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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 너두 할수있어~ 일곱개의대죄 무과금의 희망 유튜브 채널 돼지의모자 인터뷰

배향훈 기자

기사등록 2020-01-13 15:52:28 (수정 2020-01-10 19: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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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의 모바일RPG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이하 일곱개의대죄)'는 다양한 콘텐츠만큼이나 이를 방송하는 유튜버들도 많다. 그 중 왕성한 활동과 수준높은 콘텐츠를 통해 '호크토크'에도 출현하는 인기 스트리머도 있지만 약간은 그늘진 곳에서 그들만의 소소한, 하지만 충실함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유튜버들도 존재한다.

오늘 소개할 유튜버는 일곱개의대죄 공략 채널 '돼지의 모자'를 운영하고 있는 두 명의 스트리머 '술없모다스'와 '패리스'이다. '돼지의 모자'채널은 일곱개의대죄 전문 채널로 게임이 서비스된 직후부터 7개월여 동안 100개가 넘는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돼지의모자 채널의 두 스트리머인 '술없모다스', '패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과금과 소과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 '술없모다스'는 오픈부터 지금까지 일체의 과금없이 플레이 중이고, '패리스'는 상당한 소액의 소과금으로만 플레이하고 있다고 한다.

무과금 유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유튜버, '술없모다스'와 '패리스'를 통해 일곱개의대죄와 '돼지의 모자' 채널에 대한 생각과 운영 철학을 들어봤다.

Q. 처음뵙는 분들과 팬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술없모다스(이하 술) : 일곱개의대죄 공략채널 '돼지의 모자'를 운영하고 있는 '술없모다스'이다. 인문학 채널 'AmeriGo TV'를 운영하다가 작년 7월부터 '돼지의 모자'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채널이 성장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스트리머 '술없모다스' 수학 선생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스트리머 술없모다스 제공

패리스(이하 패) : '돼지의 모자' 채널에서 주로 편집을 담당하고 있는 'PARRIS(패리스)'이다. 술없모다스님과 함께 채널 오픈과 함께 시작했고, 게임은 서비스 시작일부터 지금까지 플레이 중이다. 진보스, 섬멸전, 던전 공략 등 주로 공략이 필요한 난이도의 콘텐츠는 다 하려고 한다.


스트리머 패리스 = 스트리머 패리스 제공

Q. 유튜브 콘텐츠로 일곱개의대죄를 선택한 이유는?

: 원래 성격상 다른 사람들과 다른 독창적인 공략을 잘 하는 편이다. 그 중 일곱개의대죄 스토리 중 6챕터 핸드릭슨(일명 꽃밭핸드릭슨) 공략을 올린게 조회수가 꽤 많이 나와서 시작하게 됐다. 나는 기본적으로 모든 게임을 무과금으로 플레이하고 있는데 일곱개의대죄도 무과금으로 최고티어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싶다.

: 오래전부터 수집형 게임을 주로 해왔던 게이머라서 일곱개의 대죄는 사전예약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퀄리티라 기대가 컸다. 원작도 매력적이고 게임도 스토리, 애니메이션, 모션, UI 등 대부분 콘텐츠가 현존 모바일 게임 중 최상이라 생각해서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술없모다스님이 무과금이라고 했는데 나는 약간정도 과금하는 소과금 유저다.

Q. 무과금으로 일곱개의 대죄를 즐기려면 힘들지 않는지?

: 원래 직업이 수학 선생님이어서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빠른 편이다. 어떤 던전이라도 무과금으로 공략이 가능하다는걸 보여주고 싶었고, 실제 그러고 있는 중이다.

Q. 유튜브 콘텐츠로 일곱개의대죄 방송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장점과 단점은?

: 영상과 함께 구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단점이라고 보다 약간은 푸념은데 콘텐츠 중에 난이도가 있는 경우에 어렵사리 공략해서 편집까지 했는데 패치나 신캐릭터에 의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가끔씩 생긴다. 이러면 고생한거에 비하면 조회수가 낮아서 약간 허무하다.

: 우리 영상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감사하다. 그런 분들 덕분에 나도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게 되는 것 같다. 실제 같은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방송이 이를 더 넓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다만 영상을 만들기 위해 콘셉트를 잡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본업이 따로 있다보니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 그래도 우리는 분업이 잘 되어 있어서 혼자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 맞다.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거 같다 


6개월 동안 꾸준히 일곱개의대죄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 돼지의모자 동영상 캡처

Q. 일곱개의대죄라는 게임이 가진 매력은 어떤게 있는지?

: 최대 장점은 캐릭터 밸런스가 매우 좋아서 어떤 영웅이던 잘 쓰면 유용하다는 점이다. 물론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영웅이 다르긴 하지만 무과금이 얻을 수 있는 영웅들로도 PVP와 던전 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일단 그래픽, 전투모션, UI 등의 기본적인 외형이 매우 훌륭하다. 원래 카툰 랜더링을 좋아하는 취향도 조금 반영돼있다. 캐릭터의 조합과 전투 시스템이 정교해서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과금모델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면서 헤비 과금러까지 충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부분을 잘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코인 상점은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Q. 그럼 반대로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개인적으로 콘텐츠 부족이라 생각한다. 레이드류 콘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는 진보스전이나 섬멸전이 주 콘텐츠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는 PVP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공략의 재미가 있는 신규 던전이나 진보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나도 술없모다스님처럼 콘텐츠가 부족하고 생각한다. 수집형 RPG의 최종 콘텐츠는 결국 PVP인데 현 PVP 시스템이 모든 유저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기사단 PVP나 단체 PVP 같은 콘텐츠가 추후 잘 다듬어져 나온다면 훨씬 재미있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일곱개의대죄를 즐기는 분들에게 이건 꼭 하라고 권장하는 콘텐츠는 뭐가 있을지?

