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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뱀파이어와 전면전? '달빛조각사' 원작으로 살펴보는 향후 콘텐츠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0-01-12 18:01:22 (수정 2020-01-12 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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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직업과 퀘스트, 지리 등을 게임 내 콘텐츠로 구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예를 들면 소설 주인공 '위드'가 처음으로 가상 온라인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후 조각사가 되기까지 스토리가 조각사 전직 퀘스트를 통해 그대로 구현됐고, 소설에 등장한 '세라보그 성'과 '바란 마을', '라비아스' 등의 지역도 게임 내 주요 도시로 등장한다. 지역별 퀘스트 역시 소설 내용을 반영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 속 지역 외에도 달빛조각사의 등장인물 역시 게임 내 NPC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위드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게임 초반 주요 사건인 '리트바르 토벌대'에 참여하며, 주요 마을에서 좌판을 깔고 자신이 조각한 조각상을 판매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한, 소설 메인 캐릭터 중 한 명인 광전사 '서윤'이나 위드의 동료인 궁수 '페일'도 주요 퀘스트의 연관 인물로 등장하는 등 소설 속 핵심 인물들이 게임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달빛조각사의 개발진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규모 업데이트인 'Book 2.0' 업데이트를 통해 원작 내용을 다시 한번 게임으로 구현했다. 라비아스 이후 지역인 세라보그 성 북부와 '바로크 산맥', '탐린 마을'까지 소설 스토리 진행과 동일한 순서로 추가했으며, 새로운 클래스와 스킬, 콘텐츠를 추가할 것으로 전했다.

출시 3개월을 맞은 달빛조각사. 대규모 업데이트 Book 2.0으로부터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추가될지, 원작과 비교를 통해 예상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 3권의 메인 스토리는 '뱀파이어 토벌'

달빛조각사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역시 스토리를 택할 것이다. 달빛조각사는 출시 전부터 대작과 거장의 만남이라는 이색 조합으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따라서 많은 팬의 관심은 원작 스토리 반영 여부에 쏠렸다.

이러한 기대에 답하듯 달빛조각사는 허수아비와 수련했던 위드의 일화를 칭호를 통해 풀어내는가 하면 소설에서 '바르칸의 묘지'를 지키고 있던 '반호크'를 메인 스토리 보스로 등장 시키는 한편 소설과 동일하게 반호크를 소환할 수 있는 목걸이를 만들어 팬들을 만족시켰다. 따라서 많은 이용자의 관심은 현재 최고 레벨 지역인 탐린 마을에서 이어지는 메인 스토리에 몰린 상황이다.

Book 2.0 이후 스토리에 해당하는 원작 소설 3권의 주요 사건은 프레야 교단의 의뢰인 '파고의 왕관' 회수와 그에 따른 뱀파이어 토벌전이다. 위드는 파고의 왕관 회수 임무를 받고 뱀파이어 소굴인 '모리타 마을'로 향한다. 그곳에서 위드는 성기사들과 사제들, 마을 주민을 구출하고 뱀파이어 로드인 '토리도'를 복종시킨다.


파고의 왕관 퀘스트로 불사의 군단과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 달빛조각사 공식 웹툰 시즌2 21화

따라서 향후 진행될 메인 퀘스트는 뱀파이어 토벌전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뱀파이어 토벌전은 이후 진행되는 주요 스토리 '바르칸' 세력 토벌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다음 업데이트에서 언데드 군단과 본격적으로 상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르칸 탑을 통해 관련 몬스터가 등장했던 만큼 가능성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히든 퀘스트 및 지역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보다 자유롭게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Book 2.0 업데이트 당시 달빛조각사는 소설에서 단순히 여행 간 점이었던 바로크 산맥 지역을 최고 레벨 지역으로 게임에 적용한 바 있다. 이처럼 지역 구현에 있어서도 게임 독자적인 해석이 적용된 만큼 히든 퀘스트 및 지역 퀘스트 역시 원작에서 다 풀지 못하거나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재해석돼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 탐린 이후 핵심 지역은? 중부 왕국과 모리타 마을 주목!

