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달빛조각사는 복잡한 콘텐츠를 최소화하고 필드 사냥에 집중해 레벨업과 득템의 재미를 마련했다.

이용자들은 주로 빠른 레벨업을 위해 필드 사냥에 나서는데 아무 생각 없이 자동 사냥을 누르면 물약은 물약대로 소모되고, 레벨업은 더딘 비효율적인 사냥을 하게 된다. 특히 각 맵에 명시된 권장 레벨과 별도로 특수한 패턴으로 캐릭터에게 위협을 가하는 몬스터가 많아 사냥터 선정도 신중히 해야한다.

따라서 빠르고 효율적인 사냥을 위해선 장비부터 소모품, 조각상, 레벨에 따른 사냥터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물론 높은 강화도로 모든 몬스터를 한 방에 죽이면 좋겠지만, 10강 만드는 10% 확률 돌파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달빛조각사에는 메인 퀘스트와 레벨업 과정에서 쉽게 얻는 재료를 사용하면 강화도 2~3 정도의 공격력은 물론 추가 경험치 획득 수단까지 마련돼 있어 사냥 시 공격력이 부족할 땐 다른 콘텐츠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1일 패치로 새로운 서버가 추가되면서 다시 한번 효율적인 자동사냥 방법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자동사냥 준비물부터 적정 사냥터까지 빠른 시간에 캐릭터 레벨업 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 자동사냥 준비물

1. 자동사냥을 위한 안전장치, 판금 방어구

달빛조각사의 캐릭터는 자신의 주요 능력치에 맞춰 방어구를 착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판금 방어구는 힘을 주로 올리는 근접 캐릭터가 입도록 착용 조건으로 힘을 요구하는 식이다. 또한 해당 클래스가 주로 물리 판정인 일반 공격을 자주 받기 때문에 높은 물리 방어력을 보여준다. 가죽 및 천 방어구는 원거리 클래스인 궁수와 마법사를 위해 각각 주능력치인 민첩과 지능을 요구하며, 원거리 스킬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높은 마법 방어력을 제공한다.

레벨업이 주목적인 자동사냥에선 높은 근접 방어력을 지닌 판금 방어구가 가장 유용하다. 일반 필드 몬스터는 주로 일반 공격으로 하고, 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가 적어 마법 방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들이 주로 상주하는 사냥터 중 77레벨 필드인 '멤피스 홀 3층'에 마법 공격을 하는 '스켈레톤 마법사'가 등장하지만 포션으로 극복 가능한 수준이다. 이후 사냥터도 마법 공격보다 물리 공격 비율이 높아서 자동사냥을 실행할 땐 판금 방어구 효율이 높다.

추천하는 힘 능력치는 '호르간' 판금 장비의 요구 조건인 34다. 호르간 장비는 최근 자동사냥의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MP 흡수' 옵션이 기본 옵션 중 하나로 등장하며, 동일한 옵션을 가진 다른 장비보다 낮은 희귀 등급이라 혼돈의 입구 각 던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8강만 해도 100레벨까지 무난히 사용할 수 있어 가성비 장비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호르간 장비를 얻지 못하더라도 제작 판금 장비 또한 힘 34를 요구하기 때문에 임시로 사용하면 된다.

유용한 옵션으로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호르간 장비 = 게임조선 촬영

힘을 투자하지 않는 궁수나 마법사는 판금 착용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 달빛조각사의 장비는 착용 시 능력치를 기준으로 하며, 장비 착용 후 능력치가 하락해도 탈의 되거나 방어력이 적용되지 않는 불이익이 없다. 따라서 별도의 능력치 투자 없이 음식이나 조각상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힘을 상승시키고, 판금 장비를 착용하면 이용자가 해제하지 않는 이상 착용한 판금 방어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힘이 15인 마법사가 호르간 판금 장비의 요구치를 맞출 때 권장하는 방법은 상점 구매로 제작 가능한 힘 5 상승 요리와 5번 연마한 대작 '나무와 새 조각상'으로 힘 10을 올리고 부족한 부분을 장비 옵션으로 챙기는 방법이다. 힘을 맞추기 위한 장비는 판금 부위와 겹치지 않는 액세서리 부위를 사용하며, 제작 장비 호르간 목걸이와 반지를 이용하면 최대 힘 13까지 올릴 수 있다.

2. 능력치 상승 가성비 끝판왕, 요리

요리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높은 공격력 상승효과를 얻는 수단이다. 아무 효과 없는 빵이라도 만복도를 '배부름' 이상으로 만들면 캐릭터 공격력이 10% 증가하기 때문에 최소한 상점제 '보리빵'이라도 준비할 것을 권한다. 만약 여기서 추가 공격력 상승을 원한다면 상점 재료를 사용해 능력치 증가 요리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가장 효율이 좋은 요리는 능력치 5 상승 요리다. 기본적으로 주요 능력치 1당 공격력 1이 증가하지만, 능력치 5를 투자하면 공격력 5가 아닌 약 10이 증가한다. 또한, 능력치 5 상승 요리는 상점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어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다.

요리 하나로 공격력 12 증가 = 게임조선 촬영

능력치 5 상승 요리

3. 높은 공격력을 위한 필수 조건, 조각상

조각상은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원하는 능력치를 가진 조각상을 실패 없이 제작할 수 있으며, 일정 확률로 추가 능력치를 제공하는 '명작'과 '대작' 조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강화와 달리 재료만 있으면 연마를 통해 실패 없이 능력치를 올릴 수 있어 높은 공격력을 원한다면 반드시 조각상을 이용해야 한다.

