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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결선 진출팀 경기 결과와 전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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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부터 진행된 '2019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이하 케스파컵)' 경기 결과 울산 KBS홀에서 4강부터 결승까지 경기를 치를 4개 팀이 결정됐다.

케스파컵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서킷포인트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겨울에 진행되는 단기 토너먼트 대회로 챔피언스 코리아 참가팀 외에도 챌린저스 코리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지역 팀이 참가할 수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지금까지 치러진 16강-8강 종합 결과를 통해 케스파컵 4강 진출팀의 현재 상황과 향후 경기 전망을 간단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 16강

경기 결과

- 아프리카 프릭스 (vs 락헤드 플레이어즈 2:0)
- 브리온 블레이드 (vs 에이피케이 프린스 2:1)
- 케이티 롤스터 (vs 케이이지 울산 2:0)
- 한화생명 이스포츠 (vs 이스포츠 커넥티드 2:0)
- 젠지 이스포츠 (vs 지씨 부산 어센션 2:0)
- 팀 다이나믹스 (vs 아수라 2:0)
- 디알엑스 (vs 케이이지 충남 2:0)
- 스피어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 2:0)

2019 시즌 중 가장 높은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한 티원, 그리핀,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은 8강 2라운드로 직행한 가운데 대부분의 1부(챔피언스) 팀이 가벽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피케이 프린스가 챔피언스 팀중에서 유일하게 탈락하긴 했으나 원래 브리온 블레이드가 챌린저스 상위권의 경쟁력 있는 팀이었고 익수(전익수)와 함께 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카카오(이병권)의 계약 종료도 있기에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가 있으며 실제 경기 내용도 밴픽 단계에서 던지다시피 했던 1세트만 제외하면 백중세였던지라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었다.

그 밖에 화제가 됐던 팀은 챌린저스 승강전에서 1부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서라벌 게이밍과 락헤드 플레이어즈를 완파했던 지씨 부산 어센션이었는데 하필이면 상대 팀이 스토브리그에서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젠지 이스포츠여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 8강

경기 결과

- 아프리카 프릭스 (vs 브리온 블레이드 2:0, vs 한화생명 이스포츠 2:1)
- 샌드박스 게이밍 (vs 그리핀 2:0)
- 티원 (vs 젠지 이스포츠 2:1 )
- 디알엑스 (vs 담원 게이밍 2:0)

8강 1라운드에서는 챌린저스가 전부 2:0으로 전멸당했고 완전히 팀을 새로 꾸린 한화생명 이스포츠와 케이티 롤스터가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인 끝에 미드 솔로 라이너에서 원거리 딜러로 전향한 라바(김태훈)가 바텀 신드라, 하이머딩거, 카시오페아라는 묘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도 한화는 LPL(중국) 출신 감독-코치인 손대영-정노철의 파격적인 밴픽 전략과 한타 설계를 보여주며 선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팀 순위와 별개로 개별 라이너의 무력이 최정상급이라는 아프리카 프릭스에는 잘 통하지 않아 힘든 싸움을 거듭한 끝에 패배했다.

주요 선수진이 절반 이상 이탈한 그리핀은 티원 출신 유망주인 레오(한겨레)와 최고참 선수 고릴라(강범현)를 영입한 샌드박스에게 2:0 스윕으로 셧아웃당했고 감독-코치를 제외한 선수진을 온존한 담원 게이밍은 2번의 경기를 거치며 조직력이 크게 강화된 디알엑스에게 두 세트 모두 30분 컷을 당하며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인기팀인 티원과 젠지의 경기가 가장 화제가 됐는데 두 팀 모두 박빙의 승부로 명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 다만 젠지는 3개 세트 모두 집요하게 미드-정글을 동반한 4인 바텀 다이브로 라인을 초반에 완전히 박살내는 전략을 고수하다가 마지막에 실수를 저지르며 제풀에 넘어져버린 반면 티원은 라인 클리어가 빠르고 로밍에 강점을 가지는 챔피언으로 이에 대응하다가 실패하자 대형 오브젝트 회수를 통한 운영 싸움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승리를 거뒀다.

■ 4강 진출팀 전력 분석

- 아프리카 프릭스

새로 영입한 플라이(송용준)은 기량만 따지면 젠지 이스포츠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오리아나, 조이 등 메타가 웃어주지 않지만 매우 높은 숙련도를 자랑하는 챔피언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들어갈 수 있음이 증명됐으며 1년 가까이 벤치만 달구고 있던 스피릿(이다윤)이 케스파컵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신뢰의 상징인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의 무력은 여전하며 중국 최고의 원거리 딜러 후보 중 하나였던 미스틱(진성준)과 월드 엘리트에서 합을 맞췄던 벤(남동현)을 데려온 것도 성공적이다. 