원작 달빛조각사에 등장하는 가상 세계 '로열 로드'는 크게 중앙과 동부, 서부, 남부, 북부 다섯 대륙으로 나뉜다. 각각의 지역은 다시 크고 작은 왕국으로 구분되는데 게임에는 이러한 지역들이 세세하게 구현돼 있어 이용자들은 마치 소설 속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소설과 동일한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도 이용자들은 위드와 다른 시점에서 사건에 개입하기 때문에 소설과 다른 재미를 맛보게된다. 예를 들면 작품 초반부 주요 사건인 '리트바르 토벌대'의 경우 잡다한 생활 스킬을 이용해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했던 위드와 달리 이용자들은 토벌대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친분을 쌓고, 리트바르 마굴의 몬스터를 소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소설 속 세계를 그대로 구현한 게임 달빛조각사에는 초기 지역인 '세라보그 성' 및 '라비아스' 지역부터 'Book 2.0' 업데이트로 추가된 '바로크 산맥' 및 '브렌트 왕국'까지 총 네 가지 지역이 있다. 이들 각 지역은 소설 진행에 따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순서대로 추가됐다. 즉, 소설 1권에서 주인공 위드가 처음으로 게임에 접속해 조각사로 전직했던 '로자임 왕국'과 파티원들과 함께 발견한 라비아스 지역은 Book 1.0 지역, 소설 2권에서 처음 언급된 바로크 산맥은 Book 2.0 업데이트 구현된 것이다.


재해석을 통해 다양한 퀘스트가 주가된 바로크 산맥 지역  = 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따라서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는 원작 3권의 주무대인 로열 로드의 중앙 지역의 왕국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Book 2.0 업데이트로 중앙 지역의 국가 중 하나인 '브리튼 연합 왕국'의 도시 '탐린 마을'이 추가된 만큼 연합 왕국의 나머지 지역인 '소므렌 자유 도시'와 '오데인 요새' 등의 신규 지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스토리를 따라간다면 이용자들이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크 산맥을 통과한 위드가 세공한 보석을 팔아 거금을 챙긴 '크로인 왕국'의 레가스 성이다. 이후 소므렌 자유 도시를 거쳐 메인 퀘스트를 따라 뱀파이어들의 거점 '모리타 마을', 즉 대륙 북부 지역으로 향하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불사의 군단이 등장하는 '절망의 평원' 정도가 핵심 지역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뱀파이어와 전면전을 펼치는 모리타 마을은 원작에서 한랭지로 등장했다. 주인공 위드는 혹한의 환경 때문에 각종 능력치 저하를 겪게 되고, 처음으로 대면한 뱀파이어에게 패하게 된다. 원작 초반부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주인공 사망 장면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지역인 만큼 이러한 환경적 요소가 게임 내에 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미르칸 탑'을 통해 특정 맵 진입 시 공격 속도 및 이동 속도 저하 등의 기능을 선보인 만큼 비슷한 요소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원작을 재현할 수도 있다.

주요 몬스터는 역시 뱀파이어와 한랭지에 맞는 냉기 속성 몬스터. 이들은 원작에서도 높은 레벨과 다양한 기술로 주인공을 몰아붙인 만큼 모리타 지역이 구현된다면 빠질 수 없는 몬스터다. 뱀파이어의 경우 이미 '미르칸 탑'을 통해 등장한 바 있으며, 라비아스 산 빙결 지대를 통해 다양한 냉기 속성 몬스터도 선보였기 때문에 현재 등장 가능성이 제일 높은 몬스터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이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화염 속성 무기 및 신성 속성 화살이 주요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르칸 탑을 통해 등장한 뱀파이어 = 달빛조각사 공식 카페 이용자 '색칠'

■ 뱀파이어 본거지 '모리타 성'과 뱀파이어 로드 '토리도'

뱀파이어와 전면전이 시작되면 그들의 본거지인 '모리타 성'과 이 성의 주인인 뱀파이어 로드 '토리도'는 해당 업데이트의 핵심 요소로 등장할 것이다. 원작 스토리가 성기사들과 함께 모리타 성을 제압하고, 뱀파이어 로드 토리도에게서 파고의 왕관을 회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삼은 만큼 게임 내에서도 이 내용을 빠뜨릴 순 없다.

