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개최 예정이던 '타이페이 게임쇼 2020'이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식 취소됐다.

매년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타이페이 게임쇼'는 대형 게임 행사로 올해도 어김없이 2월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일정이 6월로 연기됐고, 결국 대만 CDC의 규정에 따라 26일 공식 취소됐다.

타이페이 게임쇼 조직위원회는 "타이페이 게임쇼에 매년 3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기 때문에 예방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출입국 통제로 일부 전시 업체 및 방문객, 게임 개발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 당국이 발표한 지침을 준수하고 전염병의 확산 방지가 우선이다. 따라서 타이페이 게임쇼 2020의 취소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페이 게임쇼 공식 홈페이지에는 환불 안내와 함께 내년에 열릴 '타이페이 게임쇼 2021'의 일정이 공개됐다. '아시아 태평양 게임 서밋' 및 'B2B'는 내년 1월 28일부터 이틀간, B2C는 28일부터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