물리 공격 클래스라면 먼저 '나무와 새 조각상'을, 마법사는 사슴 조각상을 만들자. 두 조각상 모두 1레벨에 만들 수 있으며, 간단한 재료로 공격력 10이 상승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추가적인 공격력을 원한다면 승리의 조각상 시리즈를 제작하자. 상급 철괴는 아이템 분해로 나온 철괴와 잡화점에서 나온 변환제를 조합해 만들 수 있으며, 숨결이 담긴 병은 리트바르 마굴의 코볼트 및 고블린에게 얻을 수 있다.

빠른 레벨업을 원한다면 '생명의 조각상 세트' 제작을 추천한다. 각 조각상 재료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여 쉽게 제작 가능하고, 세트 효과로 경험치 획득량 2%를 제공해 별다른 노력 없이 추가 경험치를 얻는다. 대작 세트를 전시하면 경험치 획득량이 5%까지 상승하지만, 모든 조각상을 대작으로 만들어야 하므로 많은 시간과 재료가 낭비된다.

조각상으로 공격력과 능력치, 추가 경험치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공격력 상승 조각상

경험치 상승 조각상 세트

■ 주요 사냥터

리자드맨 계곡

메인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캐릭터 레벨 40 중반쯤 모래 평원의 강력한 몬스터들 때문에 진행이 막힐 때가 있다. 이때 대부분의 이용자가 필드 사냥을 찾게 되는데 주로 이용하는 곳이 '리자드맨 계곡'이다.

바란 남부 지역에 있는 리자드맨 계곡은 리자드맨 병사와 바실리스크가 등장한다. 이 중 공격력이 낮고, 속도가 느린 바실리스크를 주로 사냥한다. 바실리스크는 전 지역에서 출몰하지만, 11시 지역에 주로 몰려 있어 이곳에서 편하게 사냥할 수 있다. 

바란 협곡 입구에 있는 광부 NPC '유스리'가 바실리스크 반복 퀘스트를 주며, 물약과 화살, 속도 비약, 빵, 펫 물약까지 사냥에 필요한 모든 소모품을 팔고 있어 빠른 레벨업이 가능하다. 또한, 순간이동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바란에 갈 일이 있더라도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처음 만나는 닥사 구간 = 게임조선 촬영

개미굴

리자드맨 계곡에서 레벨업을 마치면 레벨업의 성지 '개미굴'로 가자. 모래평원 1시 지역에 위치한 개미굴은 50레벨 중반부터 80레벨 중반까지 오랫동안 사냥하게 될 장소로 몬스터 패턴이 단조롭고 개체 수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맵 중앙에 등장하는 수개미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가 근접 공격만 한다. 일부 몬스터는 상태 이상 공격을 하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음으로 원거리 견제가 귀찮은 이용자라면 개미굴 외곽에서 자동사냥을 하자.

단점이 있다면 별다른 편의성 NPC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모품을 구입하려면 마을까지 가야하고, 복귀할 때도 개미굴이 아닌 모래 평원을 거쳐서 다시 입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거쳐 가는 레벨업의 성지 개미굴 = 게임조선 촬영

멤피스 홀

80레벨부터 개미굴 레벨업이 느려지기 때문에 사냥터를 바꿔야 한다. 좋은 장비가 있으면 '죽은 전사의 동굴'로 바로 갈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90레벨까지 중반까지 '멤피스 홀'에서 사냥하길 추천한다. 멤피스 홀은 1층부터 5층까지 넓은 사냥터가 특징이며, 캐릭터 수준에 따라 장점이 있다. 단, 3층부터 마법 공격을 하는 스켈레톤 마법사가 등장해 물리 방어력을 주로 올린 캐릭터의 경우 의문사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멤피스 홀부터 죽은 전사의 동굴까지 언데드 몬스터가 주로 등장하기 때문에 궁수는 신성 화살로 빠른 사냥이 가능하다.

넓은 맵과 물리 몬스터 위주의 구성으로 가장 인기 있는 1층 = 게임조선 촬영

죽은 전사의 동굴

라비아스 맵 중앙에서 입장하는 '죽은 전사의 동굴'은 100레벨 이후에도 빠른 레벨업이 가능한 곳이다. 잡동사니 가격도 높고, 캐릭터 능력치와 장비가 갖춰지면 물약 없이 사냥할 수 있어 경험치와 골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주로 등장하는 몬스터는 스켈레톤과 구울이며, 둘 중 공격력과 방여력이 낮은 구울을 사냥한다. 구울 자체가 느리고 캐릭터 인식 범위도 좁은 데다가 공속까지 느려서 원거리 클래스는 물론 근접 클래스도 한 대도 안 맞을 때가 많다. 구울은 죽은 전사의 동굴 전 지역에서 등장하지만, 11시 지역은 스켈레톤 없이 구울만 나오는 '구울밭'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다.

맵 12시 지역에 있는 모험가 NPC '키블로'가 죽은 전사의 동굴 내 모든 몬스터 250마리 처치 반복 퀘스트를 준다. 추가 경험치를 원한다면 사냥과 반복 퀘스트를 병행하도록 하자.

죽은 전사의 동굴은 11시 구울밭이 가장 무난한 사냥터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