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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전열에서 후방까지 모두 쓸어담는 대검 딜탱 유저 '난봉꾼'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20-02-01 14:16:02 (수정 2020-01-31 18: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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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장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 만나본 유저는 오크 종족의 유일한 딜탱 디스트로이어 유저인 '난봉꾼'이다. 타 종족 딜탱 클래스와는 차별화된 무기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디스트로이어는 과연 최근 진행한 밸런스 개편을 통해 어떤 점이 개선된 것일까?

인터뷰 내용을 통해 개편된 디스트로이어의 활용법을 알아보자


인터뷰이의 프로필 = 난봉꾼 제공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디온서버에서 디스트로이어를 플레이하고 있는 난봉꾼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마법사, 궁수와 같이 원거리 딜러를 주로 플레이했었는데요. 딜탱 클래스를 해보고 싶어 고민을 하다가 희소성이 있는 오크 중갑캐인 디스트로이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원거리 딜러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딜탱 캐릭을 하시면 많은 부분이 낯설텐데요. 디스트로이어를 플레이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크게 와닿으셨나요?

떼쟁 진행 시 CC(군중제어기)만 걸리면 그냥 순식간에 녹아내리던 원딜들과 달리 확실히 버텨서 기회를 잡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안그래도 기본적으로 중갑 딜탱인데 오크라는 종족의 특성 덕분에 방어력과 크리 저항이 눈에 띄게 높아서 일정 수준 이상의 생존률이 보장되더라고요. 

Q. 12월 밸런스 개편으로 디스트로이어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4개 스킬 모두 변화가 있었지만 체감상 가장 큰 변화를 느낀건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궁극기 퓨리어스 슬래셔인데요. 쿨타임이 10초 줄어들어 기회를 좀 더 자주 잡을 수 있게 됐고 두번째는 워크포인트 어택의 둔화율이 올라간 부분입니다. 덕분에 원하는 대상에서 스턴을 걸기가 좀 수월해졌어요. 

물론 여전히 즉발 CC기의 부재가 아쉽긴 합니다.

Q. 새로 추가된 배틀 마스터리 스킬은 어떤 것을 선택하셨나요?

이번 배틀마스터리 업데이트는 어느 쪽이 정석이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정론을 말하자면 각자의 플레이 성향과 개성에 맞게끔 찍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포지션 스킬인 스톰프는 2.5초 넉다운이 걸려 있는데요. 대인전, 특히 1:1 상황에 취약한 부분을 커버해줄 수 있고 종족 스킬인 포스 브레이크는 디버프와 스턴, 넉백, 둔화, 저항률이 올라가 다수가 뒤엉켜 싸워 눈 먼 스킬에 맞기 쉬운 명예의 전장 혹은 대규모 전투에서 빛을 발휘합니다.

저는 다수쟁을 위해 종족 스킬인 포스 브레이크를 선택했습니다.

Q. 배틀 마스터리 트리에서는 어떤 스탯 위주로 선행 스킬에 투자하셨나요?

저는 방어 스탯 위주로 찍어줬습니다. 오크의 종 족 특성이 방어 특화이기 때문에 추가 방어 스탯을 확보해서 생존률을 극대화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떄문이죠.

디스트로이어는 안그래도 공격속도가 느린 대신 기본 딜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서 방어력을 추가로 확보해서 밸런스를 맞추는게 진정한 딜탱이 아닐까 싶네요. 


