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군복무를 위해 9일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철원군 육군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날 검정색 마스크와 운동복 차림으로 희색 카니발을 타고 도착한 승리는 팬들의 배웅없이 조용하게 입영 장소로 이동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입소 현장은 승리의 팬들을 찾아 보기 어려웠다. 과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녔던 풍경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승리는 취재진의 카메라가 자신을 집중하자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훈련장 안으로 모습을 감췄다. 

앞서 승리는 상습도박과 외환거래법 위반 그리고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두차례 구속 되었지만 법원이 모두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아왔다. 

승리의 군입대로 인해 이번 사건은 군사법원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한편 승리를 제외한 빅뱅의 멤버 태양과 지드래곤, 대성, 탑은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사회에 돌아왔다. 승리는 빅뱅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 당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