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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게임 중독 질병 코드 논란, 옥스퍼드 연구진 "질병으로 보기엔 증거 불충분"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19-10-23 18:03:19 (수정 2019-10-23 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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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옥스퍼드 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는 "게임 중독을 임상 장애 (Clinical Disorder, 질병)로 보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언터넷 연구소는 1,000명 이상의 청소년 및 그들의 보호자를 토대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게임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보다는 게임을 통해서 만족을 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앤드류 프르키빌스키(Andrew Przybylski)'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리학회는 기존 연구가 폭넓게 조사되지 못함에 따라, 청소년과 비디오 게임의 질병 관련성을 연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청소년들의 일상 생활에 게임 중독이 연관돼 있는지, 그리고 심리적 욕구가 만족 및 좌절감을 만들어내는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구 결과에 대해서 공개했는데, "게임이 정신적, 행동적 문제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하면서 "대신 게임을 통한 경험의 변화는 청소년의 역량과 자율성, 소속감 등 기본적인 심리적 요구 충족 여부 및 이외 광범위한 기능 문제를 겪고 있는지와 관련있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게임의 인기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정신 의학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의 연구는 게임 자체가 이용자에게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문제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비디오 게임사가 연구에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등재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게임업계와 게이머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게임 자체가 이용자에게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과 좀 더 폭넓은 연구를 통해서 해당 문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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