방어 스탯 위주로 종족 스킬인 포스 브레이크에 도달하기 위해 배틀 오크부터 투자를 우선시했다 = 난봉꾼 제공

Q. 그럼 이번 밸런스 개편에 대한 종합 평가와 보완점을 말씀해주세요

그 동안 직업 밸런스 개편이 수 차례 있었는데요. 각 클래스들을 플레이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모두 만족스럽지는 않곘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패치까지 오면서 얼추 밸런스가 맞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제가 모든 클래스를 다 플레이해본 것은 아니라서 이 부분에서는 개발사인 넷마블이 직업개편에 있어서 각 직업 유저들의 건의사항에 귀를 좀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밸패가 지난 현 시점에서 디스트로이어의 PvE/PvP 등급을 상중하로 분류해주시고 그 이유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PvE는 중위권입니다. 앞서 말했듯 딜량이 가안 대신에 속도가 공격속도가 느린데요. 이 때문에 정예던전 같이 유저들이 많이 몰리는 사냥터에서는 손을 대기도 전에 몬스터가 사라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PvP는 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딜과 탱이 균형있게 강하다는 점에 매력을 많이 느낀건 사실이지만 워크포인트 어택의 스턴 발동 조건이 일단 한 차례 스킬을 적중 시켜 표식을 새긴 후 다시 한 번 공격을 적중시켜야 해서 약간 번거롭고 이 스킬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CC가 없어 의외로 1:1 전투에서는 강하지 않아 등급을 조금 깎았습니다.

Q. 주요 콘텐츠에서 디스트로이어가 해야할 일(운영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이건 비단 디스트로이어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모든 딜탱들에게 적용되는 역할인데요. 요새전이나 공성전에서 상대가 버프각인 혹은 성물각인을 진행하고 있다면 적진 한복판에 뛰어들어도 버틸 수 있으면서 딜을 때려박을 수 있는 딜탱들이 목숨을 걸고 각인 작업을 방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는 워크포인트 어택 스턴 발동이 번거롭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반대로 말하면 표식이 붙은 상대는 한 대만 더 맞으면 100% 확률의 확정 스턴이 들어오기 떄문에 이를 의식하고 사리게 만드는 식으로 심리전을 걸 수 있습니다.

또한 궁극기 퓨리어스 슬래셔는 아예 검기를 날리는 식으로 공격 유형을 바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기 떄문에 멀리서도 적에게 높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1선에서 적 후열에 있는 딜러들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건 공성전과 요새전에서 굉장히 큰 이점이 됩니다.

다만 1:1은 아까도 말했지만 생각보다 약하기 떄문에 상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즉발 CC가 부족한 탓에 발빠른 직업을 만나면 답이 안나옵니다.

가능한한 다수 대 다수 내지는 소규모 전투로 판을 끌고 가서 먼저 선타를 잡아줄 수 있는 클래스와 함꼐한다면 디스트로이어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팰러딘이나 엘더를 선호하는데요. 단검 계통 로그의 퀵 스탭이나 블레이드 댄서의 공속 버프도 좋아합니다.


1:1보다는 다수와 다수가 엉키는 싸움에서 더욱 강한 편 = 난봉꾼 제공

Q. 장신구와 탈리스만, 마력석은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장신구는 크리티컬 저항 때문에 블랙오르를 주 장신구로 채용하고 보조 슬롯에 나센을 넣었는데 발이 느린 게 너무 답답해서 맥스 강화 수치 해금 후에는 나센을 먼저 강화했습니다.

탈리스만은 영웅 레어 감쇄 무시덱과 레어 감쇄덱을 주로 사용하며 마력석은 소드 오브 둠과 워크포인트 어택이 주력인데요 저는 공격기인 소드 오브 둠 쪽에 조금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레감무 능력치에 정줌을 둔 주력 탈리스만 세팅인 굶주린 파멸 조합식 = 난봉꾼 제공


마력석은 소드 오브 둠을 선호한다고 = 난봉꾼 제공

Q. 그 밖에도 디스트로이어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나만의 팁 같은 게 있나요?

디스트로이어는 워크포인트 어택만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최상위 티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캐릭터입니다. 다만 이는 이론이 그렇다는 거고 실전에서는 생각만큼 잘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들어가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상대방에게 의도를 읽혀 더욱 어려우니 일단 최대한 상대를 내 쪾으로 끌어들이고 레어 스킬 중 둔화를 거는 포이즌 스트라이크나 썬더볼트를 동원하여 주도적으로 스킬 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 또는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게임사가 자원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엄연히 기업이다 보니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패키지를 새로 만들고 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죠. 하지만 운영진들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 내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랭커들은 대부분 1,200만에서 1,300만대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1.5배에서 2배 가량 전투력이 낮은 상대에게도 너무 쉽게 죽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이 게임에서 전투력을 올리려면 그만큼의 과금이 동반되는데 이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너무 안 맞는 게 아쉽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꼭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혈맹 서버 이전이 오늘 나왔는데 아직까지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분들은 각자 혈맹에서 혈원분들과 상의하셔서 모쪼록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넘치게 게임을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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