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가치에 주목하다! '제5회 게임문화포럼' 개최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제5회 게임문화포럼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이 질병이냐 아니냐에 대한 토론은 지금껏 많이 있어왔다. 이에 대한 게임이 질병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리지만, 반대로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토론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 게임의 순기능,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5회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제5회 게임문화포럼은 '게임&'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게임과 의학, 게임과 교육, 게임과 e스포츠라는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대중들이 잘 인지하지 못했던 게임의 순기능과 선 이용법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교수 = 게임조선 촬영

기조 강연에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가 '게임&의학: 게임, 치료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로써 가지는 가치와 효능 등을 논했다. 강동화 교수는 슈퍼마리오 같은 게임을 6개월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단순 음악만을 들었던 사람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이 강화되고 뇌가 발전하는 등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디지털치료제로소의 가치가 꾸준히 증명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에 기초해 강동화 교수는 직접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올해 6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확증임상시험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태동 단계인 만큼 소프트웨어의 성격도 다양한 상황이며, 게임 역시 치료제의 중요한 하나의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기조 강연 이후에는 '게임&교육: 수업, 게이미피케이션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최은주 송화초등학교 교사가, '게임&e스포츠: 게임을 넘어 미래 스포츠로'라는 주제로 박성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과 교수가 무대에 올라 강연을 했다.

최은주 송화초등학교 교사 = 게임조선 촬영

박성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과 교수 = 게임조선 촬영

강연 이후에는 '게임&음악: 게임 속 음악세계'라는 주제로 7인조 오케스트라 'Bella' ensemble이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국산 게임음악 연주 공연을 진행했다. 게임음악과 클래식을 접목하여 오락 도구인 게임 이면의 예술성에 대해 재고하고, 배경음악, 그래픽, 스토리 등 종합 예술로서의 게임을 재조명하는 공연이 됐다.

특별 공연 이후에는 '게임&게임: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이뤄졌다. 패널토의에는 이정엽 순천향대 한국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진행 하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상규 박사와 라이엇 게임즈 진예원 PD, 류태경 게임몰 전문지도사가 무대에 올라 게임 생산자의 노동환경과 생산자의 경험, 모니터링을 통한 인식 변화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게임은 문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 게임문화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상으로는 서도원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문화연구 석사, 송용수 한동대학교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석사(게임 이용 장애에 대한 심리사회적 및 문화적 접근)가, 우수상으로는 김정훈 강원대학교 산업공학전공 학사, 정준혁 강원대학교 산업공학전공 학사, 조성재 강원대학교 산업공학전공 학사, 박성진 강원대학교 산업공학전공 박사(국내 주요 게임 회사의 비전 설정 현황 및 달성 방안 제언)가, 장려상으로는 황윤정 홍익대학교 예술학과 석사(디지털 게임으로 사유하는 인간의 실존 : <니어:오토마타>를 중심으로)와 안현우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학과 석사, 김성주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학과 문화예술행정경영전공 석사(일상생활지장이 청소년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 DSM-5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기준을 중심으로)가 수상했다.

2019 게임문화 학술논문 공모전 시상식 = 게임조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