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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프리뷰] 무쌍으로 돌아온 마음의 괴도단! '페르소나5스크램블:더팬텀스트라이커즈'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02-13 10:32:41 (수정 2020-02-12 17: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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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5'의 주역 '마음의 괴도단'이 무쌍 액션으로 돌아왔다. '페르소나5스크램블:더팬텀스트라이커즈(이하 P5S)는 아틀라스가 개발한 턴제 RPG 페르소나5의 후속작이다. 개발사인 아틀라스는 이미 페르소나 시리즈를 소재로 리듬 액션 게임인 '댄싱나이트' 시리즈와 대전 액션 게임 '페르소나4더얼티밋인마요나카아레나', '페르소나4디얼티맥스울트라수플렉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여 호평받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발표된 후속작이지만, 사실상 본편의 완전판 형태로 출시돼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페르소나5더로열'과 다르게 P5S는 무쌍류 액션 RPG라는 새로운 시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많은 팬은 대부분의 캐릭터가 무기를 사용하는 무쌍 시리즈에서 페르소나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페르소나와 그들의 전투법이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했다.

또한 페르소나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코옵의 유무도 이용자들의 큰 관심사다. 커뮤니티는 페르소나 개방뿐만 아니라 엔딩에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한 시스템인데 무쌍 시리즈는 전투 중심이다 보니 적용하기 힘들지 않겠냐는 우려가 컸다.

아틀라스는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20일 정식 출시에 앞서 일본 스토어를 통해 사전 체험판을 게재했다. 새롭게 선보인 체험판은 약 1시간 분량이며, 이용자들은 체험판을 통해 게임 진행 및 전투 방법, 메뉴 등 기본 시스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페르소나5의 신규 후속작 P5S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체험판을 플레이를 통해 알아보자.

■ 작중 배경은 페르소나5 사건 종결 후

P5S는 페르소나5의 후속작인 만큼 페르소나5 사건 이후 시간대로 진행된다. 물론 완전히 다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페르소나5를 플레이해볼 필요는 없지만, 전작을 해본 플레이어는 더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는 페르소나5의 주인공이 모르가나와 함께 마음의 괴도단 아지트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작중 시점은 전작으로부터 1년이 지난 여름이며, 당시 학생회장이었던 '니지마 마코토'는 대학생으로, 주인공의 동급생인 '사카오토 류지'와 '타카마키 안'은 고등학교 3학년으로 등장한다.

페르소나 시리즈의 핵심 장소인 '벨벳룸'도 그대로 등장한다. 다만 체험판 초기 스토리에선 벨벳룸의 주인인 '이고르'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쌍둥이 안내인인 '쥐스틴'과 '카롤린'은 처음부터 본래 모습인 라벤차로 등장한다. 벨벳룸은 엘리베이터나 리무진, 감옥 등 주인공의 심상 풍경과 스토리의 핵심을 담고 있는 장소였기 때문에 구성원 변화가 스토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의 괴도단 동료는 물론 벨벳룸과 라벤차도 그대로 등장 = 게임조선 촬영

물론 신규 캐릭터도 등장한다. 트레일러로 공개된 신규 캐릭터는 '하세가와 젠키치'와 '소피아'였지만, 체험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소피아뿐이다. 소피아는 사전에 공개된 정보에서 AI로 소개된 바 있는데 P5S의 이세계인 '제일'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EMMA'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판 단계에선 마음의 괴도단과 아지트의 마스터, 라벤차 외 전작의 다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체험판으로 공개된 부분은 1시간 분량 남짓이기 때문에 기대를 접기엔 이른 편. 페르소나5 이후의 스토리를 다루는 만큼 본편에서 등장한 캐릭터, 특히 코옵으로 만난 중요 캐릭터들의 등장이 기대된다.



