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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웅진코웨이 인수 비전 'AI/빅데이터 통한 실물 구독경제와의 시너지 기대'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10-14 13:46:55 (수정 2019-10-14 13: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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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4일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공시를 제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아 컨퍼런스콜 형태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는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이 진행했다.

넷마블은 지난 5년간 게임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를 해왔으며, 최근 안정적인 개발력을 가진 대상이 희박해지면서 비게임 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해왔다. 기획사나 인터넷은행, AI, 블록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해왔으나 이들 사업은 성장 초기이고 소규모라 수익 창출력에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넷마블이 선택한 새로운 활로는 코웨이 인수였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지분 25%로 1대 주주 경영권 확보를 하고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코웨이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정수기, 청정기, 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의 기업으로, 넷마블은 코웨이가 자사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과 결합 시 스마트홈 시장으로 확장 가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구독경제는 공유경제와 함께 4사 산업혁명시대에 '소유의 종말'이라는 패러다임 변화에서 생긴 사업 모델이다. 구독경제는 넷플릭스처럼 콘텐츠 구독경제에서 향후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실물 구독경제 중 하나인 코웨이의 렌탈 모델은 IT 기술과의 결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는 실제로 매 년 성장하여 지난해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달성하였고,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및 미국 시장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실물 구독경제 모델이 글로벌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넷마블은 이러한 부분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로 '넓은 커버리지 이슈' 때문이라 파악했으며, AI/클라우드 기술 및 배송망의 발전으로 구독경제의 메인스트림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일례로 코웨이는 현재 아마존 자동주문과 제휴하여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웨이 투자에 대한 또 다른 이유로는 스마트홈 시장 전망도 있었다.

스마트홈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집안의 가정용 기기들을 네트워크에 연결해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리서치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23년 1,920억불 정도로 예상될 정도로 가파른 성상세를 보여주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코웨이가 보유한 모든 디바이스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코웨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해외 시장에도 꾸준히 진출 중인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로의 전환 역시 유리하다고 파악됐다.

넷마블은 게임 사업과 플랫폼 사업인 구독경제 사업 양측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사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은 아직 코웨이의 인수가 아닌 우선 협상자로 된 만큼 추가 지분이나 배당 등에 대한 내용은 인수 후에 대답이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으며, 추후 동사항과 관련한 중요한 결정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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