뱀파이어 본거지인 모리타 성은 별도의 지역보다는 혼돈의 입구 던전으로 등장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모리타 성은 소설 연재 당시 하급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층과 성기사들에게 강력한 매혹을 걸어 위드를 고전시킨 상급 뱀파이어가 출연하는 층, 보스 몬스터인 토리도가 등장하는 층 등 여러 층의 구조로 묘사됐다. 물론 라비아스 지역 속성의 땅 처럼 매주 맵이 바뀌는 다층 구조로 구현될 가능성도 있지만 '잊혀진 왕국의 땅'에 위치한 '세트의 미궁'처럼 스토리 핵심 지역은 혼돈의 입구 던전으로 구현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뱀파이어의 수장이자 해당 스토리의 최종 보스 '토리도' = 달빛조각사 웹툰 시즌2 34화

보스 몬스터인 토리도는 모리타 성 던전의 보스로 등장할 수도 있지만 토리도와 마찬가지로 언데드 군단의 일원인 '리치 샤이어'와 마찬가지로 레이드 및 필드 보스로 출현할 수도 있겠다. 리치 샤이어는 현재 인스턴트 레이드인 '강령술사의 예배당'에서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는 동시에 라비아스 산 지역의 필드 레이드 몬스터로 출현한다. 원작에서 뱀파이어는 모리타 마을을 습격해 주민들을 납치했던 만큼 토리도가 해당 지역 필드 레이드 몬스터로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혼돈의 던전 및 레이드 보스로 토리도가 등장한다면 지역 보스로는 각종 냉기 몬스터와 언데드 몬스터를 예상해볼 수 있겠다. 특히 강력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혹한 지역을 무대로 한 만큼 '예티' 같은 냉기 속성 몬스터가 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며, 이미 조각상으로 한번 등장했던 냉기 드래곤이 필드 보스로 등장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겠다.

■ 다음 클래스는 위드 파티의 주역 '권사'?

달빛조각사에는 현재 총 다섯 가지 클래스가 있다. 근접 클래스인 전사와 성기사, 원거리 클래스인 궁수와 마법사, 그리고 조각사로 전직할 수 있는 무직이다. 원작의 다양한 클래스에 비하면 구현된 클래스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클래스 추가를 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달빛조각사는 Book 2.0 업데이트 후반내지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인 'Book 3.0'을 통해 신규 클래스를 추가할 것으로 밝혔다. 다만 게임조선이 실시한 김민수 PD 인터뷰에선 다음 클래스가 히든 클래스가 아니며, 만약 추가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클래스의 장단점을 떠나 아주 찾기 힘들고 얻기 힘들게 구현할 것으로 밝힐 바 있다.

따라서 다음에 구현될 클래스는 히든 클래스가 아닌 일반 클래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원작 3권까지 일반 클래스를 둘러보면 주인공 위드와 처음으로 파티를 맺었던 '페일'과 '수르카', '로뮤나', '이리엔'의 클래스를 들 수 있겠다. 이 중 페일의 클래스인 궁수와 로뮤나의 클래스 마법사, 이리엔의 신관는 이미 구현되거나 비슷한 클래스가 있는 만큼 나머지 수르카의 클래스인 '몽크'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르카의 클래스인 몽크가 구현될 경우 다른 직업과 무기군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격투를 선보인 몽크 클래스 = 달빛조각사 웹툰 시즌1 11화

대장장이와 재봉사, 세공사, 낚시꾼의 경우 생활 스킬로 구현된 만큼 생활 클래스로 나오기 어렵겠다. 다만 원작 소설 3권에서 위드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바로크 산맥을 넘은 상인 캐릭터 '마판'은 이후에도 위드의 주요 조력자로 등장한 만큼 그의 클래스도 중요한 역할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상인이라는 클래스가 생활 계열 클래스라 구현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미 수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상인 캐릭터를 출시했던 만큼 원작을 충실히 구현하는 달빛조각사에도 등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다만 소설에서 묘사된 상인 클래스의 전투력은 전무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만한 스킬이 필요할 것이다. 마침 달빛조각사 게임 내에는 상인에게 어울리는 '매력' 능력치가 있기 때문에 매력 수치를 이용한 스킬 작성도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 궁수의 펫 시스템과 비슷하게 용병 시스템을 가다듬어 소환수 중심의 스킬을 사용하거나 현재 달빛조각사에 부족한 파티원 보조 스킬을 더 많이 보유해 원작의 보조 캐릭터 역할을 살리면서도 1인분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


상인 클래스로 초반부 주역 파티를 꿰찬 '마판' = 달빛조각사 웹툰 시즌2 10화


출시 3달째를 맞이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이미 출시 전부터 원작 구현으로 화제를 모으고, 이를 실천으로 증명해 많은 팬을 놀라게 하면서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시점이다. 특히 Book 2.0의 마지막 지역인 탐린 마을 이후 내용이 이후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떤 식으로 게임에 구현될지 달빛조각사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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