: 제일 재미있는건 역시 진보스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꼭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섬멸전, PVP 순서로 권장하고 싶다. 상대적으로 기사단과 수련굴은 재미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 초보일 때는 뭐든 부족한 시기라서 스토리 던전, 솔가레스 던전, 보스전, 섬멸전 등 부족한 재화를 얻기 위한 던전들이 중요하다. 중수라면 자기가 부족한 것을 찾아 골라서 즐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고수쯤 되면 그때부터 진보스, 수련굴, PVP 등의 엔드 콘텐츠쪽에 본격적으로 파는것을 추천한다.

단순 콘텐츠의 재미로만 따진다면 진보스전이 가장 재미있다.

Q. 모두 진보스전을 꼽았는데 그 이유는?

: 공략하는 재미가 있어서다. 같은 이유로 예전에는 섬멸전도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고스펙으로 공략의 의미가 좀 퇴색된 것 같다. 물론 헬모드도 있지만 아직도 익스트림을 훨씬 선호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말이다. 진보스는 보스의 특징을 파악하고 최적의 덱을 찾아서 공략하는 재미가 쏠솔하다. 

: 간단히 말해서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깊이 파보면 다양한 조합으로도 가능해서 이런저런 도전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 시즌제라 상시로 바뀌는 것도 재미를 느끼는 요소인 것 같다.

Q. PVP에서 주로 사용하는 덱과 그 이유는?

: '<탐욕의 죄(폭스 씬)> 모험가 반 / <색욕의 죄(고트 씬)> 성기사 고서 / [흑막의 지휘자] 마술사 릴리아' 를 메인 서브로는 '[챔피언] 레인저 그리아모어'를 사용한다. 음식은 생명 +10%를 애용한다.

고서가 랭크업, 릴리아가 필살기 견제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러면 필연적으로 약해지는 딜은 모험가 반으로 채워주는 형태다. 요즘 자주 보이는 관통 마신 멜리오다스를 저격할 수 있다. 서브에 '[기사도] 성기사 길선더'를 넣지 않는 이유는 방어보다 생명에 투자하는게 효율이 더 좋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피통이 크면 흡혈하는 양도 많아진다.

: 정규전과 정예전이 다르다.

정규전은 '<색욕의 죄(고트 씬)> 성기사 고서 / <나태의 죄(그리즐리 씬)> 요정왕 킹 / <폭식의 죄(보어 씬)> 대마술사 멀린'이 메인이고 '<교만의 죄(라이온 씬)> 성기사 에스카노르'를 서브로 사용한다. 음식은 필살기 요리를 애용한다. 내가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투급이고, 견제기가 많아서 가장 승률이 높다.

정예전은 '<교만의 죄(라이온 씬)> 성기사 에스카노르 / [분노의 기사] 마신 멜리오다스 / [흑막의 지휘자] 마술사 릴리아'를 메인, '[기사도] 성기사 길선더'를 서브로 사용한다. 음식은 낮아진 투급을 보조하는 투급 요리를 먹는다. 현재로서는 관통덱이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것 같아서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 선공을 잡으면 대부분 승리한다.

Q. 방송을 보면 '오래됐도다' '유관순누나' 같은 몬더그린을 자주 자용하던데 이유가 있는지?

: 처음에 별 생각없이 들리는대로 본능적으로 말했었는데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자주 사용하게 됐다. 평소에 행사 같은 것이 있을 때 진행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애드립으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아서 즐거웠다. 

Q. 개인적으로 애정을 주는 영웅이 있는지?

: [챔피언] 레인저 그리아모어다. 무과금의 무덤이라고 하던 꽃밭 핸드릭슨에서 그리아모어의 보호막을 이용해서 클리어했던 기억이 있고, 지금도 PVP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 더 뽑자면 <나태의 죄(그리즐리 씬)> 요정왕 킹이다. 오랜 기간 참 유용하게 써먹었었다. 무과금 유저이다보니 쉽게 얻을 수 있는 영웅들이 애정 영웅이 됐다.

: <색욕의 죄(고트 씬)> 성기사 고서를 좋아한다. 성능이 좋은건 두 번째 이유이고, 개인적으로 병맛 성격의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고서가 딱 제대로 병맛이기 때문이다(웃음). 그리고 [흑막의 지휘자] 마술사 릴리아도 좋아한다. 사람들은 관통덱에만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부분 덱을 잘때 코인고서와 신릴리아로 덱을 짜는 편이다.

Q. 일곱개의대죄 팬들과 돼지의모자 채널 팬분들께 한마디 해준다면?

: 항상 우리 채널의 공략을 사랑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더불어 패리스와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AmeriGo TV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돼지의모자도 다양한 콘텐츠를 구상 중이니 자주 와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 수집형 게임 중에 이만한 게임이 정말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돼지의모자 채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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