페르소나 능력을 사용하지만 다른 괴도단원과 확연히 다른 캐릭터 '소피아' = 게임조선 촬영

■ 대화문부터 페르소나 육성 및 교체까지 그대로

P5S는 다른 페르소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하루 단위로 진행되며, 낮과 밤을 나눠 커뮤니케이션과 전투를 진행한다. 대화문이나 메뉴, 선택지는 전작과 동일한 형태. 메뉴 폰트나 디자인까지 페르소나 시리즈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전투 일변도인 무쌍이라기 보다 페르소나 시리즈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 다만, 페르소나5의 커뮤니티 기능이었던 '코옵'은 등장하지 않았다. 

커뮤니티와 전투의 핵심인 페르소나 육성 시스템 역시 건재한다. 주인공은 다른 시리즈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페르소나를 사용할 수 있다. 체험판에선 전투 후 드랍된 페르소나를 입수해 두 개의 페르소나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능이 마련됐지만, 벨벳룸을 이용한 페르소나 합성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 스크린샷만 봐도 알 수 있듯 무쌍보다 페르소나 시리즈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 게임조선 촬영

■ WEAK, 1 MORE, 총공격까지... 무쌍으로 재탄생한 전투 시스템

전투 부분은 페르소나 시리즈의 장점과 무쌍 시리즈의 장점만 골라 잘 버무렸다는 느낌이다. 페르소나를 소환해 다수의 몹을 일소하는 것은 기본, 적의 속성에 맞춰 약점 기술을 사용해 다운을 유발하거나 동료들과 함께 총공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스전 역시 마찬가지로 약점 공격을 이용해 1 MORE 추가타를 만들어 연속해 공격하는 등 페르소나의 기본 전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페르소나 교체 공격도 한층 더 편하게 변했다. 교체 시 턴 하나를 소모해야 했던 원작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 즉시 페르소나를 바꿀 수 있어 한 번에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페르소나 공격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물리 공격에는 HP, 그 외 기술에는 SP가 소모된다.

여기에 지형지물을 이용한 공격으로 적을 다운시킬 수도 있다. 즉, 자신에게 적을 다운시킬 유효 속성 기술이나 페르소나가 없더라도 신호등이나 거치대 같은 기물을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형지물은 시야 내에 있다면 버튼 한 번으로 바로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작과 다른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다.

전투를 도와주는 동료 AI도 나름 쓸만한 편이다. 실시간 전투인만큼 기술 사용에 별도의 턴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타룬다나 스쿤다, 라쿤다 등 보조 계열을 사용해도 시간 낭비 없이 그 효과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 공격 스킬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적어도 보조 기술만 남발하는 '타룬다 선배'보단 전투에 훨씬 쓸만하다.


페르소나와 무쌍의 조합은 의외로 찰떡궁합 = 게임조선 촬영


P5S 체험판을 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쌍 본편을 이렇게 만들지'였다. 특히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삼국무쌍'과 '전국무쌍', 그리고 이 둘의 컬래버레이션인 '무쌍오로치'의 최신작들이 하나 같이 기대 이하의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컸다. P5S는 페르소나의 턴제 시스템을 가다듬어 실시간 전투에 적용해 '무쌍류 게임에서 이런 전투가 가능하구나'라는 신선함을 안겨줬다.

다만, 체험판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페르소나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 파트의 부재가 있겠다.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커뮤니티는 캐릭터의 성장 외에도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투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체험판에선 일상을 다루는 낮 이벤트가 한 번만 등장하기 때문에 전작의 코옵 같은 이벤트를 볼 수 없었다. 

P5S 체험판은 1시간 남짓한 플레이 시간으로 페르소나식 무쌍의 멋진 모습을 잘 뽐냈다. 물론 플레이 시간이 짧은 만큼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지만, 스토리부터 시스템까지 후속작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작품으로 등장했다. 그동안 많은 수작을 출시한 아틀라스인 만큼 정식판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마음의괴도단이 무쌍액션으로! 페르소나5스크램블:더팬텀스트라이커즈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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