다만 4강권 팀중에서는 다소 운영이 투박하다는 뚜렷한 약점이 있는데 초중반에는 탑과 바텀이 라인전을 리드하고 미드가 상대를 꽁꽁 묶어두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긴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플레이메이킹이 부족해서 상대방이 시간을 끌며 성장한 뒤 뒤집을 여지를 주고 있다.

유칼(손우현)이 미드이던 시절에는 약간의 오버 플레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때도 있었지만 확실하게 끝낼 때는 끝낼 수 있었던 결정력을 보여준만큼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 샌드박스 게이밍

약점으로 꼽히던 바텀은 리그 내에서도 최고의 유망주로 탐내는 티원의 연습생과 베테랑 서포터를 데려오며 보강했고 기존에도 강하던 상체는 그대로 유지하여 최소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8강 2라운드에서는 그 평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니시에이팅(전투 개시) 능력이 중국 최정상급 정글러에 버금간다는 온플릭(김장겸)이 한타 단계에서 팀 조합의 강점을 잘 살려주고 있는 가운데 칸(김동하)가 중국으로 떠나간 현 시점 기인, 너구리와 함께 정상급의 무력을 자랑하는 써밋(박우태)이 안티 캐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상체의 파괴력은 4강 진출팀 중 최고봉이다.

특히 예전에는 초반에 열세를 겪으면 끝까지 뒤집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말려 들어가는 모습이 자주 나왔지만 그리핀과의 대진에서는 초반 압박 설계를 침착하게 받아내며 성장할 시간을 벌고 스노우볼을 완전히 멎게 만드는 수비적인 운영이 훨씬 매끄러워진 점이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 티원

스토브리그에서 꼬마(김정균), 칸, 클리드(김태민) 등 기존 선수단의 대거 이탈, 마타(조세형)의 은퇴로 인해 심한 전력손실을 겪었지만 2군 선수진 중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진이 대거 콜업됐고 데뷔전에서 젠지를 격파하는 성과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젠지 이스포츠, 인빅터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을 1년 단위로 거쳐가며 리그 중하위권이었던 팀을 롤드컵 8강에서 우승권 팀으로 만들어놓은 티원의 신임 감독 김정수의 용병술에 기대를 거는 팬들이 많으며 해외 출신 전력 분석관을 기용하거나 코치를 상당히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8년 가까이 리그를 뛰며 나이를 먹은 페이커(이상혁)의 기량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이 일부 있지만 여진 리산드라로 팀을 뒤에서 받춰주는 플레이는 물론 프리시즌에서 가장 각광받는 카드 중 하나인 정복자-침착 카시오페아로 다대일을 수행하며 기량을 과시했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디알엑스

유일하게 팀에 남아있던 1군 선수인 데프트(김혁규)는 2군에서 콜업된 케리아(류민석)과 호흡을 맞춰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란(최현준), 표식(홍창현)은 처음에는 다소 애매한 폼을 보여줬지만 강적인 담원 게이밍과의 일전에서 그 강하다는 너구리(장하권)을 솔로킬을 내버리거나 마법공학 점멸로 기상천외한 갱킹 능력을 보여주며 MVP를 쓸어담았다.

예전 그리핀의 핵심 선수였다가 디알엑스로 넘어온 쵸비(정지훈)는 개막부터 8강까지 단 한 번도 기용된 챔피언이 중복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챔피언풀을 과시하고 있으며 그 챔피언의 수행 역할도 제각기 달라 밴카드로 견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앞서 말했듯 16강, 8강 1라운드에서는 조직력이 탄탄하지 않아 콜 미스와 실수가 많이 보였지만 8강 2라운드에서는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 데 성공했으며 결과적으로 열세를 겪긴 했어도 3경기 내내 세트 패는 한 번도 겪지 않았기에 역시 4강권의 전력을 가지고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 강팀이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고정 밴카드로 쓰이는 쇼메이커(허수)의 필살기 아칼리를 풀어주고 라인전이 막강하면서 광역 궁극기를 가진 챔피언들로 조합을 구성하여 살아나갈 여지를 주지 않는 카운터 펀치 등 감독인 씨맥(김대호)의 독특한 용병술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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