 힘든 반면 '히로익택틱스'는 미리 설정되어 있는 AI를 상대하는 것이 주요 콘텐츠기 때문에 경쟁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방대한 양의 스테이지가 오로지 나를 위해 준비되어있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점점 더 강해지는 스테이지의 AI에 맞춰 기물들과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육성 요소가 있다는 점도 다른 오토배틀러와의 차이점이다. 챔피언 변경, 영웅(기물) 레벨 강화, 특성 스킬 등 여러 육성 요소를 통해 화력을 보강하여 같은 기물이어도 점점 더 강력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플레이어의 분신이 되는 챔피언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레벨이 오르며 레벨이 오를수록 체력이 증가하여 더 많은 웨이브를 버틸 수 있게 만들어준다. 또한 챔피언은 각각 아군 전체 기물의 공격력 증가, 방어력 증가, 체력 증가, 스킬 공격력 증가, 스킬 방어력 증가, 스킬 쿨타임 감소, 치명타 확률 증가, 공격속도 증가 등 전반적인 화력증강에 도움이 되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챔피언을 변경하여 자신이 주력으로 사용할 덱에 더 유용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챔피언은 특정 재화나 조건을 통해 해금할 수 있으며 챔피언의 레어도가 높을수록 챔피언의 최대 체력과 레벨당 성장치를 올려줘 스테이지의 ★3을 더 쉽게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다양한 레어도와 고유옵션을 가지고 있는 챔피언 = 게임조선 촬영

특성 스킬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마다 획득 가능한 포인트로 습득할 수 있는 스킬로 기물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웨이브 전투 중 플레이어(챔피언)가 개입할 수 있는 요소다.

특성 스킬 역시 플레이를 할수록 누적되는 포인트로 더 강력한 상위 스킬을 습득하여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는 '히로익택틱스'의 육성 요소 중 하나이다.

적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상태이상을 거는 스킬, 아군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스킬, 적군의 능력치를 약화하는 스킬 등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으며 덱 상태가 극적으로 운에 결정돼 화력이 불안정한 초반 상태를 버틸 수 있게 도와준다.



조합이 완성되지 않은 극 초반을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스테이지가 진행되면서 초반부터 강력해지는 적의 기물을 상대하기 위한 육성 요소로 '영웅 레벨업'이 있다. 스테이지 최초 클리어나 상점에서 영웅 소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웅 토큰을 모아 영웅을 레벨업시킬수 있다.

레벨업된 영웅은 전반적인 능력치, 특히 성수를 높여도 강해지지 않는 쿨타임, 공격속도 등이 강화되기 때문에 잘 강화된 영웅은 초반부터 2성의 능력치와 비비는 1성으로 등장하게 되고 자신이 주력으로 할 조합의 영웅들을 육성하여 초반부터 빈틈없는 강력한 덱을 만들 수 있다.

이는 매력적인 캐릭터여도 조합 시너지가 약해 버려지는 캐릭터들이 넘쳐나는 오토배틀러에서 '육성'을 통해 자신만의 덱을 만들 수 있는 큰 장점이 된다.


영웅은 레벨업을 통해 전반적인 능력치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다양한 육성 요소 외에 이 게임의 가장 독특한 점은 성수의 변화에 따라 외형과 캐릭터 아이콘, 공격 동작까지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는 점이다.

다른 오토배틀러의 기물들이 운 좋게 2성이나 3성을 달성하여도 이펙트가 좀 더 화려해지거나 약간의 외형만 변하는 것과 달리 히로익 택틱스의 기물인 영웅들은 1성, 2성, 3성으로 성수가 올라갈 때마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며 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게임이 더욱더 다채로운 장면으로 채워진다.


성수의 변화에 따라 완전히 바뀌는 외형 = 게임조선 촬영

기물들의 스킬에 '쿨타임'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히로익택틱스'도 오토배틀러 장르답게 영웅마다 다양한 효과의 스킬을 사용하는데 기본적으론 공격 또는 피격 시 모이는 마나가 차면 스킬을 사용하지만 히로익 택틱스의 영웅은 각 스킬마다 '쿨타임'이 별도로 달려있다.

스킬이 효과적인 영웅의 쿨타임을 장비아이템이나 챔피언의 효과를 이용하여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도 히로익 택틱스의 또 다른 전략요소이다.


마나는 준비됐지만 쿨타임이 돌고 있어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대부분의 오토배틀러들은 기본적으로 PVP를 전제로 게임시스템이 짜여있다. PVP 방식의 오토배틀러는 내가 원하는 조합이 다른 상대에게 선점당하거나 상대방의 조합에 카운터 당할 경우 나한테 재미도 없는 게임을 체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당하기만 하다가 게임을 종료해야 한다.

하지만 '히로익 택틱스'는 스테이지별로 배정된 웨이브를 매번 새롭게 등장하는 기물을 조합해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강력한 조합을 원한다면 마음껏 맞춰 나갈 수 있다. 오토배틀러 방식의 전투가 마음에 들지만, 반드시 상대방과 겨뤄야 하는 점에 부담감이 들어 해당 장르에 입문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다.

또한, 상대방을 모두 무찌른 시점에서 종료되는 PVP 방식의 오토배틀러에서는 내가 꿈꾸던 강력한 덱이 구성되어도 그 덱의 위용을 볼 수 있던 시간이 짧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무한 모드'의 업데이트가 예정되어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무한 모드' 외에도 PVP방식에선 시도하기 힘든 '퀘스트'와 '추가 스테이지'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예고되어있는 등 기존의 오토배틀러 장르와는 다른 콘텐츠들로 풍성하게 채워진 '히로익 택틱스'. 향후 업데이트도 기대가 된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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